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집순이로 거듭난 주부입니다. 예전에는 하루라도 안 나가면 심심했는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꾸미기에도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요즘엔 취미가 가구 재배치일 정도로, 저 자신보다 집을 더 열심히 꾸미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집 정보
이 집은 2018년에 지어진 29평 신축 아파트예요. 거실, 부엌, 침실 3개, 화장실 2개로 되어 있어요. 컨디션 좋고 깔끔한 집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오크우드 계열’의 기본 베이스가 좋은 신축을 발견했답니다.
이 집은 오랫동안 인테리어 컨셉 방황기를 겪다가, 드디어 화이트 우드로 정착했어요. 원래는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데, 우드의 따뜻한 느낌에 자꾸 마음이 가서 결국 두 개를 조화시킨 집으로 완성했어요!
휴양지 st의 거실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이번 여름에 도저히 휴가를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예 거실을 ‘휴양지’ 느낌으로 꾸몄어요. 패브릭은 모두 화이트로, 가구는 우드로 통일성 있게 꾸몄더니, 꽤 많은 가구가 있지만 정돈된 분위기로 완성됐답니다.
휴양지 분위기를 내는 데, ‘라탄’만큼 제격인 것도 없지만 사진 속의 캠핑 의자도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예요.
소파의 반대쪽에는 아트월의 색과 잘 어울리는 아이보리 톤의 TV장을 두어 깔끔하게 연출했어요.
조명 교체로 다시 태어난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주방은 제게 있어, 꾸미기 가장 어려운 공간인데요. 그래서 언제나 소개를 미뤄왔답니다. 하지만 식탁 등을 바꾸고 나니까 훨씬 보기 좋아져서, 이제야 하나 둘 꾸며나가고 있어요.
아일랜드 식탁 앞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작은 다이닝 공간을 마련해보았어요. 벽난로 콘솔과 해바라기 그림까지 꽤 그럴듯하게 완성되어 가고 있답니다! 앞으로 어떻게 멋지게 변할지 기대해 주세요.
아늑 그 자체인 침실
침실은 저희 집에서 가장 ‘우드’스러운 분위기예요. 방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는 침대를 우드 톤으로 고르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작은 소품들은 ‘베이지 계열’로 골랐답니다.
잠깐 TMI를 알려드리자면 전 작고, 움직일 수 있고, 포인트가 되는 가구를 선호해요. 그중에서도 ‘움직일 수 있고’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요. 그래야 이 방 저 방 곳곳에 배치하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힐링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진 속의 접이식 협탁과 조명은 제가 좋아하는 특징을 모두 가진 가구예요. 저와 비슷한 취향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시크함이 두드러지는 서재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서재예요. 예전부터 이 방은 애써 꾸며 놓으면 창고가 되어버리고, 가지각색 이유가 생기면서 정리되지 않던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거실 대리석 식탁을 옮기고, 방을 깔끔히 정리했더니 ‘시크한 서재’로 대변신했답니다!
우드의 따뜻함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도 좋은 것 같죠? 대리석과 화이트, 실버의 소품이 잘 어울리는 서재랍니다.
매년 홈 카페가 열리는 베란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매년 홈 카페가 열리고 있는 안방의 베란다예요.
작은 정원이 딸린 집에 사는 게 로망이었는데, 그 로망을 나름대로 실현해본 공간인데, 괜찮나요? 푸릇푸릇 싱그러워서, 볼 때마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
온라인 집들이를 하며 느낀 건, 제가 참 ‘집꾸미기’에 진심이라는 거예요. 집을 꾸미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바뀐 공간을 볼 때마다 웃음이 지어지는 걸 보면요. 큰 공사 없이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집의 분위기가 바뀌는 건 요즘 제게 가장 즐거운 취미랍니다.
앞으로도 저는 저의 직장이자 힐링 공간인 ‘집’을 정성스럽게 가꾸며 살아가려 해요. 오늘 이렇게 집들이에 와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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