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직장에서는 강사이자 원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덕에 요즘은 취미생활할 시간도 거의 없는데요. 집꾸미기만큼은 꾸준히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이사를 한 뒤로는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모습으로 가꿔가는 중입니다.
우리 집 리모델링 이야기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33평 아파트입니다. 방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참고로 이번 집 소개에서 다이닝룸과 주방, 현관, 침실만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BEFORE
또 이 집은 1994년도에 지어진 28년 된 구축인데요. 입주 전 구축 아파트의 느낌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바꿔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한 저희 네 식구를 위해 올 리모델링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AFTER
전체 새시 교체, 전체 시스템 에어컨 및 각방 보일러 조절기 설치, 전체 목공 시공, 거실 및 방 확장, 거실과 침실 페인트 도장, 방 2개 벽지, 강화 마루, 화장실 및 베란다 올 수리, 현관문 및 각 방 문 교체, 제작 가구까지! 아파트 시멘트 골조만 남기고 모두 철거 후 새로 짓는 수준으로 시공했습니다. 턴키 비용에 따로 진행한 공정까지 약 9000만 원 정도 지출했네요.
아치형 가벽이 포인트! 다이닝룸 & 주방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다이닝룸과 주방입니다. 다이닝룸에는 모던한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우아한 느낌의 조명을 달아 공간의 분위기를 살려주었어요.
테이블 옆 벽면에는 그림을 걸어주었습니다. 덕분에 휑했던 벽이 갤러리처럼 변했네요.
다이닝룸과 주방 사이에는 아치형 가벽을 세워주었는데요. 구축 아파트 특성상, 냉장고가 툭 튀어나와 보기 좋지 않았어요. 때문에 가벽을 세워 냉장고를 살짝 가려주니, 깔끔한 느낌이 드는 건 물론, 공간까지 완벽히 분리되니 일석이조였어요.
BEFORE
AFTER
싱크대 앞에는 답답할 정도로 작은 창문이 있었어요. 식사 준비하면서도 창밖의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도록 창문을 넓혀주었습니다. 블라인드까지 설치해 주니 아주 만족스러워요.
싱크대 하부장은 무광 PET 베이지 컬러로 골랐습니다. 깔끔하면서도 너무 차갑지 않은 느낌이라 마음에 쏙 들어요.
인덕션 옆에는 뒷베란다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화이트 & 베이지 톤의 주방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올리브그린 컬러의 제작 도어와 모루 유리를 선택했어요.
뒷베란다는 세탁기와 건조기, 분리수거 통을 두고 다용도실로 사용 중입니다.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공간이에요.
확장과 가벽으로 새롭게 태어난 현관
BEFORE
AFTER
저희 집 첫인상, 현관입니다. 저희 집은 1층이라 현관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집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현관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곳이 하필 욕실이었던 터라, 가벽을 세워 현관의 중문 위치를 바꿔주었어요. 그리고 새로 설치한 가벽에는 비정형 쉐입을 거울을 걸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 중문은 유리로 만들었는데 덕분에 개방감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신발장 위에는 벤치를 만들어, 온 가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부부를 위한 완벽한 구조!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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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저희 부부가 사용 중인 침실도 보여드릴게요. 숙면이 중요한 저희 부부를 위해 아늑하게 구조를 짜주었어요. 사진상으로 보니 미로 같은 느낌도 듭니다.
미로 같은 복도를 지나오면 침대가 등장하는데요. 호텔 같은 침실을 원했기 때문에 한쪽 벽면은 템바 보드와 테라조 타일로 시공해 주었습니다. LED 등까지 달아주니, 침대 헤드 없이도 아주 만족스러운 휴식처가 되었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TV를 선 없이 설치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유선 게임기를 연결하는 남편을 위해 TV 아래에 수납장을 배치해 주었어요. 게임기가 딱 들어가는 크기라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저희 집 침실에는 드레스룸이나 파우더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벽을 세워 잠자는 공간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한쪽에는 모루 유리를 사용해 답답하지 않게 해주었고요. 모루 유리 옆에는 길쭉한 전신거울을 붙였습니다.
드레스룸의 한쪽 벽은 라운드 처리한 뒤 수납용 선반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붙박이장을, 반대쪽엔 시스템 장을 설치했어요. 덕분에 엄청 깔끔해졌죠?
저를 위한 파우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딥 그린 컬러와 테라조 타일의 조합이 매력적인 화장대예요.
집 소개를 마치며
저에게 인테리어는 갈등과 선택과 아쉬움의 연속이었어요.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신 분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신 후 자잘한 컨셉을 잡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극히 제 취향으로 이루어진 공간인지라,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이런 인테리어도 가능하구나’ 정도로만 참고하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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