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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hyunjin_joo
리폼에 리폼을 더해
소소하게 꾸며봤어요.
건축을 전공한 결혼 5년차 부부입니다. 크지 않은 평수지만 그 안에서 우리 네 식구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엄마이자 아내인 여자 사람입니다.
저희 집은 22평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사정상 리모델링을 못하고 이사했어요. 포기상태로 지내다가 문득 더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불편한 것부터 하나씩 없애보자는 마음으로 직접 집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혼자서 조금씩 고쳤기 때문에 삐까뻔쩍하지도 않고, 전에 사용했던 가구들을 활용해서 고급스러움이나 력셔리와도 거리가 멀어요.
작은 집이라 밝은 색으로 모두 칠하는 게 제일이지만, 그러면 등이 자주 닿는 부분은 또 오염되기 쉬워서 선택한 방법이 분할 페인팅이에요. 위에는 밝은 색, 등이 자주 닿는 아랫부분은 어두운색, 이렇게 투톤으로 페인팅했더니 실용적이고 더 넓어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신경 많이 썼던 거실의 필수템, 쇼파. 작은 평수 집에서 일반 소파를 두는 건 시야를 좁아 보이는 방식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좌식쇼파를 선택했죠. 두 세트를 ㄱ자형으로 배치했더니 편하게 사용 중이에요.
책장은 중구난방으로 꽂힌 서류와 노트 같은 게 보기 싫어서 파일꽂이를 이용해 정리했어요. ‘보기 싫은 것을 어떻게 잘 가려주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쇼파 앞에는 좌탁을 두었는데,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는 형태라서 평소에는 넣어두었다가 필요시에 꺼내면 넓게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쇼파 맞은편, TV를 올려둔 시스템장은 수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저희 집에서 효자제품이에요. 사실 대부분 가구들은 쓰던 것이에요. 새롭게 꾸민다고 새 가구를 들이는 게 아니라, 기존 가구를 최대한 활용해서 다른 느낌을 주도록 고민했답니다!
몇 개월 전부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게 됐어요. 공간분리가 필요했기에 네트망 울타리를 만들었어요. 깨어 있는 시간엔 한쪽에 접어 두었다가 식사, 취침 시 혹은 외출할 때 다시 펼쳐 닫아주곤 해요. 현관이나 각각의 방들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아이 방을 만들어주면서 안방은 부부 침실+드레스룸+작업실이 됐어요. 가구가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CAD로 직접 도면을 쳐 가구배치를 이리저리 바꾸어 보면서, 각각의 영역을 나눌 수 있도록 조정했어요.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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