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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h_moonyoung2
춘천에 거주중인 26살 디자이너입니다.
저희집은 할아버지,할머니,부모님 그리고 동생까지 대가족이 사는 집이에요.
추억이 되고 이야깃거리가 있는 저희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집 입구입니다. 현관은 집의 첫 인상이라고 하잖아요?
오래된 쌀통과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직접 쓰신 붓글씨가 그려진 도자기를 활용하여 집 전체의 분위기를 간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바닥은 무지와 패턴 헥사곤 타일을 그라데이션으로 믹스하여 산뜻한 분위기를 주었어요.
현관과 신발장을 지나 중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입니다.
허전한 흰 벽 앞, 팔각 장식장에 화분 하나를 얹어 동양화 화폭에 나올법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구요. 그 옆으로 바로 제 방이 보입니다.
평상을 넣어 공간 활용하기
가족 구성원이 많아 각자 자기의 방은 취향대로 꾸미려고 한터라 제 방을 꾸미는데는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첫째, 창가를 바라볼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둘째, 나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이 두 가지가 처음 제 방을 꾸미기 전에 생각한 것이에요.
그래서 처음 공사를 할 때 큰 멀바우 평상을 창가로 짜넣었어요.
평상 아래는 수납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측면에 큰 문을 달았어요.
기존에 여닫이를 하거나 서랍을 하고싶었는데 멀바우 목재 자체가 무거워서 경첩에 무리가 갈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석으로 탈부착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평상 아래를 알차게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아래에는 그림을 그릴 때 썼던 이젤과, 할머니가 쓰시던 다듬이대, 추억이 깃든 와인병 등을 놓아 분위기를 내보았어요.
평상위에는 작은 소파를 두어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곤 합니다. 저 보다 아버지가 자주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곤 하신답니다.
평상에는 제 비밀공간이 있어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모았던 수많은 엽서들과 소품들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중, 배란다 확장을 하면서 철거하지 못한 벽의 틈 사이에 저만의 공간을 하나 만들어 보았어요.
목공소에 치수를 재가서 틈에 좌식책상을 짜넣었고, 장식장도 만들어 달았습니다.
수집하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한켠에는 컬렉션 같은 공간이 생기더라구요.
제 추억과 땀이 모인 장소라 그런걸까요? 그냥 이 공간에 앉아 멍하니 엽서를 구경하는것도 힐링이 되요ㅎㅎ
밤이 되면 조명을 켜두고 노트북을 하기도 하구요. 간단한 글을 쓰기도 한답니다.
겨울들어 강추위가 오면서 침대를 평상아래로 내렸어요. 여름에는 평상위에 매트리스를 놓고 사용하면 정말 시원하답니다.
지금은 바닥에 매트리스만 두고 침대로 이용하고 있죠. 머리맡에 큰 아레카야자를 두어서 나무 아래에서 자고 일어난 듯한 느낌으로 기분 좋게 눈을 뜬답니다.
방문을 열자마자 문 왼쪽에 옷장을 하나 짜 넣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옷장이 있어서 답답할까 생각할수도 있는데요.
오히려 시야에 벗어나서 위치선정을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있어요. 적당히 파티션 기능도 해주어서 작은 드레스룸이 생긴 기분이 듭니다.
제 방에서 나와 왼쪽으로 나가면 보이는 복도의 모습입니다. 복도 바닥부분은 헤링본으로 시공을 하여 공간감이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하였답니다. 지금 이 사진의 우측 파벽돌의 아트월은 서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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