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서 남편, 아들 둘과 함께 살고 있는 hanalovely0이라고 합니다. 직업이 공예 강사이다 보니 필요한 소품들은 직접 만드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꾸미기에도 관심이 많아졌죠. 특히나 이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푹 빠졌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결심했어요
저희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9평 아파트예요.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톤이라 좀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었어요. 결국 벽, 새시, 싱크대, 문에 셀프 시트지 시공을 진행했고, 셀프로 한 덕에 42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저희 집 거의 모든 벽지가 있는 곳은 제가 셀프 페인팅을 했답니다. 업체를 부르거나 도배를 하게 되면 일단 비용이 부담되니 제가 직접 페인트를 칠하게 됐어요. 요즘은 페인트가 너무 잘 나와서 충분히 셀프로도 할 수 있어요. 먼저 젯소를 바르고 원하는 색을 발라주면 되고 냄새도 거의 없고 건조도 빠른 페인트들이 많아서 곳곳에 벽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셀프 페인팅도 도전해 보세요.
페인팅이 완료된 뒤에는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그리고 분위기를 살려줄 소품들을 들였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집 공간들을 소개해 볼게요. 셀프 페인팅 전후와 공간에 배치된 가구, 그리고 소품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휴식처는 편안하게, 거실
01. 거실 벽면은 깨끗한 화이트로!
BEFORE
AFTER
가장 먼저 소개할 공간은 저희 집 거실입니다. 처음에 거실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깔끔했지만 저는 짙은 톤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래서 한쪽 벽에 필름지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시트지 시공 이후 화이트와 베이지톤의 밝은 컨셉으로 인테리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대만족입니다.
02. 패브릭 소파로 아늑하게
거실이 화이트톤이 되니 베이지톤의 편안한 소파가 어울리겠더라고요. 저희는 모듈 소파를 사용 중인데요. 모듈 소파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배치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덕분에 같은 공간이지만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조립도 편해서 저 혼자서도 이리저리 옮길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딱딱하지 않는 쿠션이라 편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소파 앞에는 투명 테이블을 두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이 소파 테이블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립이 된 상태로 배송된다는 거예요.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03.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를
너무 갖고 싶었던 벽난로 콘솔 장식장입니다. 인테리어 소품까지 올려 뒀더니 더 분위기 있는 거실이 됐어요.
엄마의 감성 공간, 주방
01. 주방은 화이트 & 그레이로 세련되게
BEFORE
AFTER
인테리어 전 싱크대 하부장은 짙은 우드색에 장식장 문은 블랙 유리라, 집안 전체가 어두워 보이는 인테리어였어요. 처음에 이사 왔을 때 아예 상부장을 없애고 싶었지만, 그릇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정리가 안되니 필름 시트지만 교체하기로 했어요. 오른쪽 붙박이 선반 유리도 안이 보이지 않게 시트지 시공을 했고요.
새시는 깔끔한 화이트로 싱크대 하부장은 그레이로 포인트를 줬더니 예쁜 주방으로 탄생했어요. 기간은 4일 밖에 안 걸려서 짧은 기간에 인테리어 하셔야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02. 식탁은 널찍하게
식탁 고를 때 1600과 1800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1800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백번 잘한 선택인 거 같아요. 저희 4인 가족이 쓰기엔 딱입니다. 가끔 손님들이 오셔서 6인 식사도 거뜬하게 가능한 식탁이고 화이트지만 얼룩도 잘 지워져서 너무 좋아요.
식탁 위 펜던트 조명은 저희가 교체했어요. 동글동글 귀여운 등으로 바꿨더니 더 예뻐졌습니다.
03. 우드 아이템으로 감성을!
주방 안쪽은 곳곳에 조리도구나 도마 등으로 우드 포인트를 줬어요. 전기 사용을 안 할 때는 콘센트가 조금 보기 싫어서 자투리 천으로 가리개를 만들고 자수로 포인트 장식을 만들어서 달아 두기도 했어요.
우드 디쉬랙은 감성 그 자체네요. 예뻐서 그냥 두기만 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냉장고 옆쪽으로는 넓은 팬트리 공간이 있어서 안에 장을 넣고 정리함을 넣어서 정리했어요. 위쪽은 너무 지저분해서 자투리 천으로 커튼을 만들어서 가려줬어요. 정리가 힘든 곳은 이렇게 패브릭으로 가려주면 정말 딱이에요.
사선으로 특별하게, 안방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안방입니다. 안방 벽은 톤다운된 인디 핑크와 그레이로 저와 신랑이 셀프 페인팅을 했어요. 평범한 디자인은 싫어서 사선으로 칠했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려있어요. 저희 집은 안방 욕실이 좀 넓은 편인데요. 그래서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다른 분들과 달리 저희 집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먼저 한 게 아니라 살면서 조금씩 바꿨어요. 처음부터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셀프로 조금씩 바꾸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더 애정이 가는 집이 됐어요.
지금까지 저희 집의 셀프 인테리어 전후 과정을 위주로 보여드렸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플랜테리어를 위주로 소개하려고 해요. 식물 집사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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