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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홈 패브릭을 디자인하며 ‘모노밀리’라는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여가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요. 음악도 좋아해서 종종 기타를 치거나 키보드를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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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전공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회사가 첫 직장이었고, 이후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 일을 하면서 가구를 디자인하고 소품을 연출하는 일을 했어요. 그 후 패브릭 회사를 접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인테리어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전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인테리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우리 집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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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2년 된 17평 다세대 주택(빌라)입니다. 저희 집은 침실 1개, 침실과 동일한 면적의 취미방 1개, 드레스룸, 화장실 1개, 거실 겸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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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채광과 위치, 주변 환경인데요. 이번에 만난 집은 햇살이 좋은 날엔 무려 오후 6시까지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밝은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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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위치랍니다. 저희 집은 걸어서 북악스카이웨이로 갈 수 있는 산언저리에 있어요. 조금 불편한 교통 환경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망권을 선택했어요. 매일 아침 발코니로 나가 병풍처럼 쫙 펼쳐진 북악산을 바라보며 일과를 시작하는 게 저의 루틴이 되었답니다.
전문가의 컨셉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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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가 아니어서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으니 공간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 했어요. 그래서 이 집의 구조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컨셉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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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창문이 많고 창문을 열면 어느 방향에서든 산과 나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인테리어 컨셉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내추럴’로 잡았고 가구와 소품을 대부분 우드 소재로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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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직업병이 발동하여 이 조그만 집을 위해 무려 디자인 보드를 만들고 이사 한 달 전부터 플랜을 짰습니다. 공간의 구성과 가구 배치를 위해서 실측을 토대로 도면을 완성했어요. 전 싱글 라이프고, 방이 3개여서 목적이 뚜렷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정말 잠만 자는 침실, 주방 겸 거실, 드레스룸, 취미 방 이렇게 구성해보았어요.
오직 나를 위한 거실 &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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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점을 둔 공간은 거실 겸 주방인데요,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지 않은 작은 평수의 구조이기 때문에 소파와 식탁 중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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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일을 하기 위한 책상 역할도 할 겸 평소 책이나 영화를 보기에도 좋은 식탁을 선택했어요.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브랜드의 고재 테이블을 들였고요 여기에 어울리는 원목 의자와 벤치 의자로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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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중앙에는 무드를 더해주는 라탄 펜던트를 달고 벤치 위에는 편안함을 더해주는 광목으로 제작한 방석과 쿠션을 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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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집의 특이한 점 중의 하나가 바로 창문의 형태인데요, 벽 전체가 창문이지만 길이가 짧아서 창문에서 밖을 바라보는 느낌이 갤러리처럼 또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길이가 긴 커튼보다는 블라인드를 선택했고 전체적인 컬러에 맞는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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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겸 거실로 활용하는 공간이라 식탁 위에서 종종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경우도 있는데요. 벤치에 앉으면 싱크대와 오래된 냉장고가 보여서 나름의 공간 분리와 시선 차단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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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드 파티션을 두었답니다.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광목(넓은 편직으로 짠 면직물) 덕분에 근사한 분위기도 더해져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큰 화분을 둘 여유 공간이 없어서 높이는 낮지만 옆으로 광활하게 퍼져 멋있는 설렘을 데리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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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컬러가 집과 어우러지고,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있어서 그대로 두었어요. 그리고 싱크대 옆 작은 냉장고는 오래되었지만, 저의 서울살이를 쭉 함께 해오고 있어 기특한 아이랍니다.
입구부터 특별하게,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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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현관에 설치하는 중문을 침실 입구에 두었어요. 식탁 의자에 앉았을 때 마주 보는 안방 문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방 문을 과감하게 떼어내고 유리 중문을 설치해서 공간에 변화를 주고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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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웨인스코팅 몰딩으로 프렌치한 느낌을 더하려다 공간의 분위기에 비해 과한 느낌일 거 같아 기본 디자인으로 제작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깔끔해 보여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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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창문을 바라보면 하늘이 보여요. 침실은 오직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어떠한 방해 요소도 더하지 않았어요. 수면 이외의 활동은 모두 다른 공간에서 마무리하고 들어오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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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조명은 조도를 낮추어 무드 등으로 사용합니다.
안락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취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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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든 취미를 모아둔 취미 방이에요. 이 방도 내추럴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우드 가구와 편안한 분위기의 패브릭으로 연출했어요.
![<소파>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87023dac-54c6-405e-8454-d543fcdb3b73.jpeg)
조금 더 안락한 느낌을 내기 위해 소파 위에 소파 토퍼(소파용 얇은 매트리스)를 만들어서 연출했고 바닥에는 러그도 깔아 주었어요. 여가 시간에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손님이 오면 손님 침대로 활용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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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는 라탄 거실장을 두어서 책장과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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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맞은편에는 키보드와 기타가 있어서 종종 혼자 노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답니다.
매일 아침의 시작,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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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로 가는 벽 쪽에는 전자제품과 간단한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이 있어요. 화장실엔 창문이 없어서 환기를 위해 문을 자주 열어두는 편인데요. 어느 정도 시선을 차단하고자 가리개를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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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는 이 집에서 가장 꾸미지 않았지만 제가 가장 위로받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전 그동안 오랜 자취 생활을 하며 ‘집’이라는 공간에서 크게 위로받아본 적은 없었어요. 제게 집은 단순히 살기 위한 공간에 불과했거든요. 늘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품고 살아왔는데,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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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발코니는 제게 위로를 건네줍니다. 제가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발코니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생각이 비워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햇살이 좋은 날에는 반려 식물을 광합성 시켜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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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경치는 매일매일이 선물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베란다로 가서 창밖을 바라보는 일인데요, 이때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은 정리되기도 해요. 특히 계절에 따른 풍경을 볼 때마다 우리 인생과도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같아 보이지만 사람도, 자연도 매일매일 이렇게 변하고 있잖아요.
집, 나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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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 대한 가치관과 인테리어도 점점 바뀌었어요. 우리 집은 비록 10년을 훌쩍 넘긴 건물이고 집 안 곳곳에서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집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내가 집을 어떻게 꾸며나가는 자기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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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으로 나가서 조금만 걸으면 산공기를 마실 수 있고 남산타워 뷰가 부럽지 않은 산책로가 펼쳐져 있으며 조금 더 걸으면 북악스카이웨이까지 갈 수 있어요. 이 집과의 인연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정말 잘, 살아보려고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머무르는 곳이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집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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