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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imyourapplepie
안녕하세요. 패션 에디터로 활동 중인 노경언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작년 10월에 결혼한 새내기 신혼 부부에요. 시댁과 친정이 같은 동네라,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얻길 원했는데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까지 4개월 정도 걸렸어요. 다양한 조건의 주거 공간들을 보았는데 넓은 조망의 지어진 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현관 옆으로 작은 벽이 있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빈 벽이었는데 선반을 설치했어요. 외출시 필요한 소지품이나 외국 출장시 들렸던 빈티지마켓에서 구입한 액자를 올려두었습니다. 선반 아래 그림 역시 빈티지 마켓에서 구입한건데 액자에 따로 넣기보다는 무심하게 슥 붙여두었습니다.
선반 맨 아래에는 향수들을 놓았는데요. 사실 향수를 좋아한다기보단 향수 병 모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1년 내내 같은 향수만 뿌릴 정도로 선호하는 향이 명확하거든요. 실제로 뿌리는 향은 한 가지이더라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보틀이라면 아주 가끔씩 돈을 투자해 선반 위의 작은 오브제로 활용한답니다.
저희 집은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거실이에요. 처음엔 몰랐는데 지내다 보니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더라구요. 볕이 잘드는 방향이라 아침과 낮, 해질녘 그리고 늦은 밤의 시간대에 따라 집의 분위기가 달라져요. 가끔 회사에 나가지 않는 날, 조용히 소파에 앉아 해가 들고 나는 것을 온전히 느끼곤 합니다.
거실의 가구를 보면 테이블과 거실장이 모두 짙은 색이에요. 이전부터 짙은 나무색의 가구와 푸른 식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깨끗하고 심플한 걸 좋아하지만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느낌은 취향과 멀었거든요.
처음부터 ‘어떤 색을 써야겠다’라는 계획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하나씩 구매하다 보니 비슷한 느낌의 가구나 소품들이 모인 것 같아요. 아마도 계속해서 원하는 스타일을 머릿속으로 구현해서 그런 것 같아요.
가구의 대부분이 원목이다보니 너무나 당연스럽게 패브릭 소파를 선호했어요. 가죽 소파를 들이면 집안 전체가 무거워 보일 것 같았거든요. 반면 패브릭 소파는 가볍고 캐주얼하면서 집안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소파 옆쪽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을 두었는데 화병이나 향초 등 작은 소품들을 주로 올려놓는답니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다름아닌 주방이이요. 식탁에 앉아 밥도 먹고 신랑과 함께 노트북을 펴놓고 일을 하기도 해요. 때론 같이 술도 마시고요. 그러다 보니 식탁 위에 아끼는 소품들이 많을 정도죠.
BEFORE&AFTER
왼쪽이 이전 식탁 조명이에요. 오른쪽은 을지로 조명 거리를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보물같은 녀석이죠. 조금 무리를 해서 루이스 폴센 조명을 달까.. 했었는데 가격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오히려 지금의 조명을 선택하길 더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발품 팔며 직접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본 덕분에 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 같아요. 그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식탁 뒤쪽으로는 평소 갖고 싶었던 서랍장을 두었어요. 심플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활용 목적에 따라 모듈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음은 저희 부부의 침실을 소개해 드릴 건데, 그전에 제가 좋아하는 거울도 보여 드릴게요(웃음)침실 옆 공간인데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부터 여기엔 무조건 키가 큰 식물과 전신 거울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마음에 드는 거울을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죠. 열심히 발품 판 덕분에 마음에 드는 거울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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