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 고양이 만수르와 함께
작지만 알찬 복층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UI와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발랄맞은 디자이너 곤드레입니다. 웹디자이너로 시작하여 브랜드 사이트를 구축하고 마케팅 디자인을 진행하다 앱디자인을 하기도 하고, 흐르고 흘러 지금은 라인플러스에서 게임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집을 꾸밀 때 좋아하는 컬러를 먼저 정해두고 벽지와 어울리는지 생각했어요. 파스텔톤의 차분함 보다는 원색의 발랄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컬러는 단연 ‘레드’입니다. 레드와 밝은 원목 가구들을 위주로 먼저 구입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복층으로 된 원룸인데, 1층과 2층을 합쳐서 19평정도의 크기에요. 공간은 분리되지만 답답하지 않은 곳을 원했기에 복층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은 꽤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천장이 높다는 점이구요ㅎㅎ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의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며 성격이 급하고 쓸데없이 분주하며 나름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요. 유니크하고 아기자기한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구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가구는 접이식으로, 필요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는 제품들은 안보이는 곳에 넣어두고요. 이미 맥시멀의 상태지만 더이상 많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너저분해 보일 수 있는 것들은 옷장과 스툴 속으로 넣어두었습니다.
1층은 일을 하거나 간단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디자이너다 보니 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필요했고, 또 가지고 있는 디자인 관련 잡지들이 많아서 높고 깊은 책장이 필요했어요.
제가 필요한 모양으로 직접 디자인해서 가구 공방에 의뢰해 제작했어요.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책상 자리에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만수르 역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해요.
책상 옆으로 캣타워를 붙여 두었어요. 집이 넓지가 않아서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사이즈의 캣타워를 구입했어요.
캣타워가 작아서인지.. 작업을 할 때마다 (만)수르가 제 책상 위로 펄쩍 뛰어 올라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곤 해요. 책상을 크고 넓게 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셋집이기때문에 벽지는 한쪽만 블루로 포인트를 주게끔 도배를 했어요. 파일을 6개 붙여두고, 고지서나 to-do리스트 등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꽂아 두기도 해요. 사진처럼 스케치 해둔 일러스트 작업물을 붙여 두기도 해요.
1층이 주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복층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만)수르가 난간을 위험하게 돌아다녀 레터스를 주문하여 막아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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