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밖에서는 프리랜서 뮤지션으로, 집에서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지내고 있는 kyungsoonjung입니다. 저는 정말 정말 밖순이(?)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느지막이 집에 오면 청소, 요리하느라 바쁜 것 같아요. 어쩌다 하루 종일 집에 있게 되어도 누워서 쉬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꺼내 만들어보고 음악 작업도 하고 홈 카페 놀이도 하고 하며 바쁘게 지내는 일이 많아요.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타워형 37평 아파트입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에 침실 안에 드레스룸과 작은 알파룸이 있어요! 맨 처음 이 집을 고를 때 타워형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기존 살던 곳 보다 평수도 넓고 방도 정말 크고 드레스룸과 알파룸이 추가로 있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처음 집 구경할 때부터 정말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저희 집 포인트는 ‘뷰’랍니다!
좋은 점도 많았지만 몰딩이나 자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체 리모델링을 계획했어요. 인테리어 업체 상담도 많이 받아봤는데 보통 평당 적어도 150~200만 원 정도 생각해야겠더라고요. 인테리어 쪽은 문외한이었지만, ‘이참에 공부 한번 해보자!’하는 생각으로 직영 공사를 하게 되어 2천만 원 후반 대에 완성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3천만 원 잡고 시작한 거라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공정별 업체는 셀프 인테리어 카페와 지인, 지역 톡방 추천 등으로 정했어요!
또 이번 집 소개에서는 부부 침실과 아이 방 등 방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TV 없는 거실과 ‘ㄷ’자 주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치형 입구가 매력적인 호텔풍 침실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가 사용 중인 침실입니다. 침실은 정말 미니멀하게 침대만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BEFORE
AFTER
처음부터 호텔 같은 침실을 만들고 싶어서 호텔 침대 프레임과 호텔 침구를 서칭해 구매했고 다른 가구는 일체 두지 않았어요! 추후에 창 쪽으로 테이블과 안락한 체어를 두면 어떨까도 생각 중이에요!
침실에서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드레스룸으로 이어집니다. 새하얀 붙박이장이 있어, 대부분의 옷은 이곳에 수납하고 있어요.
알파 공간까지 알차게! 컴퓨터 방
드레스룸 반대쪽 알파룸은 신랑 서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책상과 컴퓨터, 게이밍 의자를 두었고 보조 모니터로 50인치 TV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아이 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아이 방입니다. 침실과 마찬가지로 아이 방도 6m 가까이 되는 큰 방이에요. 가구 큰 책장 두 개와 책상이 들어갔는데도 아직 많이 빈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남은 공간에서 아이가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고 피규어 줄도 세우고 병풍 포스터나 책으로 집도 만들고 하며 노는 걸 보니 아이에게는 이런 빈 공간도 나름대로 아이디어와 자유로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BEFORE
AFTER
때문에 채워 넣지 않고 적당히 유지 중입니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어 침대를 넣게 되면 또 다른 느낌으로 꾸며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는 곳, 취미 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제가 각종 취미를 즐기고 있는 취미 방입니다. 음악 작업이나 연습도 하고 뜨개, 미싱, 마크라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쪽 벽면에는 책상과 음악 장비, 악기들이 있고 키 큰 3칸 수납장을 두어서 책부터 취미용품들까지 전부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밖으로 보이는 게 없으니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책상 옆에 미싱 자리를 작게 마련했답니다!
럭셔리 우드톤 욕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거실 욕실입니다. 욕실에는 우드 포인트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정말 잘한 일은 샤워 파티션과 욕실 장을 없앤 거예요. 작은 욕실이 더 넓어 보여요!
또 전에 살던 집 거실 화장실에는 장이 있었지만 전혀 쓰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과감하게 없애고 휴지와 수건은 그때그때 비치해두고 있어요. 그리고 파티션 물때로부터의 영원한 해방! 너무 좋아요.
집 소개를 마치며
사실 집이라는 곳에 이렇게 정성을 쏟은 건 처음이라, 뭔가 아직도 얼떨떨해요. 공사 전부터 지금까지 전 과정을 봐 온 저로서는 ‘이 집이 정말 그 집인가?’ 싶은 마음이 아직도 가끔 들거든요! 다 뜯겨 벽 채가 훤히 보이던 모습, 욕실에 도기 없이 타일만 붙어있던 모습, 가구 설치하며 뚝딱뚝딱 하는 모습들까지! 지나온 집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지금 집이 예쁘게 나와줘서 참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
처음이라 어설펐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많은 분들이 예쁘다 해주시는 걸 보면 참 과분하기도 하고요! 공사 후 첫 발을 들였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이 집을 계속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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