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보는 ‘리모델링’
구축 아파트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세월의 흔적에 아쉬움을 느껴보셨을 거예요. 저희 가족 역시 입주 전 30년 가까이 된 이 집을 보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 좋게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곳곳에 개성과 취향도 묻어나야 하잖아요. 그럼 이번 집들이에서는 저희 집 시공 전후를 위주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우리 집, 이렇게 달라졌어요!
저희 집은 30년이 다 되어 가는 오래된 20평 아파트예요. 연식에 비해 집은 깨끗한 편이었지만, 투박하고 두꺼운 물딩이나 자주색 벽지 등 눈을 피곤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결국 전체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도배 및 온돌마루 시공, 새시 시공, 거실 발코니 확장, 세탁실 개조(바닥 매립), 화장실 전체 철거 및 재시공, 보일러배관 및 분배기 교체시공, 현관 중문 설치, 거실 슬라이딩 도어 설치, 공간에 따라 무몰딩, 히든 도어, 매립등 시공 등을 진행했습니다. 비용은 5,000만 원 정도였고요.
개성을 담아 꾸민 현관
01. 아이를 위해 중문을 필수!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현관입니다. 원래는 중문도 없는 아주 작은 현관이 있었는데요. 중문으로 공간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크기가 워낙 작아서 중문이 굳이 필요할까 고민했던 부분인데, 아이의 안전과도 관련이 있고 주방 풍경도 정돈해 주어서 설치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02. 가족을 반겨주는 현관 아이템들
중문에는 와이드한 전신거울이 있어서 기분따라 이런저런 장식도 달아주며 거셀존으로 활용 중입니다.이전 집에서부터 쓰던 거울에 제가 좋아하는 민트 그레이 컬러 페인트를 칠해 주었어요.
중문 바로 위에 달아준 이 빈티지 시계도, 집을 들어오고 나설 때 시간을 확인하며 잠시 예쁨을 충전하게 해주는 요소랍니다.
하나하나 공들여 꾸민 주방
01. 내추럴한 공간 구성
BEFORE
AFTER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나오는데요. 큰 구조 변경을 하지는 않았고, 식사와 요리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꾸몄습니다.
빈티지한 질감의 하늘색 타일에 샛노란 빈티지 펜던트 등, 브라운 계열 빈티지 체어들을 조합했어요. 색감들을 은은하게 잡아줄 그레이 & 화이트 컬러도 섞어 주었답니다.
02. 만족스러운 주방 아이템들
주방에서 가장 알차게 쓰는 제품들은 모두 같은 브랜드에서 구매했습니다. 양념통 타이머 조리기구 등을 바로 손닿는 곳에 놓을 수 있는 다채로운 기능에, 하늘색과 어울리는 스틸 컬러의 아름다움이 더해져서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깊이가 느껴지는 원목 칼 세트도 아름답고요. 똑딱 소리가 경쾌한 토글스위치도 저희 주방에서 너무나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그 외에도 싱크장에 빈티지한 손잡이를 달거나, 포스터를 다는 등 계속 업데이트되는 중입니다.
이 집만의 공간 분리 비결도 궁금하다면?
그동안 우리가 꿈꿔왔던 욕실
BEFORE
AFTER
욕실은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기능적으로 원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건식 욕실, 그리고 수납장이 없는 욕실입니다!
01. 건식에 도전해요!
아이가 있는 집이지만 건식 욕조는 생각보다 잘 유지 중입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건식생활을 해보니 슬리퍼 없이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자유가 너무 좋아 저도 모르게 물기를 닦아내게 되더라고요.
욕조를 바짝 말리는데 특히 도움이 되는 아이템은 이 복합 환풍기입니다. 제습 기능이 너무 좋고 겨울목욕할 때에는 온풍 기능도 있어서 너무 알차게 사용중인 제품이에요!
02. 수납장 없이도 괜찮아!
수납장 없는 욕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금새 물건들이 차오르곤 합니다. 그래도 밖으로 나오는 화장품들을 최소화하고 소분도 하며 깔끔하게 사용하려고 꾸준히 노력 중이에요!
수건걸이 위쪽으로 선반을 한 개 두어서 수건과 휴지 등은 올려두고 사용합니다.
욕실을 이렇게 관리하는 게 조금 귀찮다가도, 제가 상상한대로 만들어진 화장실 풍경을 보면 보람을 느끼며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컬러감이 예쁜 드레스룸
BEFORE
AFTER
이제 작은방이 한 개 남는데요. 이 방은 드레스룸이지만, 옷장들을 지나면 가장 안쪽 구석에 책상을 두었어요. 작은 작업실로 사용 중입니다. 육퇴 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지요.
책상의 딥한 네이비컬러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을 한껏 높여줍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30년 된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한다는 것, 정말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 가족의 취향과 그동안 꿈꿔왔던 로망으로 채워가며 세상에 하나뿐인 ‘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저희 집을 보러와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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