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테라스가 있는 탑층 아파트! 와, 정말 입이 안 다물어지네?!

이새롬 에디터 2023.01.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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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로 스물 스물넷에 만나 10년 연애 끝에 결혼하여 살고 있는 도하우스입니다. 지금은 5살 개구쟁이 아들 도하까지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예전부터 제 로망은 ‘테라스가 있는 집’이었어요. 그래서 항상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꿈꿨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아파트의 장점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아 단념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테라스가 있는 탑층 아파트를 발견하고 지금 집으로 바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도하우스를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집 정보

리모델링을 하며…

저희 집은 15년이 넘은 2000년대 청담동 스타일의 구축 아파트였고 관리가 잘 된 느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모든 방이 남향이라 햇빛이 잘 들어오는 점, 2층으로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을 하고 올 리모델링을 계획했답니다. 지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때는 맞벌이로 회사를 다니며 리모델링을 준비할 때라 거의 한 달 정도는 남편과 새벽까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이번 리모델링의 컨셉은 #기본, #화이트로 잡았어요. 처음 신혼집은 화이트에 웨인스코팅 몰딩을 더해서 꾸몄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니 몰딩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유행에 타지 않는 도화지 같은 집을 만들어 곳곳에 우드와 초록 식물을 채워나가고 싶었어요.

공간 둘러보기

| 늘 변화하는 거실

거실을 시공할 땐 도화지같이 하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벽지는 리얼 페인팅 벽지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왜 아이가 있는 집엔 추천하지 않는 시공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벽지가 생각보다 더 예민해서요! 그래도 진짜 페인팅한 것 같은 느낌을 잘 살려주어서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어요.

하얗고 넓은 거실은 모듈 소파를 활용해서 종종 구조를 바꾸어 주고 있어요. 지금은 라운지에 온 듯한 느낌으로 배치해 보았답니다. 소파를 이리저리 옮기는 것만으로도 늘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어 좋아요.

| 더 넓고 환해진 주방

주방은 기존 ㄴ자 구조를 ㄷ자 주방으로 변경했어요. 덕분에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 삶의 질이 높아졌답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층고는 세로 모양 타일로 조금 더 높아 보일 수 있도록 보완했어요. 상부장의 아래쪽엔 오픈장을 짜서 화이트 주방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제가 좋아하는 그릇을 두었어요. 이렇게 해두니 사용하고 싶을 때 편하게 꺼내 쓸 수 있어 편하더라고요.

주방을 채우는 디테일

주방을 시공할 때 가장 고민한 건 ‘냉장고 위치’예요. 처음엔 계단 밑 공간부터 발코니까지 쭈욱 이어 냉장고장을 짜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계단 쪽 벽이 철거가 불가능한 내력벽이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 발코니의 문을 ‘아치형’으로 만들고 발코니에 냉장고를 넣는 방식으로 시공했어요. 이렇게 했더니 오히려 문의 모양이 포인트가 되어서 더 좋아요.

| 침실

발코니 확장이 되어 있던 침실이에요. 이전 분들은 이곳을 서재 겸 침실로 사용하고 계셨는데, 저희는 오로지 침실로만 쓰려고 하니 공간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아치형 문으로 공간을 분리하기로 했답니다. 아치형 문을 기준으로 한쪽은 침실로,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의 모습이에요. 공간이 여유로워서 붙박이장과 화장대를 따로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 모양을 고민하다가, 붙박이장 바로 옆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원형거울을 달고 화장대 아래 의자 앞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했어요. 붙박이장엔 부피가 큰 옷과 이불을 보관하고, 시스템장엔 자주 입는 데일리 옷을 꺼내두어서 평소에 옷을 고르기도 편해요.

| 2층 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