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에 하나뿐인 듬직한 남편, 엄마 아빠를 닮아 집돌이인 5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살구네’입니다. 저는 원래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금은 휴직 중이랍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아들이 어지럽혀둔 집을 정리하고 남는 시간엔 저희 집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신축이지만 리모델링을!
저희 집은 30평대 아파트이고 거실과 주방, 방 3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참고로 이번 편에서는 현관, 주방, 욕실을 보여드릴텐데요.
이 집의 첫인상은 ‘전형적인 신축 아파트’였어요. 보통 신축들은 별도의 수리 없이 바로 입주하시잖아요. 하지만 이 집은 기본적인 인테리어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의 입맛에 맞게 리모델링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바닥 마루를 제외한 올 수리를 진행했고, 4000만 원 전후로 예산을 잡았습니다.
리모델링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집에 들어왔을 때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일체감을 주기 위해 각종 라인을 맞추는 데에도 신경 썼고요.
현관 : 개방감에 초점을 맞추다
BEFORE
AFTER
먼저 현관부터 보여드릴게요. 현관은 개방감에 초점을 맞춰 리모델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유지하고 디딤석은 밝은 색 600각 타일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중문은 통유리의 원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더니 탁 트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현관과 이어지는 복도
복도 한편에는 붙박이 수납장이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칙칙한 붙박이장은 철거하고 허리 높이 정도의 장을 새로 짜넣었어요. 끝에 라운드 마감을 했더니 집 전체가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수납장 위에는 여러 가지 인테리어 소품과 포스터 액자를 두었더니, 집이 한층 더 예뻐진 느낌이랍니다! 포스터만 바꾸어도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주방 : 개방감에 수납력까지 다 잡았다!
BEFORE
AFTER
복도와 이어지는 주방입니다. ‘ㄷ’자 주방을 수년간 써보니 코너 공간은 무용지물이더라고요. 그래서 ‘11′자 주방으로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아이랑 남편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요리할 수 있도록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했고요. 수도 시설을 옮기는 건 위험부담이 커서 후드만 위치 변경했습니다.
원래는 아일랜드 식탁 옆에도 상부장이 있었는데요. 주방을 더 넓게 쓰기 위해 과감히 없애주었습니다. 대신 아일랜드 식탁의 크기를 최대로 키워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 하부장과 싱크대 하부장은 우드 시트지로 마감하여 포인트를 줬어요.
아일랜드 식탁 앞에는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세 가족이지만 여유 있게 사용하고 싶어 6인용으로 골랐어요. 전체적인 인테리어에 컨셉에 맞게 화이트 우드 컬러 테이블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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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옆에는 원래 회색 냉장고장이 있었는데요. 화이트 컬러로 바꿔주고 키친 핏 냉장고를 넣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딱 떨어지는 깔끔한 느낌이 나네요.
김치냉장고 옆에도 수납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덕분에 각종 살림을 넣어두고 주방을 심플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픈장 안쪽은 짙은 우드로 마감해 따뜻함을 더했어요.
욕실 : 호텔 느낌의 베이지톤으로
BEFORE
처음에 욕실은 리모델링할 계획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고 나니 욕실이 자꾸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하는 김에 ‘욕실도 갈아엎자!’ 싶어서 욕실도 같이 공사하게 되었습니다.
AFTER
욕실은 베이지 톤의 600각 타일을 바닥, 벽면에 시공하였고요. 탑볼 세면기를 설치해서 호텔 분위기를 내고자 했어요.
청소가 힘들 거라며 다들 탑볼 세면기를 비추천하시지만, 생각보다 청소도 어렵지 않고 보기에도 예뻐서 대만족입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첫 입주하는 새 아파트라 주위에서 다들 리모델링하는 걸 말렸지만, 집이라는 공간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머무는 곳이잖아요. 마음에 쏙 들게 고쳐서 행복한 일상들을 보내고 싶었어요. 신축이라 시공을 망설이는 분들께는 비용 아깝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예쁜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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