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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sun.d__
안녕하세요. 결혼 2년 차 새댁이자 ‘리프리케’ 라는 인테리어 소품 셀렉샵을 운영하고 있는 박선아입니다.
결혼 전에는 남편과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결혼을 하고 남편과 저의 공간이 생기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찻잔이나 조명 같은 집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소품들에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그런 저의 관심이 담겨있는 저희집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원하는 대로 바꿔가는 거실
저희 집 평면도예요. 다른 아파트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구조이지만 처음 봤을 때
‘그래 이 집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이사 왔을 땐 강제로 미니멀라이프로 살았어요.
마음에 드는 해외 가구들을 구매하다 보니 저희와 만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테이블이 오지 않았을 때는 바닥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소파 없이 한참을 지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걸 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이 집에 쌓인 재밌는 추억 중 하나네요.
지금은 이렇게 가구들로 채워진 아늑한 모습으로 살고 있어요.
저에게 거실은 다른 공간보다 훨씬 많은 애정이 들어간 공간이에요. 그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오랜 시간을 머무르다 보면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모습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가구배치를 요리조리 바꿔보곤 합니다.
테이블을 돌려볼까? TV를 저기에? 하며 제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배치는 다 해본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바꿔주다 보면 각각 배치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장단점이 있어서 재밌어요.
여러분도 지금 우리집 모습이 너무 익숙해져 새로움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배치를 바꿔보세요!
나 홀로 배치를 도와주는 모듈 가구
제가 혼자서도 배치를 바꿔가며 놀 수 있는 데엔 모듈 가구 몫이 커요.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를 참 좋아하거든요.
거실 소파도 이렇게 두 개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가구라서
상황에 따라 편한 모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개가 한 세트인 이 사이드 테이블 역시 그런 의미에서 참 좋아하는 가구예요.
쏙쏙 겹쳤다가 하나씩 빼서 사용하며, 거실에 재미를 더해주는 녀석이에요.
주방보다 거실에 있을 때 빛나는, 테이블
이런 많은 배치 놀이 끝엔 가구의 ‘자리’를 찾기도 합니다.
이 테이블 역시 그런 경우예요.
‘식탁인데, 주방이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옮겨봤지만 결국엔 거실로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업무를 보거나,
커피와 브런치가 함께하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어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에 있는 시간이 참 좋단 걸 느끼게 해준 고마운 테이블이랍니다.
식사 때 몇 걸음 더 움직여서 서빙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단점으로 느껴지지도 않을 만큼 지금의 자리가 잘 어울려요.
하얗지만 심심하지 않은 침실
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어요.
수면에 집중할 수 있게 TV도 설치하지 않고 가구도 최소화했습니다.
대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 꾸며주는 편이에요.
침대 곁에 은은한 캔들이나 조명을 둔다거나
쿠션이나 블랭킷 같은 패브릭으로 그때그때 분위기를 바꿔주려 하고 있어요.
화이트 침구라서 부지런히 관리도 해줘야 하지만,
어떤 소품들과 함께하든 정말 좋은 바탕이 돼줘서 열심히 고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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