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숩집입니다. 저는 4년 전 직장을 그만 둔 뒤 커피와 사진을 배웠어요. 이 후 홈카페와 사진취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시선으로 담은 ‘따숩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집 정보
| 33평 아파트
|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
따숩집 이야기
| 따숩집을 사게 된 계기
따숩집에는 자녀 없이, 16살 노령견과 40대 부부가 살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사실 처음부터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안했었던 것 같아요. 둘다 똑같이요! 딩크족이기도 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인천에서 몇 년 더 살다가 아예 친정 근처로 집을 사서 이사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4년 전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데리고 있던 직원이 계속 자기 분양받은 아파트 2차 물량에 분양신청을 하라고 설득해서 신청했던게 계기가 되어서 집을 사게 되었어요. 그 곳은 예비당첨으로 떨어졌지만, 현재의 아파트에 분양 당첨이 되었거든요. 저희 부부가 사람들 좋아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며 좀 흥청망청 돈을 쓰는 편이었는데 직원이 집 사면 돈을 억지로라도 절약하게 된다고 계속 이야기 해준 덕에 지금 집을 꾸밀 수 있었네요. 지금까지도 그 직원에게 덕분에 집 샀다고 고마워 하고 있답니다.
| 인테리어를 할 땐
입주 전 인테리어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신축이었기 때문에 그냥 입주했어요. 소파 놓을 공간의 벽지만 그레이톤 벽지에서 화이트 벽지로 부분도배 했고요.
이 집의 컨셉은 ‘함께 또는 따로’예요. 이전 집에서는 방이 3개라 제작업실만 하나 있었는데, 이번엔 방이 4개여서 남편만을 위한 공간도 꾸며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거실과 침실은 함께 하는 공간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남편방은 우드와 블랙의 조합으로, 제 방은 화이트 톤으로 꾸몄답니다.
저의 인테리어 팁은 ‘갖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에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비워내야 집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작은거 하나라도 신중하게 구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공간 둘러보기
| 쉼을 위해 심플하게 꾸민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할게요. 저는 거실을 ‘쉼’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TV를 보거나 강아지와 놀아주기도 하고, 차도 마시며 책을 읽기도 해요.
시간을 자주 보내는 거실이라, 소파 위치를 바꾸며 분위기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입주하면서부터 일자형 소파를 고집했던 저였는데, 사이즈 착오로 너무 큰 소파를 해서 벽이 한쪽이 꽉 차는게 늘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한동안은 소파를 창가쪽으로 이동시켜서 사용하다가 친정 아빠가 잠시 함께 지내는 동안에는 편하게 TV 보시라고 벽쪽으로 다시 붙이고 지내기도 했네요.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에요. 아예 소파를 하나 분리해서 모듈소파 흉내내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랬더니 남편자리, 제 자리로 구분이 되어서 소파에서도 따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요즘 남편과 저의 최애 공간은 홈카페 공간으로 만든 원형테이블이에요. 이곳에서 차도 마시고 가끔 와인도 마시고, 책도 보고 활용도가 높아서 좋아요. 또 고층이라 낮에는 햇살 맞으며, 밤에는 야경을 보며 앉아있는게 참 힐링이더라고요.
| 요리는 적게 하는 부부의 주방
다음으로는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제가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살림에는 재주가 없어요. 특히 주방일이 아직도 많이 힘들어서 살림을 간소화 하는 방법으로 정리 못하는걸 대체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사서 살림을 늘리지 않으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주방 역시 인테리어를 별도로 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입주때 싱크대 상부장 컬러가 올드해 보여서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시트지 작업이라도 할까 생각했었는데, 새집에 손대는게 사실 아까워서 결정하기 어렵더라고요.
결정을 미루며 살다보니 현재의 조합도 그리 나쁘지 않아보이더라고요. 요리하는걸 싫어하는 부부가 사는 집이라 조리기구나 식기가 많이 없어서 다행히 현재까지 안보이는 곳에 꼭꼭 숨겨두고 깔끔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방에서는 잘 쓰고 있는 가구가 많아 몇가지 소개해볼게요. 먼저 ‘식탁’이에요.
