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음악 단체를 이끌고 있는 대표, 진재부부하우스라고 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미니멀을 꿈꾸는 맥시멀 리스트입니다.
어떤 일이든 계획적으로 살아가는 저는, 2년 연애 끝에 즉흥적인 남편을 만나 좌충우돌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요즘은 우리만의 첫 공간을 꾸며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저희 집은 019년도에 완공된 34평 새 아파트입니다. 침실 3개, 거실, 주방, 드레스룸, 펜트리, 세탁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수에 비해 널찍한 구조가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입주 전 이 집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는 공실로, 매우 깨끗한 상태였어요. 붙박이장, 가구장 등 기존에 배치되어 있는 가구들이 전부 화이트와 베이지 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은 새 아파트였기 때문에, 시공이나 인테리어가 필요한 공간은 아니었어요. 리모델링 없이 포기하고 가구와 소품으로 조금씩 포인트를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남편과 맥시멀리스트인 저 사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결국 질리지 않은 화이트 베이스에, 재밌는 색감 요소를 두어 포인트를 잃지 않는 컨셉을 생각해 냈어요.
톡톡 튀는 컬러감을 준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거실은 저희 부부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애정하는 만큼, 아이템 하나하나 고심해서 고른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떤 제품을 살 때 많이 알아보고 고민하고 실제로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성격 때문에, 신혼 가구를 준비할 때 역시 많은 고민을 했어요.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지만, 포인트가 될만한 아이템들을 포기할 수 없었거든요.
거실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소파는 원하는 디자인의 사진을 들고 가구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골랐습니다. 앉는 부분이 넓어 성인 두 명이 누워도 충분한 넓이이며, 등받이가 조절되어 걸터 앉기도 좋은 만능 소파예요.
이 소파의 또 한 가지 장점! 바로 신소재 소파라는 점인데요. 덕분에 패브릭의 부드러움은 살리고, 오염이 묻어도 제거하기 좋아요.
또 거실 소파 위에는 제가 직접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걸어두었어요.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는 포인트입니다. 소파 쿠션과 함께 제가 원하는 컬러풀한 소파 공간이 완성됐어요!
거실 창가에는 저희 부부가 처음으로 집을 보러 왔던 날, 첫눈에 반했던 뷰가 펼쳐집니다. 높은 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푸른 숲과 청명한 하늘 뷰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창가에는 안마의자를 배치했어요.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아이보리 톤의 의자로 골랐고요. 실제로 제가 가장 많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입니다.
거실에는 TV장 대신 화이트 색감의 스탠드를 두고 싶었어요. 멀티탭과 전선이 보이지 않게 가려두어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TV 옆에는 조그마한 식물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작지만 싱그러운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요.
화이트로 깔끔한 주방
주방은 최근에 가구 위치를 바꾸게 되었는데 그전에 해두었던 배치 먼저 보여드릴게요. 주방에는 가장 고민해서 고른 테이프 라인의 6인용 테이블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테이블과 함께 빌라레코드 의자 4개를 놓았습니다.
현재의 구조는 테이블에 의자 두 개만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서재 방에서 사용하던 아이맥까지 밖으로 옮겨 자주 사용하는 공간을 조금 더 매력적으로 꾸며주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맥으로 가스레인지를 가릴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답니다.
싱크대 한 편에는 조그맣지만 알찬 홈 카페 공간을 마련해 두었어요. 홈 카페 가전은 전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장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게 했습니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침실
침실 공간은 부부 각각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꾸몄습니다. 출근시각이 서로 다른 서로를 위한 배려로 모션 배드를 제일 큰 사이즈로 두 개 구매했어요. 빔 프로젝터로 영화 볼 때 각도 조절하고, 다리가 항상 붓는 저는 다리를 올려놓고 자면 꿀잠 잘 수 있어요!
침구류는 그레이 색상의 침대 프레임과 어울리면서도 침울해지는 느낌을 주지 않는 컬러들로 골랐습니다. 오렌지와 레몬 색감을 넣어 조금 더 산뜻한 느낌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겨울에 사용하는 두툼한 이불에는 오렌지 색감의 베개커버로 따뜻함을 주었고, 여름엔 레몬색으로 산뜻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침대 위에는 큼직한 시계를 달아주었습니다. 작은 아이템 하나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었어요.
침실에 딸린 화장대 공간에는 따뜻한 원목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또 이것저것 물건을 꺼내놓기보다 화장대 안쪽으로 보이지 않게 정리해서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하는 스킨케어 시간이 더욱 행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부부의 독립된 공간, 서재 & 취미 방
나머지 방 두 개는 각각 서재와 취미 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는 주로 남편이 사무를 보는 공간이고, 취미 방은 제가 음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악기와 책상을 배치한 곳이에요. 최근에는 두 공간 모두 가구를 재배치 중이라 아직 미완성입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남편과 저에게 집이란 바쁜 일상에서 포근함을 주는 휴식처이자, 예술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뮤즈입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집에 있는 시간 자체가 소소한 행복이고, 새로운 즐거움이에요. 앞으로도 이 공간에 활기와 취향을 불어넣으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바뀌어가는 저희 공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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