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코로나 붐이었던 해에 결혼해서 현재 2년째 따끈따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쏘주니네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평범한 직장인이고, 신혼집은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해서 1년 전 아파트라는 좀 더 넓은 공간으로 보금자리를 변경했어요.
저희 집은 31평 아파트이고요 오늘은 거실부터 주방, 침실, 욕실, 베란다, 드레스룸, 현관 순으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비포 모습부터 보여드릴게요.
Before
25년 된 구축 아파트였고, 베란다까지는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구축이다 보니 올 수리 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After
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전체적으로 화이트&그레이 톤으로 콘셉트를 잡고 진행했어요. 벽지 바닥은 모두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화이트톤으로 통일했어요.
자 이제 그럼 모던하게 꾸며본 저희 집 공간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깔끔하고 모던한 거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지만 일하는 시간 외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제 취미는 자연스럽게 OTT 보기가 되었답니다. 거실에서 주로 음악도 듣고요.
TV 마니아인 저희는 식사를 하면서도, 소파에 누워서도 편히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실을 꾸몄어요. 요새는 결혼 액자를 달아둘 벽면을 고민해 보고 있답니다.
더욱 넓게 쓰는 주방
우선 주방에서는 수납공간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납공간을 1순위로 생각하고 아일랜드 식탁과 연결된 수납공간을 요청했어요. 아마 인테리어하면서 가장 잘한 것으로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단부에 들어가는 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가 있어요.
주방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싱크대 후드까지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시켰습니다. 항상 주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면 스트레스까지 풀리더라고요.
숙면하는 부부의 침실
침실은 무조건 남향을 선호했어요. 그리고 침실 내 신혼집 침대를 고를 때는 무조건 브랜드에 따라가는 게 아닌, 매장에서 직접 앉아보고 누워보고 가격 대비 꼼꼼하게 따져가면서 정했어요. 하드 & 소프트 각각 원하는 취향에 맞게 결정하면 되는데, 저희는 매트리스가 딱딱한 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베스트슬립으로 정했답니다. 사용자 평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침실을 인테리어하면서 베란다에 넣을 세탁실과 안방 화장실의 하수구까지 연결해야 해서 바닥공사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침실 한쪽 벽면에는 기본 장을 짜고, 장에 연결된 화장대를 만들었어요. 화장대 상단에도 수납공간을 만들고, 나중에는 거울 문을 설치했답니다.
욕실 로망이 현실로!
화장실 마감 타일과 벽바닥 타일 통일시켜 기존 공간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어요. 이전에 욕조 없는 오피스텔에서 살다 보니, 거품 목욕하고픈 로망이 있었거든요. 이번 아파트 리모델링 이후에 그 로망 자주 실현 중입니다.
더욱 편리해진 베란다
이 집의 기본 구조에서 바꾼 게 바로 이 세탁실인데, 주방 세탁실은 공간이 굉장히 비좁아서 공간 활용하기 많이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탁실을 거실 베란다 쪽으로 옮기면서 배수관도 안방 화장실로 연결했답니다.
베란다 바닥에 설치한 이케아 ‘룬넨’ 덕분에 저희 삶의 만족도도 굉장히 올라갔어요. 특히, 겨울 되면 베란다 신발 신을 때마다 너무 차갑잖아요. 리모델링할 때 발코니 쪽 바닥 타일도 다시 깔긴 했지만, 저희는 슬리퍼를 신지 않고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이케아 ‘룬넨’ 제품을 바닥에 깔아주었어요. 집 인테리어 분위기도 한껏 살아나고 실용성도 높아서 정말 강추합니다.
깔끔함이 2배!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방 전체 사이즈에 맞춰 시스템 행거를 짰고,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창문을 가리지 않고, 한쪽 벽면에만 설치될 수 있도록 맞추었습니다. 스타일러 기준으로 왼쪽은 남편 옷, 우측은 제 옷으로 가득한 드레스룸으로 꾸몄어요.
산뜻하게 반겨주는 현관
현관 바닥 테라조 타일은 특히 내구성, 내오염성, 미끄럼 방지성 등 인테리어 소재로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성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고민 없이 테라조 타일로 선택했어요. 중문은 화이트로 통일시켜서 개방감을 높이고, 바닥에는 테라조 타일을 사용해서 조금 더 산뜻한 이미지를 주었어요.
더욱 소중한 신혼집
원자잿값 폭등에 난방공사, 수도공사,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던 리모델링이었는데요. 그래도 완성되고 나니 이보다 더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 없답니다. 밖순이었던 저를 집순이로 변화시켜준 소중한 집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신혼집 리모델링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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