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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인테리어】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주택 이야기 5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주택살이’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다.

층간 소음, 주차 문제, 모두가 비슷한 공간의 아파트보다는
푸릇한 잔디들이 있는 마당을 품고,
층마다 내 마음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집.

오늘은 주택에 사는 다섯 집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집꾸미기매거진 1487호.
각자 다른 로망이었던 주택의 꿈을 이룬 
4년차 부부의 집

하늘과 땅이 감싸주는 주택의 매력을
아내와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주택에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
처음 단독주택을 이야기 했을 때 아내가 했던 말이에요. 무척 회의적인 반응이었죠. 저도 아예 공감하지 못했던 건 아니에요.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주택은 쓰레기를 버릴 때도 멀리 나가야 하고, 슈퍼도 차를 타고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파트의 단점들이 점점 의식되기 시작했어요. 층간소음,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주차장 등등. 아파트의 단점보다는 주택의 사소한 불편함이 더 나을 것 같았어요.

또, 저는 어릴때부터 주택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땅을 밟는 즐거움과 아파트에 둘러싸인 하늘이 아닌 제대로 된 하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주방과 폴딩도어로 연결되어 있는 작은 정원에서는 종종 커피도 마시고 동네 주민분들과 벼룩시장도 열고 있어요. 단독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이웃과 교류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서 오래오래 주택에 거주하고자 합니다.

땅을 밟고 파란 하늘을 보며 힐링하는 것이 바로 주택살이의 장점이자 제가 주택에 사는 이유입니다.


집꾸미기매거진 1487호.
창문이 돋보이는 집, 경주에 살아요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이 생겼어요.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큰 선물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 집을 짓는 거였어요. 뛰어놀 수 있는 정원이 있고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죠.

자연과 함께 키우고 싶어서 앞 뒤로 산이 보이는 경주의 한 동네를 선택했어요. 지역 특성상 집을 지을 수 있는 평수는 17평밖에 되지 않아서 1층으로 넓게 짓고 싶었던 의도와 다르게 2층으로 짓게 되었어요.

작은 평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을 구분짓고, 무엇보다 아이를 고려해 집을 설계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쉼터인 작은 마당이 있다는 게 제일 큰 기쁨이에요.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햇살이 좋은 날이면 마당에서 작은 피크닉을 즐겨요.

시골로 이사온 후 저도 마음에 안정이 생겼어요. 좀 더 여유로워졌고 건강해진 듯 해요. 남편과 아이와 함께하는 이 공간이 너무 좋아요.

10년 후에는 다시 한 번 집을 지어볼 예정이에요. 한 번 해보니 아쉬움도 남아 다음에는 더 잘 지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집꾸미기매거진 2042호.
소박한 정취가 느껴지는
마당있는 집을 짓다

17평의 작은 땅콩집에서
부부의 오랜 로망을 이뤘어요.

저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소박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선호해요. 그러다보니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요.

원래 살던 아파트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가 밀집해있는 동네가 있었어요. 아이들의 학교나 중심상가들도 집과 가깝고 광역버스가 집 근처에 있어 서울과도 크게 거리가 느껴지지 않아 좋았어요.
바로 이 동네다! 싶어서 남편과 함께 제 오랜 꿈을 실현하게 됐어요.

저희 집은 듀플렉스 형태, 흔히 말해 ‘땅콩집’이에요. 세입자로 인해 건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꼼꼼하고 공간감이 우수한 남편이 집을 설계했고, 저는 디자인 전공을 살려 전반적인 컬러선택이나 홈스타일링을 맡았어요. 각자의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해 커다란 의견대립없이 일 처리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마당이 넓은 시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이 온통 마당의 추억이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 안에서 저희 부부도 소소하지만작은 행복들을 누리고 싶었고요.

집을 짓는다는 건 아주 커다란 용기와 심호흡이 필요한 일이지만
정말 간절하다면 언젠가는 그 꿈 꼭 이루게 될 거에요.


집꾸미기매거진 2281호.
서울 하늘 아래 내 집 짓기.
70년대 주택의 리모델링

현실과 타협하여 오래된 주택을
뜯어 고치기로 했어요.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로망이 있듯, 저희 부부는 주택에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막연히 주택에 대한 로망과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협소주택과 땅콩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알아보다가 리모델링할 수 있는 오래된 주택을 알아보고.. 3개월이란 시간은 오롯이 집을 찾는 데에만 집중했어요.

집을 새로 짓는것보단 현실적으로 예산안에서 실행가능한 구옥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잡고 현재의 집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주택에 살아보니 좋은 점이 참 많아요.
층간소음이 없고 분리수거할 때 엘레베이터 안 타고 되고, 정해진 요일없이 내놓기만 하면 된다는 점도 좋아요.

우리만의 프라이빗한 7평의 작은 마당에서는 나중에 태어날 아이와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겠죠?


집꾸미기매거진 2088호.
설계에 1년, 건축에 1년
느리게 지은 우리집

같은 값이라면
정원이 있는 멋진 주택에서 살래!

결혼 당시 서촌의 오래된 빌라에서 달콤한 신혼을 시작했어요. 좁고 오래된 빌라의 옥상을 셀프인테리어하면서 막연하게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꿈꾸게 되었죠.

게다가 날이 갈 수록 고공행진하는 서울의 집값을 보며 ‘같은 값으로 차라리 정원이 있는 멋진 주택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장 전원주택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남편 직장까지 한 시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양평에 토지를 계약했고, 1년동안 건축 공부를 하며 ‘직영건축’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파트별로 세부 시공 및 디테일을 챙기지 않으면 턴키 방식보다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설계에만 1년, 건축에만 또 1년이 넘게 걸린 느리게 지은 집이에요.

주택을 생각하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냉난방비 걱정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가 겨울과 여름을 지내며 실제로 겪어보니 오히려 서울에 살 때보다 냉난방비가 저렴했어요.

엉터리로 집을 짓는 일부 업자들 때문에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이 주택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시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제대로 지은 집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독주택에 대한 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용기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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