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블로그 마켓을 운영하며, 5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니니맘이에요. 대부분의 아이 엄마들이 그렇듯 거의 집안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우리 집 이야기, 시작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1년 된 39평 아파트예요.
20평대 새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해 아이가 4살이 될 때까지 살았는데요. 아이가 커가면서 짐이 많아지니 집에 있는 게 쉼이 아닌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고요. 큰 평수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주변 환경이 가장 좋았던 지금의 집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가구들이 우드 제품이어서 집 전체 분위기도 따뜻한 우드 느낌이었으면 했어요. 올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컨셉을 내추럴 우드로 잡고, 하나하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었어요.
카페를 닮은 편안한 거실
거실은 엄마의 공간과 아이의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한쪽은 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들을, 다른 한쪽에는 테이블과 LP 장을 놓아 제가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어 거실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죠.
또 제가 재택근무를 자주 하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요. 그래서 카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으로 거실을 인테리어해 보았습니다.
우리 집의 하이라이트, 주방
저희 집에서 메인은 바로 주방이 아닐까 싶어요. 주방 살림이 많이 없는 편이라 상부 장은 과감히 다 제거했어요! 밝은 타일은 취향에 맞지 않아서 무광 그레이 테라조 타일을 선택했는데, 관리하기도 쉽고 주방 분위기도 잘 잡아주는 것 같아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주방에 따로 식탁이나 포인트 조명은 두지 않고 템바 보드 디자인의 아일랜드 식탁을 아주 길게 만들었어요.
아일랜드 식탁 끝부분은 아이가 다치지 않게 라운딩 처리를 했고요. 바 스툴도 최대한 낮고 회전이 되지 않는 디자인으로 선택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
호텔에서 영감을 얻어 꾸민 침실
저는 대부분 아이와 함께 자기 때문에 침실은 남편 자취방처럼 사용되고 있어요. 남편 취향대로 호텔 느낌의 침대와 높은 매트리스를 두었고요.
별다른 꾸밈없이 침대와 화장대만 있는 심플한 침실이랍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줄 아이 방
제일 큰 안방은 아이 방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한 쪽 면엔 플로럴 수입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아이 장난감 대부분이 원목이라 포인트 벽지와도 은은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방 안에 화장실까지 있으니 아이가 생활하는데 동선이 아주 편하더라고요.
편의대로 채워가는 욕실들
-아이 방 욕실
아이 방 욕실은 최대한 미끄럽지 않게 심플하게 시공했어요.
기존엔 욕조 없이 샤워기만 있던 공간이었는데 아이가 목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정사각 욕조를 설치했어요. 🙂 적당한 크기라 물도 빨리 채워지고 아이 한 명이 편하게 목욕할 수 있어서 평소에도 아주 잘 쓰고 있는 욕조예요!
-안방 욕실
이곳은 남편 취향대로 컬러감 있는 테라조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시공했답니다.
아이 방 욕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공간이에요.
폴딩도어로 이어지는 베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베란다를 활용한 놀이방이에요. 🙂
겨울엔 조금 춥긴 하지만 봄, 여름, 가을엔 문 활짝 열어놓고 놀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방도 훨씬 넓어 보이고 활용도도 좋아서 폴딩 도어는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새 아파트에서 살다가 10년 넘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살아 보니 장단점이 정말 확실하더라고요. 생각했던 로망과 다른 부분도 많았고요. 그렇지만 내 취향과 손길로 완성된 집은 정말 매력 있는 것 같아요.
리모델링과 각종 소품들로 채워나간 우리 집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되어주었죠. 만족감과 쉼을 동시에 줄 수 있는 하나뿐인 곳이에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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