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shinso_y
![(네덜란드 Dordrecht의 villa augustu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cb22c4c7-0627-489b-9c27-121c854e6fac.jpeg)
아름다운 공간은 촉촉이 스며들어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12년의 세월을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와 4살 아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이에요. 체코에 온 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가네요. 그렇게 체코는 저희의 신혼 생활과 가족이 늘어가는 과정을 함께한 의미 있는 곳이 되었어요.
100년 넘은 오래된 집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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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났다고 하면 놀라시겠지만 유럽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더라고요. 집주인이 기본 리모델링을 잘 해 놓아서 주방이나 화장실은 편리한 현대식으로 바꾸었고, 세월의 멋을 입은 헤링본 패턴의 마룻바닥과 이중으로 된 나무 창문은 그대로 두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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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고 그 분위기에 반해 지금의 집을 구하게 되었어요. 이 집에서라면 우리 행복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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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이에요. 외투나 가방을 걸어 둘 수 있는 작은 행거와 외출 전 마지막 단계인 시계나 향수, 선글라스 등 작은 물건을 보관하는 철재 수납장이 있어요.
우리가 지내기 편하고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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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패브릭 소파, 차곡차곡 책을 쌓을 수 있는 책장, 은은한 스탠드, 마주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어떻게 더 예쁘게 꾸밀까?’하는 치열한 생각보다는, 지내기 편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다 보니 지금의 우리 집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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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애정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이에요. 화이트 컬러의 패브릭 소파는 신혼 때 꼭 사용해보고 싶어서 구입했어요. 언젠가 봤던 인테리어 사진에서 화이트 소파와 그린색 러그의 조화가 참 예뻐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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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에 쉽게 노출되지만 언제든지 세탁을 할 수 있어서 관리가 힘들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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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잘 드는 창가 쪽에는 마주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두고, 소파의 맞은편 공간에는 TV 없이, 선반을 두고 즐겨보는 책을 두었는데 아이의 장난감도 한자리씩 차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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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테이블에서는 식사와 손님 접대를 해요. 아이와 함께 거실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면서 새롭게 마련된 공간이에요. 원형 테이블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모서리가 없어 아이에게 안전하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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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코에는 봄이 찾아왔어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올 때..! 가만히 바깥 풍경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 시간이에요. 햇살과 풍경만은 부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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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벽면을 스크린 삼아 빔 프로젝터로 영상을 봐요. 높은 천장이라 대형 스크린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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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집에는 아이 방이 따로 없기 때문에 책이나 장난감을 거실에 놓고 함께 생활해야 해요. 하지만 이 점은 거실이 가족 모두 함께 어울릴 공간이라는 개념을 생각했을 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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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옆 한 편에는 자그마한 홈 카페를 마련해 두었어요.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문을 통하면 주방으로 연결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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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한 쪽 전체가 전자레인지와 오븐,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그리고 남은 공간은 수납공간이고요. 이곳에 도마나 칼, 양념류도 모두 수납이 가능해서 되도록이면 싱크대 위는 비워 두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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