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katie_p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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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서 살고 싶다!
푸른 섬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은 남편과 저 반려견 짱이와 몽이 그리고 반려묘 치치와 랭이 이렇게 여섯 가족이랍니다.
제주도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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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무래도 특정 지역이다 보니 집을 알아 보는 데에만 2년 가까이 걸렸어요. 그냥 포기하려던 찰나에 이 집을 만나게 되었구요. 마지막이다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집이었어요.
그런데,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반했지 뭐에요. 조용함 그 이상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 바로 아! 여기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20년 넘은 구옥,
리모델링을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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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오래된 집이 마음에 쏙 들 수가 있겠어요. 집 구조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혼하고 나서 한 평짜리 부엌이 딸린 원룸에서도 살았는데.. 거기에 비하면 대궐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이 집을 바꾸어 나갈지 생각했어요.
유튜브를 보고 배운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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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훨씬 넘은 구옥이라 철거가 쉽지는 않았어요. 잘못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철거할 수 있는 만큼만 최대한으로 철거를 했어요. 철거 작업과 샷시, 화장실 목공, 도배까지는 업체에 의뢰하고, 데코타일은 신랑과 제가 직접 작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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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로 인해 비워진 바닥 틈은 직접 시멘트로 메웠어요. 이 작아 보이는 홈에 생각보다 많은 시멘트가 들어가더라구요. 20kg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30kg도 더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무겁고.. 섞기도 힘들지만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1차로 반은 채우고, 부족한 시멘트를 더 사와서 2차로 또 채우고, 하루를 꼬박 말려주고 이틀 동안 2번을 발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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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데코 타일을 깔 차례입니다. 원래 도배와 장판은 제일 나중에 하는 거라던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서울에서 먼저 도착한 재료 순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우선, 청소기로 깨끗하게 먼지를 싹- 빨아들여주고 한 쪽 바닥에 먼저 본드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한 20-30분정도 지나 꾸덕꾸덕해질 때쯤 붙여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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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를 바를 때 손이 조금 아프고.. 1/3 , 2/3 사이즈로 컷팅을 할 때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어렵지 않은 작업! 업체에 맡기면 평당 5만원~5만5천원이 들지만, 셀프로 하면 평당 2만1천원에!! 반값보다 저렴하지만, 병원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점…ㅎㅎㅎ
본드를 바르고 20-30분 뒤에 꾸덕꾸덕해질 때 부착한다는 것!! 절대 절대 잊으시면 안되요!!
그때 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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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노하우나 방법이 있지는 않아요. 제 눈에 예쁘게 꾸민게 다에요. 오랜 시간 모아왔던 빈티지 물건들과 출장을 다니면서 모아 놓았던 소품들로 집을 채워 나갔어요. 그때 그때 예쁜 것들로 집어왔는데 다행히 조화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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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골 집 같은 편안함을 주면서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태국을 좋아해서 휴양지 같은 느낌도 더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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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거실에 방이 하나 더 있는 구조였는데, 불필요하기도 하고 저는 거실이 넓은 게 좋아서 문을 없애고 레이스 커튼을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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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철거할 수 없어서 생긴 공간이지만 계속 계속 바꿔가면서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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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통하면 주방이 나와요. 주방도 엄청난 셀프인테리어의 과정이 있었어요.
내 취향에 맞게, 주방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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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도 역시.. 바닥의 장판이 많이 떠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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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고가 높은 것이 좋아서 천장도 모두 뜯어내고 높게 만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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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에폭시로! 셀프인테리어에 정답은 없으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에폭시를 시공할 땐 하도를 꼼꼼히 바르고 잘 말려줘야 해요. 저는 하도만 두 번 발랐고 하도제와 경화제의 비율은 1:1 !!
꼬박 하루를 말렸어요. 날이 좋은 날, 그리고 적당히 따뜻한 날에 바르기 좋다네요. 잘 마르기도 해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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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도 유튜브를 보고 직접 시공했어요. 을지로에서 직접 보고 구입한 뒤에 배송을 받았는데.. 타일은 무게 때문에 배송비가 어마어마했어요. 그런데 타일이 턱없이 부족했지 뭐에요 ㅠㅠ
타일을 붙일 벽 앞에 조금씩 분배해 두고, 중간부터 아래로 부착하면 된다고.. 저도 유튜브에서 보고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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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계로 수평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덧방 시공이라 기존에 깔려있던 줄눈에 맞춰서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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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시공 시에 주의점은 세라픽스(타일접착제)를 바르고 타일을 부착하고 하루 뒤에 줄눈을 채워야 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두번째 주의할 점은 주방과 화장실 타일에 사용하는 접착제가 달라요! 세라픽스가 수용성이라 화장실에서는 압착시멘트를 발라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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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완성된 주방의 모습이에요. 타일도 에폭시 바닥도 모두 셀프로 하면서 ‘그래도 할만하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싱크대 조립은 두 번은 못하겠더라구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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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기성품에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고, 괜찮다 싶으면 금액 대가 안 맞고.. 저렴하고 예쁘게 하고 싶어서 제 감각을 믿기로 했어요.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보통이 아니더라구요ㅎㅎ 주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하고, 사이즈도 높이도 상판의 종류도 모두 다르고, 손잡이며.. 서랍이며..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조합해야 한다니.. 이것도 저것도 다 예뻐 보이는 것도 문제이고..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설치했는데 마음에 들게 잘 한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을 품은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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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해가 잘 드는 방향에 위치해서 원래 있던 창문을 더 크게 내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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