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집꾸미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30대 집순이 입니다. 이렇게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모여있는 집꾸미기에서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어 너무너무 신나고 영광이에요.
저희 집은 32평 구축 아파트입니다. 전에 사시던 분도 집을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으셨었어요. 하지만 오래되어 낡은 부분과 제 취향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왕 고치는 김에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누구나 평범한 집보다는 특별한 나만의 집을 원하잖아요, 그런데 정형화된 구조적 한계로 구조에서 주는 특별한 느낌을 연출할 순 없었어요. 그래서 오래 쓸 수 있도록 예산이 허락하는 내에서 최대한 튼튼한 자재를 사용하여 리모델링 했습니다. 그리고 가구 배치와 스타일링으로 제 생활에 맞는 특별한 집을 꾸며가고 있어요. 그럼 저희 집에 한번 들어와 보실래요?
현관부터 뷰맛집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
저희 집은 저층이라 바깥 나무 풍경이 흐드러지게 보인다는 게 매력이에요. 전에 사시던 분도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입구 정면에 가벽을 세워 들어오면서 풍경이 바로 보이도록 하셨었대요. 저는 입구는 다시 정면으로 바꿨지만 이 뷰를 살리기 위해서 큰 유리 중문을 선택했습니다.
또 제가 항상 큰 악기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현관을 일반 현관보다 상하좌우 약 10cm씩 확장했고 오른쪽에 있던 붙박이 신발장을 제거하고 하프장을 넣어 현관 공간을 크게 확보했어요. 신발이 많이 닿게 되는 현관의 벽지는 아무래도 이물질이 묻거나 손상되기 쉬워 특별히 도톰한 재질과 회색 무늬가 있는 벽지를 시공했습니다.
이 공간은 온전히 거실 창밖의 나무 풍경을 위해 고안했기 때문에 화이트톤과 유리로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또 신발장인 하프장 위를 선반으로 사용하여 그때그때 계절에 맞는 소품을 올려두고 있어요. 중문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실 소파에 앉으면 중문 안이 보이는데, 이걸 활용해서 모빌을 직접 제작해서 걸기도 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실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
저희 집에는 거실에 TV가 없습니다. 그 대신 프로젝트빔을 두었는데요, 주로 거실에서는 편안한 소파에 누워 영화를 감상해요. 남편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소파를 바꿨는데요, 어느 날 집에 오신 손님들이 바닥에 앉아있는 걸 보고 큰 소파가 필요하겠단 생각이 든 게 계기였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거실의 절반은 큰 소파가 차지하고 있어요.
편안한 느낌과 유럽의 독일 아파트 느낌이 나는 소품과 식물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프렌치와는 조금 다르게 간결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요.
깔끔하고 간결한 화장실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
화장실은 제가 인테리어 할 때 가장 신경 쓴 공간입니다. 호텔 화장실처럼 고급스럽고 질리지 않는 느낌을 원해 바닥과 벽의 타일 색깔을 통일했어요.
하지만 호텔 화장실은 가끔 너무 무거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하부장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T자형 트랩을 부탁드렸습니다. 수건 수납이 고민이었는데, 오히려 드레스룸에 수건을 따로 두니 보송보송하게 유지되어 좋은 선택이 되었던 것 같아요. 드레스룸은 다음 편에서 보여드릴게요.
시리도록 하얀 주방
사진에 보시면 저희 주방에는 상부장이 반만 있어요. 나머지 반쪽 공간에는 스테인리스 오픈 수납장이 달려있습니다.
제가 확고하게 원하던 제품이 있어서 이 제품을 설치했는데요. 자주 사용하는 그릇, 컵을 올려놓으면 인테리어도 되고 사용하기에도 편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저는 그릇이 많지 않은 편이라 수납에 어려움이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주방은 무조건 매트하고 하얗게 보이도록 모두 무광 재질의 타일과 수납장을 택했습니다. 하얀색과 스테인리스를 조합해 보기만 해도 청결하고 시원했으면 했어요. 그러면서도 사용하기 편해야 했고요. 작게나마 ㄷ자형으로 꺾이는 아일랜드 싱크대를 시공해서 식기세척기를 가리고 수납을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지금까지 현관 꾸미기, 거실의 가구 배치, 주방의 수납 방법까지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저희 집 방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꼭 놀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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