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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ewgnod
안녕하세요. 저는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까지 혼자서 진행하는 리빙디렉터 김동위라고 합니다. 제 손을 타고 공간이 완성되었을 때 누군가가 행복해 하는 모습, 그리고 변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고생했던게 싹 지워져요.
처음엔 지인의 부탁을 도맡아 하던 것이 이제는 sns로 보고 연락주시거나 다른수단으로 컨택을 주셔서 여러형태의 공간을 스타일링 할 기회가 있었어요. 제가 스타일링 했던 여러 공간중에 오늘은 제가 가장 부담 되었던 신혼집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19평이라 신혼집치고 작지도 크지도 않은 건물이라 큰 걱정은 없었지만 ‘신혼집’이라는 타이틀이 적잖게 부담되었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신혼집 꾸미기
이 집은 본래 철거가 시급해 보이는 조립식 샌드위치 판넬 골조 주택이였어요. 노후돼서 천장에선 방수가 제대로 안되는 건물이였죠.
비용절감이 우선이다 보니 기존에 있던 샌드위치 판넬을 활용 해야했어요. 덧방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였고 뒤틀린 기존 판넬을 잡아가며 내장 석고보드 시공을 진행했구요. 바닥재는 전부 뜯어내고 내구성이나 비용면에서 뚜렷한 데코타일로 시공했어요.
샌드위치 판넬의 두께 때문에 추가적인 단열시공은 하지않았구요. 비교적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오른편에 뚫려있는 방문은 매립하고 벽걸이 TV를 걸었습니다. 주방과 거실을 함께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드레스룸 활용으로도 가장 적합한 선택이였습니다. 그 뒤에는 수월하게 바닥재나 도배시공을 진행했구요.
개인적으로 집성목 패턴의 데코타일을 좋아해서 화이트톤에 바닥재시공을 진행했는데 굉장히 잘 어울려서 놀랐답니다. 기본적인시공이 끝난뒤에는 정말 하얀 도화지 같았어요. 이제 가구와 소품으로 균형잡힌 색칠만 하면 되는거죠.
본격적인 Before&After
스타일링중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바로 현관인데요. 집을 가장먼저 보여주는 얼굴과 같은 역할이기도 하고 때마침 벽걸이 신발장으로 아트월 느낌을 낼수있는 아이디어가 생각 났기 때문이에요.
블랙계열의 수납형신발장을 여러 개 이어붙이고 눈높이 즘에 한 블록을 비우고 디퓨져와 플라워를 둘수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소품을 둬야해서 일부러 없앤 구간인데 오히려 언밸런스의 미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주인내외분도 현관을 가장 맘에 들어 하셨답니다 ^^
리빙룸이에요. 좌측으로 치우쳐 있던 문 위치를 내장시공을 통해 우측으로 당기고 칫수에 맞는 와이드 소파를 두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소형소파도 넣을수 없는 정도의 위치였기 때문이에요.
화이트 톤의 베이스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러그와 소파, 소품으로 균형을 잡았어요. 그리고 거실 맞은 편에 무겁고 어두운 TV가 벽에 걸려있어서 비교적 부피가 큰 러그와 소파의 숨을 죽여 그레이톤으로 배치했습니다.
TV쪽은 좁은 평수와 화장실의 동선 때문에 따로 수납장을 두지 않고 벽걸이 뒷쪽에 하이딩 시켰어요. 훨씬 깔끔하고 먼지 쌓일 일도 없어요.
포인트벽을 제외한 모든도배를 화이트로 했기 때문에 허전한 벽에 웨인스코팅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주방이 참 탈이 많았던 공간인데요. 애초에 상부장을 들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창을 매립했는데, 시공하시는분들이 스티로폼으로만 매립하시는 바람에 추후에 설치할 집성목 선반의 무게를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잔기술로 어렵사리 넘기긴 했지만 하마터면 타일을 다 허물어야 할 뻔한 아찔한 구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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