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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곰팡이가 묵은 ’24평 한강 뷰 아파트’, 전부 고쳤더니..? 와 이렇게 바뀐다고?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안녕하세요. 주 52시간 근무제를 최대한 실천하고 싶은 9년차 회사원이에요! 커머스 업종 종사자여서 소비라면 정말 자신 있고(?) 인테리어를 포함한 트렌트 인사이트를 많이 접하고 있어요!

독립하기 전까지는 30년간 부모님과 살았고, 그 중 15년은 한 집에서 계속 거주했어요! 저만의 공간은 작은 방 하나였죠~ 그마저도 주로 잠만 자는 공간이라, 인테리어나 꾸미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5년 전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테이프 하나 마음대로 붙이지 못하는 세입자 신세였죠.(눈물) 전세 살면서부터 내 집이 생기면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참고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도 사진첩에 계속 스크랩을 쌓아가고 있는데, 제 취향 정말 한결 같은 소나무였더라고요! 저의 집이 생기면서 대부분 많이 반영했어요! 뿌듯하답니다.

우리집만의 이야기

저의 취향이 100% 반영된 이 집은 지어진 지 20년, 딱 스무 살을 맞이한 구축 아파트예요. 2베이 구조의 방 3개, 화장실 1개, 앞뒤로 넓은 베란다를 지닌 평범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아파트랍니다.

이 지역의 집들은 대부분 비슷한 연식이라, 구조나 상태가 다들 유사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ALL-수리를 염두하고 집을 봤어요! 내부적인 컨디션보다는 채광, 분위기, 집이 지니고 있는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집을 많이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거에요! ‘이 집이 내 집이구나’하는 직감.

20년 동안 수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집이었음에도 아늑한 기운이 좋았고, 무엇보다 외벽 쪽 집이라 창이 곳곳에 많아요. 소소하게 한강조망이 가능한 점도 지금 집을 선택하게 된 포인트였죠.

인테리어 컨셉은?

‘개성 있는 모던 심플 하우스’. 간결하면서도 저희 개성이 묻어나는 집이에요. 무채색 느낌에 강하지만 공간마다 확실한 컨셉을 지니고 있어요. 포인트는 20평 대 집에는 선호하지 않는 어두운마루를 과감히 선택했어요.

저는 작은 집은 넓어 보이려면 바닥도 벽도 천장도 모두 하얗게 해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동반자님께서 ‘남들과 같은 집은 싫다’는 단호한 입장이였죠! 특히 바닥은 무조건 어둡게 해야한다고 밀어붙였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우리 집의 첫인상, 현관

저희 집의 얼굴, 현관이에요!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보이는 게 좀 그렇지만, 중문에 색을 넣어 공간분리를 하자니 집이 너무 답답해질 것 같더라고요.

대신 통 유리 슬림 여닫이 문과 반창 가벽을 넣어 공간 분리와 개방감을 모두 잡았어요. 현관의 테라조타일과 블랙마루가 만나는 경계선도 너무 사랑스러운 포인트랍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거실

거실이 넓고 주방이 좁은 구조예요. 거실 베란다를 과감히 확장했습니다. 거실을 확정하는 과정은 정말 충격이었어요..20년 동안 보수를 전혀 하지 않아서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죠. 구축 외벽 집이 머금은 엄청난 곰팡이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덕분에 단열 마감을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것 같아요.

확장한 자리에는 다이닝 공간을 두었습니다. 거실과 베린다 경계는 아쉽게도 철거불가능한 내력 벽이라, 목공 공사를 통해 아치를 둘렀어요. 블랙 바닥으로 인해 시크했던 집이 한층 부드러워 졌어요

6인용 넓은 식탁을 두어서 다이닝 공간에 8명까지 두런두런 앉을 수 있어서 손님이 올 때도 참 좋아요. 내력 벽의 뒤쪽 공간은 무지주선반과 장식장을 두어 소품도 놓고 인테리어 효과도 보는 일석이조 공간이 되었어요.

깨끗함의 정석, 화이트 주방

사실 저는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 주방 인테리어는 제일 준비하지 않았던 공간이에요. 모자이크 타일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만 했었고, 사실 나머지는 모두 디자인해주신 분의 센스가 반영된 공간이랍니다.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주방베란다는 이미 확장된 집이어서, 냉장고 공간이 따로 있었어요! 모자이크타일을 확장 벽까지 둘러서 주방 공간과 냉장고공간 구분을 확실히 두었어요! 감쪽 같죠?!

그리고 수납공간을 보완하기위해 큰 맘먹고 USM모듈 가구를 맞췄는데, 수납도 확실하고 한층 더 아기자기한 화이트 주방 인테리어의 완성이 되었어요!

냉장고 앞 공간은 한강이 보이는 창가예요. 간이테이블을 두려고 펜던트 조명을 달아 놓았는데, 막상 필요가 없게 되어서 가끔 창 밖 내다보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공간으로 두었어요!

발리에서 영감을 얻은, 침실

그동안 보여드린 전반적인 집의 분위기와 완전 다른 컨셉의 침실이에요! 예전 휴가로 갔던 발리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들이 인상적이어서 네추럴 인테리어를 항상 마음 속에 저장해두고 있었어요.

원목 가구와 라탄 소품 등을 두어 네추럴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고, 실제로도 온전히 휴식만 취하는 공간이에요!

차분한 분위기, 서재

화이트 페인팅 벽지가 메인인 집 전체 공간과는 다르게, 서재는 차분한 그레이톤의 페인팅벽지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재택근무를 할 때 주 업무 공간이었는데, 아주 집중이 잘 되는 분위기더라고요.

책장은 모듈형으로 공간에 따라서 더하거나 줄여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에요. 실제로 전세집 살 때는 3단으로 쭉 이어서 쓰다가,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2개 구역으로 분리해서 설치를 했답니다.

한강이 보이는, 욕실

저희 집은 특이하게 주방보다 욕실에 더 많은 공을 들였어요 (저는 요리가… 무서워요.) 큼직한 포세린타일을 시공해서 고급스럽고 단정한 공간을 완성했어요! 타일이 큼직해서 틈새공간 청소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또 한 가지 하이라이트!! 저희 집 욕실에는 다른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숨어있어요. 바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욕실 창문이에요. 반신욕을하면서 창밖의 조망을 바라보면 정말 무릉도원이 따로 없어요. 바로 이 욕실 창문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북한산 뷰의 베란다

또다른 저희 집의 숨은 포인트 공간이죠. 바로 한강이 보이는 베란다에요! 거실이 한강 뷰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지금 집의 소소한 한강 뷰도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주방 쪽 베란다는 세탁실인데,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이 훤히 보이는 최고급 세탁실이랍니다. 거실 쪽 베란다는 한강이 보이는 창을 가리기 아쉬워, 창고장을 만들지 않았어요. 부족한 수납을 보완하기 위해 조립식 수납장만 두었습니다! 벽면의 수납장은 테이블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날이 좋을 때는 베란다가 저희 집만의 한강 조망 카페로 변신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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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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