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이지만 매일 다르게 써요
아무리 애정하는 공간이라도 하루 24시간을 머물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네 가족 역시 이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같은 공간이지만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 인테리어에 집중하게 되었죠. 식물을 사랑하는 식물 집사이니 만큼 매일 다른 식물로 공간을 채워주곤 한답니다.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저희 네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39평 아파트입니다. 18층의 탁 트인 전망에 반해 입주하게 되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에는 중소형 화분이 많아요. 그날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화분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비밀 정원, 베란다
베란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만큼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어요. 원래 입주 초반에는 베란다가 너무 좁아서 빨래 말리는 용도로만 쓰고 있었는데요. 하나둘 식물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둘 베란다 정원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기존에 벽 색깔이며 바닥 타일이며 제 감성과는 너무 달라서, 타일 깔기부터 페인팅까지 직접 하고 식물로 포인트를 주었더니 멋진 베란다 정원이 탄생했어요.
바닥에는 나무 데크타일을 바닥에 깔았는데요. 물이 튀어도 나무가 상하지 않고 청소도 간편해서 베란다에 두고 쓰기 좋더라고요. 저희 집은 건식으로 쓰고 있어서 맨발로도 다닐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식물들이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우드톤 가구와 소품들로 맞춰주었어요. 식물과 어울리는 라탄 러그, 라탄 벽 장식, 라탄 슬리퍼, 라탄 화분 커버 바구니까지 두었더니 더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볕 좋은 날은 여기 꼭 가서 식멍하는데 정말 힐링 그 자체랍니다.
저녁에는 분위기 맛집으로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이 공간에는 화분이 30개가 넘어요. 전 토분을 너무 사랑하고 그중에서도 빈티지 화분을 제일 좋아해요.
베란다뿐만 아니라 거실, 침실, 주방, 아이 방 등에도 식물들로 매일 다른 인테리어 분위기가 연출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같은 공간이지만 질리지 않고 새로운 느낌이 든답니다.
곳곳에 생기를, 거실
겨울에는 베란다 식물들을 거실에서 키우고 있어요. 식물들을 이용해서 다양한 느낌으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TV 위로 넝쿨식물 기르는 데에 재미가 들렸어요. 소파에 앉아 있으면 ‘여기가 식물원인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TV 맞은편 소파 공간이에요. 이곳에도 역시 식물들이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답니다. 이제는 우리 집 거실에서 이 식물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예요.
원목의 따스함으로 채운 안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안방입니다. 안방은 한쪽을 자는 공간으로, 한쪽을 제 서재로 쓰고 있어요.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지만 나이가 들면서 우드에 매력을 느꼈고 결국 지금의 안방은 우드 인테리어가 됐어요. 우드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따스함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휴식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인 거 같아요.
안방의 포인트는 역시 플렌테리어인데요. 특히 상 위에 다양한 식물들을 올려두고 매일 다른 다른 공간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또 책상은 어릴 때 나만의 책상을 가지고 싶었던 추억을 되살려서 꾸며봤어요. 밤에 조명 켜고 다이어리 쓰고 있으면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해요.
책상 옆 침대입니다. 침대 위 빈 공간이 허전해서 직접 만든 마크라메를 걸어 줬어요. 우드 침대와 마크라메의 조합도 참 좋네요.
창밖 뷰가 멋진 아이 방
저희 집은 아이가 둘이라 방 두 개를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두 방 모두 가구와 배치까지 똑같아서 방 하나만 보여드릴게요. 이 공간은 기본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꾸미고 소품이나 화분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방 전체가 깔끔한 덕에 창밖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더 돋보인답니다. 뷰가 최고의 인테리어라는 말도 있잖아요.
책상, 서랍, 책장은 직접 조립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책장은 기존에는 나무 책장을 사용했는데 햇빛에 색이 바래고 겉면도 벗겨지고 해서 이사 오면서 화이트 철제 제품으로 사서 쓰고 있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튼튼한 데다가 선반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소품 전시장, 알파룸
제가 공예 강사다 보니 제 작업실로 사용하는 방입니다. 재료, 작품들을 주로 두고 한쪽 벽은 사진처럼 제가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놓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매일 색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을 꾸며간다는 건 저에게는 정말 뜻깊은 일이었어요. 제가 애정하는 화분들을 곳곳에 두다 보니, 식물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기도 하고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더욱 따뜻하게 느껴져요. 보시는 분들께서도 늘 같지만 새로운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며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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