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의류 브랜드 VMD로 10년 정도 일하다 지금은 결혼 2년 차 주부로 지내고 있는 nnavy입니다. 원래부터 미술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평소에도 인테리어 용품 관련 박람회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잔잔한 취미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우리 집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본격적인 집꾸미기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집은 35평 신축 아파트입니다. 방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번 집 소개는 침실(드레스룸 포함), 서브 드레스룸, 주방 순으로 이루어질 텐데요.
인테리어 포인트는?
저희 집은 수납공간을 최대로 확보했어요. 수납공간이 많으면 정리가 잘 돼서 심플해 보이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의류 같은 경우에도 옷걸이 같은 정리 용품을 통일시키면 더 깔끔하게 수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멋진 드레스룸이 있는 침실
저희 부부의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마감하는 공간으로 꾸며주었습니다.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침실과 협탁, 그리고 조명 정도의 최소한의 가구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을 따로 설치했습니다. 매트리스는 브랜드 리스 제품으로 구매했고, 프레임은 사이즈 제작이 가능하고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주는 곳에서 저상형 우드로 선택했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다행히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여서 벽 한쪽 모두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이에요.
슬라이딩 도어라 원하는 부분만 개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옷을 정리하고 연출하는 직업이라, 의류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옷걸이를 통일하고 소재와 컬러에 맞춰서 정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진열이 잘 되니 사용하기도 편하고 원하는 옷도 빨리 찾을 수 있답니다.
침실 왼쪽에는 세탁실이 있어요. 직렬로 설치되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해서 공간을 최대한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했고 아기 의류 세탁기도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드레스룸과 가까운 덕에 동선이 너무 효율적이에요.
진정한 수납 맛집! 서브 드레스룸
워낙에 옷이 많은 편이라, 침실 옆은 물론 방 하나를 추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에는 화이트 붙박이장을 한쪽에 맞춰서 제작했고 남편 옷과 이불,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고양이들이 자주 가는 공간이기도 해서 서브 캣타워와 고양이 화장실을 이 공간에 두고 있습니다.
직접 제작한 수납장이 있는 주방
저희 주방은 평수에 비해서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서 주방 역시 ‘수납공간 확보‘에 집중해 꾸몄습니다.
냉장고장 위치에는 기본 냉장고를, 냉장고 오른 편에는 수납장을 배치했습니다. 원하는 수납장 크기가 없어서 가구 재단 일을 하는 남편이 가전제품 크기에 맞춰서 직접 제작했어요. 수납장 상판은 시중에서 마음에 드는 상판 원목을 구매했고요.
식탁은 우드 6인용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사이즈가 1800 정도라 식사도 하고 제가 재택근무를 할 때 커피를 마시면서 일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식탁 옆으로 보이는 벽면은 기념일에 맞춰 장식을 꾸미기도 하고 사진이나 그림을 붙이기도 하는 공간이에요.
상부장과 하부장은 없애는 집도 많던데 저희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보니 싱크대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역시 인테리어의 시작은 정리 정돈인 것 같습니다.
주방 바로 옆에는 다용도실이 있습니다. 주로 생필품이나 재활용할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한쪽에는 철제 앵글을 사이즈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덕분에 모퉁이 공간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집 소개를 마치며
지난 편 집 소개에 이어 저희 집 수납공간까지 다 보여드렸네요. 고양이 세 마리에 어린 아기, 성인 두 사람까지 여섯 가족의 짐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것부터가 ‘미니멀’의 비결이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저희 집을 함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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