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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이탈리아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의 감성을 담은 남산 아파트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결혼 10년 동안 전세로 살면서 집 수리, 흔한 도배도 해본 적 없어요.

‘우리 집’이 생기면 꼭 원하는 대로 수리하리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았어요. 이 아파트에 처음 방문했을 때, 호텔 같은 아파트 입구부터, 1층에 오래된 샵들과 복도의 카펫까지 모든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매물이 잘 안 나는 이곳에 큰 기대가 없었지만, 운명처럼 계약할 수 있었죠.


프랑스 남부의 있을 법한 집

저희 부부의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훌륭한 도화지 같은 집이었어요. 물론 오래된 도화지가 그림 그리긴 쉽지 않았죠. 우리가 원하는 집은 북유럽 스타일이니 인더스트리얼이니 거창한 타이틀도 없어요. 그런 타이틀보다는 그냥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40년 된 아파트

거실에서 현관을 바라보았을 때 모습입니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거실로 연결되는 통자 구조여서 콘크리트 벽돌을 세우기로 했어요.

벽을 만들면서 창고 공간이 만들어졌죠. 그냥 MDF의 가벽이 아닌 콘크리트 벽돌은 인테리어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는데 더 재미있는 느낌이에요.

현관에 들어와 오른 편에는 열쇠 등을 보관하는 웰컴 콘솔이 있어요. 요즘 잘 쓰고 다니거나 들고 다니는 물건들을 걸 수 있는 벽걸이 행거도 있고요.

에르메스 전시 포스터를 가지고 초록 프레임인 액자를 주문 제작했고, 안경집이 들어가 있는 우드 트레이는 본래 도마였었어요.

현관을 들어오면 눈높이보다 살짝 높게 있는 벽시계를 볼 수 있어요. 이 시계는 빈티지 세이코(SEIKO)인데 본래 선박용으로 만들어진 시계고, 남편이 이베이를 통해 구매했어요.


거실의 탈바꿈

제일 먼저 철거가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부분들이 발견되어 예산 재분배를 여러 번 했어요. 그중 하나가 거실 마루 철거 후 기존 샤시에서 누수된 흔적을 발견했고 외부와 닿아 있는 벽들에 단열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점이었죠.

시공 후, 꾸며진 거실이에요. 한쪽 벽면에는 작은 소품과 작은 가구를 배치했어요.

남편이 공방에서 제작한 선반에 이케아에서 구입한 부속품으로 벽 선반을 설치했어요.

이 가구 위에는 다른 빈티지 세이코 선박 시계와 결혼 선물로 외할머니께 받은 오디오를 올려 두었답니다.

사실 이 콘솔은 고양이 화장실이에요. 핸드크라프트라는 원목으로 반려동물 가구를 제작하는 신민정 대표에게 주문 제작했어요.

베란다 확장으로 고양이 화장실을 거실에 두어야 했고, 고양이들에게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디자인/제작을 의뢰하게 되었죠. 집에 놀러 오는 사람 중에 이 콘솔을 보고 고양이 화장실인걸 눈치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콘크리트 벽돌 벽 앞에는 제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자개장과 남편이 이탈리아 유학 시절 쓰던 빈티지 철제 서랍장이 자리 잡고 있어요.

자석이 잘 붙는 캐비닛에 추억이 담긴 엽서나 작은 그림들을 붙여 놨어요.

소파에 앉았을 때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소파를 TV와 마주 보게 놓지 않아요. 그리고 거실에 중앙 등을 설치하지 않고 지엘드 빈티지 조명과 금속 아티스트인 이상민 작가의 조명을 간접조명과 이케아에서 구입한 플로어 램프로 거실을 밝혀요.

소파를 베란다 창을 등지게 놓아서 창과 소파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작은 책장을 두었어요.

티비를 중심으로 티비 보다 높지 않은 소품과 가구를 배치했네요.

빈티지한 붉은 나비장은 부모님이 상해 사실 때 보내주신 가구에요. 그 옆에 파란색 액자는 전 직장 브랜드에서 전시 때 사용하고 버려진 벽지 시트지를 이용해 만들었어요.

액자와 안내판을 배경으로 고양이들의 식사 공간이 있어요.

저 우측에 있는 공간으로 넘어갈게요.


다이닝룸, 서재로 꾸민 ‘라이브러리’

현관으로 들어와 왼쪽으로는 이렇게 긴 복도가 펼쳐져요.

먼저 천장을 낮게 만들었던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복도를 들어가는 문을 제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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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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