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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_mayjion
늘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이 간절했어요.
저희 아파트는 20년 된 24평 복도식 아파트에요. 결혼 전에 전세를 껴서 사 둔 아파트가 있었기에 집에 대한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죠.
철거부터 단열과 목공, 전기까지
처음에는 저렴하게 인테리어하려고 알아보니 반셀프로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한 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집이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수리할 곳도 있고 잘못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어요.
저희는 이번에 인테리어하면서 불편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를 해보자는 생각에 화이트와 미니멀로 컨셉으로 잡았어요.
안방 벽지도 모두 띁어내고~ 외벽 쪽에 단열작업을 했어요. 나중에 곰팡이 조금만 생겨도 엄청 신경쓰이게 될거구, 그때하면 가구도 빼고 벽지도 새로해야하고.. 처음에 공사할 때 한 번에 하는게 비용면에서 더 싸기도 하구요!
주방쪽 후드를 숨기기위해 천장에는 목공작업을 해두고, 벽면 본드자국이 심해서 석고작업을 하고 타일을 붙이기로 했어요. 천장 조명도 어느 정도 기초가 완성된 상태!
미니멀한 공간으로 재탄생
수납공간을 거의 만들지 않고, 흔한 tv장식장도 싱크대 상부장도 하지 않았어요. 바닥에는 타일을 깔고, 벽은 화이트 벽지로 도배! 타일 바닥도 너무 만족스럽고, 아가들이 놀러와서 다친 적 없이 잘 지내고 갔어요.
복도를 지나 주방 먼저 소개할게요. 들어오는 입구 자체가 좁아서, 과감히 상부장을 떼어버렸어요. 싱크대 상부장이 없어서 수납이 부족하니 저절로 물건을 안사게 되더라고요.
거실에서 주방쪽을 봐도 답답해 보이지 않아서 상부장 안한걸 다행으로 여길 정도랍니다.
이전에 가스를 굉장히 먼곳에서 끌어다 쓰던 구조였어요. 보기 싫은 가스관 모두 철거하고, 인덕션을 설치했더니 훨씬 깔끔하고 좋아요.
TIP. 가스배관 철거시 위험성때문에 반드시 전문기사를 불러 철거하고 마감을 해야합니다. (철거비용은 대략 7만원 정도)
주방 아일랜드를 분리시키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어요. 냉장고 옆으로 빼자니 거실이 너무 작아지고.. 냉장고를 벽쪽에 붙이자니 인덕션과 너무 붙게되고..
그래서 냉장고 옆에 폭 30cm짜리 키큰장을 하고, 냉장고를 두었어요. 냉장고는 세미 빌트인으로 나와서 폭도 좁고 손잡이도 없는 제품인데요. 벽 앞으로 툭 튀어나오지 않고 딱 맞아서 마음에 쏙 들어요.
원래는 따로 조명공사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중간에 조도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실장님 의견에 T5 조명으로 간접등을 설치했어요.
주방쪽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새로 산 가구들은 모두 화이트로 맞췄어요. 이전에 가지고 있던 가구 중에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중고로 판매하고 침대와 협탁, 소파만 가지고 왔구요.
이전 집에서 가져온 몇 안되는 가구 중 아까는 소파에요. 소파는 원래 결혼할 때 사진 않았었는데, 결혼하고나니 필요한 것 같아서 둘이 발품팔아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이걸 사러 다니면서 신혼의 기분도 나고 즐거웠어요!
TV와 에어컨도 고민 정말 많이했는데, 사고나니 더 마음에 들어요~! 보기 싫은 전선들도 모두 공사할 때 작업해두어서 깔끔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었답니다.
부부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
저희 집에서 저와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 확장된 베란다 공간이에요. 남편이 폴딩도어를 추천했는데, 저는 폴딩도어의 샷시부분이 작은 거실을 더 답답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서 반대했어요. 한창 유행할 때도 예쁘다는 생각을 안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건 안해도 확장은 하자고 해서 했는데… 내력벽이라 허물어지지 않는다는걸 공사 당일에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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