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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euzin0423
저만의 놀이터가 필요했어요.
저는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 되는 활동적인 사람이에요. 시간 날 때마다 여행도 자주 가고, 카페 투어를 다니기도 해요. 디퓨저나 캔들 만들기, 뜨개질 등 집에서 하는 취미를 즐기기도 하고, 청소나 운동 등 한시도 쉬지 않고 뭐라고 하면서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늑하고 포근한 나만의 놀이터
집에서는 충분히 쉴 수 있는 힐링 공간과 저만의 놀이터가 필요했어요. 그것이 지금의 집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저희 집은 34평의 아파트에요.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탁 트인 전망과 넓은 거실 그리고 남향의 채광까지! 해가 뜨고 난 뒤부터 질 때까지 햇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어요. 기본적으로 집이 네츄럴 톤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화이트와 원목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딱히 가구를 잘 고르는 법이라고 말씀드릴 것은 없는데.. 저는 가구를 한꺼번에 구입하지 않았어요. 신혼살림을 구입할 때도 한번에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 큰 가구만 구입한 뒤에 필요한 가구가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구입했어요.
한꺼번에 구입하니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구입 후 집에 와서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가구나 소품을 신중하게 고려한 뒤에 천천히 채워가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거실에서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실에서 모든 생활을 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넣다 보니 지금의 거실이 되었어요.
남향의 채광이 좋아 거실에 나비주름을 넣은 커튼을 달았습니다. 암막커튼으로 채광을 막고 싶지는 않았어요. 직사광선은 차단해주면서 은은한 빛이 들어오고 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커튼과 함께 천장에 달린 모빌까지! 제가 좋아하는 저희 집 스팟이에요.
요즘은 초록 식물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내가 이렇게 식물을 좋아했었나.. 싶을 정도로요. 결혼하면서 많이 달라진 점이에요.
더 넓고 환하게 만든 주방
제가 가장 좋아하는 루이스폴센 조명을 달아 둔 주방이에요.
저희 집 주방은 원래 붙박이 가구의 색깔이 누런빛이 돌고, 싱크대와 아일랜드의 간격이 좁아 활동하기에 답답했습니다. 상부장은 한쪽에만 있어서 수납공간이 좁기도 했고요.
아일랜드를 30cm 앞으로 옮겨 통로를 더 넓게 하고, 상부장을 전체에 돌려서 수납력을 높여주기 위한 공사를 했습니다. 냉장고 수납공간도 새로 해서 톤을 맞췄어요.
훨씬 더 넓어 보이고 환해진 주방의 모습이에요.
화이트톤으로 주방을 하려다 보니 큰 창문의 노란샷시가 도드라지게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샷시의 손잡이는 어찌나 큰지…. 흰색의 시트지를 붙이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면 공사가 커지니 어쩔 수 없이 블라인드를 달아서 가려주었습니다.
또, 아일랜드와 싱크대 간의 거리를 넓혔더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웃음)
채광이 좋은 안방 침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안방도 햇빛이 엄청 잘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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