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멋지게 나이 드는 미덕이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 ‘미덕이네’입니다. 저희 부부는 함께 캠핑을 하며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길 즐겼어요. 그러다 지금의 집을 만나고 집콕의 재미를 알게 되었죠. 집꾸미기를 통해 저와 와이프, 그리고 반려견 미덕이가 일상을 보내는 공간을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 집의 첫인상
– 오래된 벽지
– 색이 다른 문
– 반짝이는 아트월
먼저 비포부터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위와 같은 특징이 있는 25평 아파트였어요. 어느 정도 세월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기에 저희는 시공을 계획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시공을 진행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분명 ‘벽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문 색도 바꾸고 싶고, 아트월도 철거하고 싶고… 다행히 나중엔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벽지, 문 시트, 중문, 블라인드만 시공하기로 했어요. 총비용은 1,200만 원 정도였네요.
시공 및 인테리어 팁
집을 인테리어할 때 제가 활용한 방법은 최대한 여러 사람의 집을 참고하는 거였습니다. 거기에 브랜드 가구까지 끊임없이 찾아보고 익혔죠.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깔끔한 바탕에 멋지게 나이 드는 가구가 조화되는 스타일’로 컨셉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컬러 활용 팁
저희 집에는 어두운 색의 가구가 많습니다. 에이징 가구를 선호하다 보니 상판이나 가죽이 어두운 컬러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중간중간 컬러 포인트를 주면서요. 저희처럼 많은 색을 활용하려고 하신다면 ‘무채색 바탕에 포인트 색 한 방울’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덕이네 둘러보기
현관
현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저희는 현관에 중문을 두어 한차례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도 문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는 점, 처음엔 중문을 통해서만 안쪽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며 집에 무게감을 준거죠.
현관의 포인트는 정면으로 보이는 화장대입니다. 집의 첫인상을 담당하는 요소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현관의 옆쪽으로는 펜트리가 있어 미덕이 용품을 정리하고 분리수거함을 두었습니다.
거실
이곳은 저희 가족이 주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거실입니다. 처음엔 거실과 식탁을 분리하면서 여기서는 식사를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지만 요즘엔 TV 시청과 식사를 함께 즐기는 곳이 되었네요.
거실엔 최대한 번잡하지 않은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다만 가죽 소파와 러그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식사를 여기서 너무 많이 하는 탓에 최근엔 커피 테이블을 들였습니다.
거실에는 보통 큰 가구가 들어오기 때문에 한 번 틀을 잡아 놓으면 바꾸기가 힘들다고 하죠. 그래서 거실 스타일링은 언제든 변경할 수 있는 ‘러그’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미덕이가 편안히 누워있는 모습이네요.
다이닝
거실과 주방 사이엔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오랫동안 고민한 공간이죠.
다이닝의 식탁은 스퀘어와 라운드 중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식탁 위로 어우러지는 펜던트 등의 모양을 고려하여 라운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고민이 많았던 건 의자입니다. 여러 후보를 두고 비교하며 고심했지만 최근엔 고민하던 의자 두 개를 추가로 구매해 총 4개의 의자를 배치했습니다.
저녁에 불을 끄고 펜던트 조명을 켠 주방의 모습은 이런 느낌입니다. 펜던트 등이 다이닝 공간을 은은히 비추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주방
다이닝 공간에 비해 주방은 인테리어 요소가 ‘0(제로)’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지내고 있거든요.
다만 최근엔 아일랜드에 작은 홈 카페를 차렸습니다. 이전엔 캡슐 커피를 마시며 지냈는데 점점 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투명한 수납 박스를 마련해 핸드드립 용품과 잔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주방 팬트리와 뒷베란다의 모습입니다. 팬트리를 차곡히 채우고 뒷베란다에 수납장을 두고, 건조기 위로도 작은 선반을 설치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역시 외관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수반되어야 할 건 ‘수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좋은 수납 법은 ‘일단 적게 사기’인 것 같습니다.
파우더룸
이곳은 서재와 안방 사이에 위치한 와이프의 화장대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평수이다 보니 파우더룸을 따로 낼 수는 없겠더라고요. 화장을 할 곳이 없어 불편하던 차에 입주하자마자 보였던 공간을 화장대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레어로우’ 브랜드의 벽 선반을 활용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설치해 보려고 했는데 좀 어렵더라고요. 결국 전문가의 손에 맡기게 되었다는 웃기지만 눈물 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침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침실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구는 당연하게도 침대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고른 침대 프레임은 ‘무어만’ 제품인데 간결한 디자인이 참 매력적입니다.
침대의 주변으로는 조명과 러그를 조화시켰습니다. 침실 인테리어에서 큰 역할을 하는 러그는 밝지 않은 주황색으로 골랐습니다. 최대한 컬러감이 들뜨지 않길 바랐거든요. 하지만 주황색 자체가 가진 독특함으로 심심하지 않은 어두움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침실의 또 다른 포인트는 식물이 진열되어 있는 철제 선반입니다. 안정감을 주는 초록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기분 좋은 공간이 되었죠.
최근엔 독특한 커버로 분위기를 바꾸어주기도 했습니다. 간접조명의 빛으로 침구의 컬러가 더 선명해 보이네요.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통으로 짜임 가구를 맞췄습니다. 덕분에 확실히 정리하기가 수월하더라고요.
드레스룸은 최대한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인테리어 요소는 많지 않네요. 작은 수납 팁으로는 아내의 공간과 제 공간을 분리하여 정리했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집을 꾸미며 느낀 것은 모두에게 ‘자기의 집’이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계약하려던 아파트와 불발이 난 후 돌아다니다가 자주 들르던 강아지 공원의 주변 아파트를 구경하다가 이 집을 좋은 가격에 구하게 되었거든요.
또 이 집을 꾸미며 온전히 가족에게 맞는 공간으로,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배우기도 했습니다. ‘집 꾸미기’를 하나의 취미 거리로 둘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럼 모두 즐거운 집 꾸미기 생활을 하시길 바라며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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