저희 부부는 둘이 살아도 식탁은 무조건 6인용을 사자고 의견을 모았는데요. 사람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둘이라, 식탁은 무조건 큰걸로 두고 있네요. 사실 원목식탁을 사려고 했었는데 리바트 매장에 방문했다가 지금 식탁을 보고 바로 결정했어요. 시멘트아이보리 색상에 끌려서 결정했던 것 같아요. 색상이 예뻐서 바로 ‘이거다!’ 하고 결정했어요.
얼죽아인 저희 부부가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LG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최애 가전이예요. 특히 겨울에도 얼음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남편이 ‘최고의 가전’으로 꼽고 있답니다. 몰랐는데 얼음을 얼리지 않고 아무때나 사용할 수 있는건 정말 너무 신나는 일이더라고요.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식세기 이모님! 너무 감사한 가전이죠.
| 호텔에서 휴식하듯 편안한 침실
침실은 호텔을 컨셉으로 꾸몄어요. 편안하게 잠만 잘 수 있도록이요.
저와 남편은 수면 패턴이 달라서 ‘트윈베드’를 선택했어요. 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서로 다르기도 하고, 남편은 코골이와 잠꼬대가 있고, 저는 뒤척임이 심한편이라 서로의 잠을 방해했는데 시몬스의 트윈베드를 들이고 나서 정말 숙면을 취하는 것 같아 만족해요.
침실에선 거의 전등을 켜지 않아요. 숙면을 위해 밝은 빛을 피하고 조명을 켜두고 생활하고 있는데 잠도 잘오고 좋은 것 같아요.
침대 밑으로는 간단히 서랍장을 두고, 누워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탠바이미를 가져다 두었어요.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고, 간편하게 노래나 영상을 틀어둘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 남자의 로망이 담긴 남편방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꾸며준 남편 방이에요. 책상은 전부터 사용하던 책상인데, 마음에 들어서 남편이 새로 사라는걸 들고 왔어요.
책장은 책상과 색상을 맞추려고 돌아다녔는데 마땅한게 없더라고요. 결국 책상 구매했던 브랜드에서 최대한 비슷한 컬러의 책장을 구매했어요.
최근에 꾸며준 공간이에요. 남자들은 술장에 로망이 있는 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장 하나에 술을 전시해주었더니 남편이 좋아한답니다.
여러 구조를 거쳐, 남편 방은 지금처럼 ‘ㄷ자 모양’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공간이 더 넓어졌답니다.
| 아무것도 안해도 좋은 아내방
지금은 제 방이 되었지만 이 방은 원래 장롱과 화장대만 있던 우리끼리의 명칭, ‘옷방’이었어요.
그러다가 게스트룸 겸 남편방으로 꾸미려고 했던 방에 남편 책상과 트롤리만 하나 놓아두었었는데요, 그 방에 있던 책상을 옷방으로 옮겨 제 방으로 꾸몄어요.
이 방은 햇볕도 잘들고 밝은 방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에요. 앞으로는 취미로 찍은 사진을 액자나 엽서로 만들어 장식해볼 생각이랍니다.
몸도 마음도 편히 쉴 수 있는 곳
따숩집은 ‘쉼’과 ‘휴식’에 큰 의미를 둔 집이에요. 이 집을 꾸미며 남편이 퇴근 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들이 1시간을 머물더라도 몸도 마음도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이 놀러와서 저는 저희집에 온 손님들에겐 설거지, 정리, 음식하는거 도와주는거 등등 사소한 일일지라도 절대 못하게 한답니다. 그냥 무조건 잘 먹고 잘 쉬었다 갈 수 있도록이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주신 분들 모두,편안한 휴식을 느끼셨길 바라요. 그럼 이만 글 마쳐보도록 할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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