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이랑 노는 게 가장 재밌는, 결혼 5년 차 우주C라고 합니다. 저는 10여 년간 다양한 직업군을 거친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집이 일터이자 휴식처이다 보니, 집에서 식물과 꽃, 제품 등을 촬영한 뒤 집안일을 마치면 하루가 다 저물더라고요.
요즘 푹 빠진 취미가 있다면?
이제는 제 일상 그 자체가 되어 버린 식물과 꽃을 애정합니다. 저는 집안 곳곳 약 40여 개의 식물을 키우고 있답니다. 1~2주마다 생화를 새롭게 들여 감상하는 일이 너무 행복해요. 꽃과 함께하는 홈 카페를 차리는 일이 요즘 제가 가장 푹 빠진 취미랍니다.
우리 집만이 가진 특별함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이 집은 33평 아파트입니다. 입주 전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집주인분께서 설치하신 거실 가벽 조명입니다. 처음에는 ‘칙칙한 컬러인데다 거실을 좁아 보이게도 하는 저 조형물(?)은 왜 있을까? 철거는 안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벽에 못 자국까지 있어서 벽지도 손상된 상태였거든요.
처음에는 조명 기능이 있는지 몰랐는데, 살다 보니 꽤 괜찮더라고요. 현재는 저 가벽 조명이 우리 집만의 유니크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최근에 가벽에 셀프 페인팅을 해줘서 카페 같은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은 리모델링 없이 최대한 소품만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요즘 유행도 조금씩 반영하면서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해보고 살고 있어요! 그 안에서 우리 부부와의 어울림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꽃과 식물을 곳곳에 두어 생기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제 식물은 그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삼면을 알차게 쓰는 가벽 조명 거실
BEFORE
AFTER
한쪽 벽면에 가벽 조명이 있는 거실입니다. 주방 쪽을 제외한 삼면을 알차게 활용하며 살고 있어요. 1년 2개월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01. 시그니처 홈 카페
최근에는 칙칙했던 가벽 조명에 셀프 페인팅으로 생기를 불어 넣어줬습니다. 덕분에 우리 집 시그니처 공간이 되었어요.
커피를 즐겨마시는 저희 부부는 이곳을 홈 카페 존으로 활용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입니다. 사진을 보니 꽃과 식물이 항상 함께 했네요. 남편이 결혼 전에 한 소소한 약속 중에 하나가 ‘집에 꽃 떨어지지 않게 해줄게!’였거든요. 어느덧 5년째 꽃향기 가득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02. 싱그러운 미니 식물원
홈 카페존 옆은 미니 식물원이 있답니다. 벽난로 콘솔과 귀여운 반려 식물들로 꾸민 공간이에요. 덕분에 홈 카페를 더욱 싱그럽게 즐길 수 있어요.
밤이 되면 분위기가 더 잘 살아나요. 벽난로 콘솔 위 조명은 제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특유의 주황 색감이 모던하면서도 톡톡 튀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03. TV 옆 포근한 휴식처
이쪽은 가벽 조명이 있는 홈 카페와는 정반대의 무드를 가지고 있어요. 소파가 있는 휴식 공간이거든요. 차분한 색감의 패브릭 소파와 방석만으로 최대한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소파 옆에 위치한 TV입니다. 보통 거실은 소파 맞은편에 TV를 위치시키잖아요. 하지만 저는 홈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 이렇게 배치해 주었어요. 식물들과 함께 TV로 음악을 즐기곤 합니다.
04. 다채로운 거실, 홈 캠핑장
참고로 거실은 이사 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공간인데요. 원래도 가구 재배치를 좋아하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기도 해서 가구를 자주 옮기고 있습니다.
가끔은 거실에서 홈 캠핑을 즐길 때도 있는데요. 가벽 조명에는 산뜻한 그림을 걸고 캠핑 아이템을 꺼내놓으면 준비 끝입니다.
이곳에서 먹는 브런치는 정말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긴 집콕에 지치진 분들은 거실 홈 캠핑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두 번째 홈 카페, 베란다
저희 집은 베란다가 확장된 구조로, 침실에만 베란다가 있어요. 저는 이 공간도 좌식 테이블을 놓고 홈 카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식물들의 광합성 스팟으로도 쓰이는데요. 겨울에는 식물도 사람도 모두 잠시 비워두는 공간입니다. 이제 따뜻한 봄이 되었으니 다시 이곳을 예쁘게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식물들이 물을 마시는 욕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욕실입니다. 욕실 타일은 입주 당시 그대로 사용 중이에요. 또 욕조가 있는 덕에, 욕조는 주로 식물 물 주기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 거실과 베란다, 욕실 공간을 보여드렸는데요. 처음에는 밉게만 보였던 가벽 조명과 욕실 타일도 우리 스타일대로 꾸며가는 과정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특히나 이 집은 전셋집이었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한 제약도 컸어요. 다음 편 집 소개에서 전셋집도 큰 비용 없이 꾸밀 수 있는 세 가지 팁에 대해 다뤄볼게요. 침실과 주방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도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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