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10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비 신부, 체라스하우스라고 합니다. 지금은 잠시 결혼 준비로 재택근무를 하며 쉬고 있어요. 또 시간이 날 때면 예비 신랑, 반려견 체리와 함께 애견 동반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가족들이죠.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체라스 하우스로 초대합니다!
저희 집의 이름은 체라스입니다! 체리의 테라스 하우스라는 뜻이에요. 체리는 연애만 5년 차였던 저희 커플이 4년 넘게 키워 온 포메라니안이에요! 저희는 어딜 가든 늘 체리와 함께 했기에 스튜디오 촬영부터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전부 함께 하면서 늘 체리 위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리를 위한 테라스 라이프를 꿈꾸게 되었고 그래서 이 집의 이름 또한 체라스로 정해졌어요!
집 정보
저희 집은 지어진 지 10년 된 탑층 아파트입니다! 1층은 34평으로 거실, 주방, 침실 3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은 거실을 제외한 1층과 비슷한 크기로 테라스, 다락방, 다락방 안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집을 택한 이유는 테라스 때문인데요. 반려견 체리에게 테라스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 구한 집이에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의 컨셉은 화이트 하우스입니다! 자취를 할 때도 화이트 & 그레이 인테리어를 선호했지만 체리색 몰딩으로 인해 소품들이 티가 나지 않아, 이번엔 올 화이트 인테리어를 하게 됐어요.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하고 새하얀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탁 트인 느낌의 미니멀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탁 트인 느낌의 거실입니다. 복층이라 시원한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올 화이트로 꾸며보았습니다. 또한 어떤 부분을 리모델링해야 우리 집에 딱 맞을지 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특히 저희 집은 모든 방에 반려견을 위한 러그 &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려있지만, 거실 러그는 마음에 드는 러그를 찾지 못해 미끄럼 방지 코팅을 시공했습니다. 덕분에 환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폴리싱타일과 조명이었어요. 조명은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걸로 골랐습니다. 때문에 설치할 때에 까다로운 편이었는데요. 따로 7단 사다리를 대여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결과입니다.
한쪽 벽에는 예비신랑이 원하던 85인치 TV를 벽걸이로 걸어주었습니다. 미니멀 컨셉에 맞게 거실장이나 TV장은 들이지 않았어요. 대신 TV 옆에는 반려견 체리의 집과 푸릇한 나무 조화를 놓아주었습니다. 새하얀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니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반대편에는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어요. 리클라이너 소파는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묻어도 잘 지워지는 장점이 있었어요. 더군다나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가능하다는 점에 반해 바로 픽한 소파입니다!
소파 앞에는 아크릴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매번 예쁜 테이블을 발견하면 ‘저걸 살걸’하고 후회하는 편이라 가장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했고요.
거실과 주방 사이 복도의 모습…
새롭게 태어난 주방
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주방 역시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생활감 없이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제 목표예요!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널찍한 화이트 테이블과 식탁의자를 놓아주었어요. 코너형 식탁의자는 맞춤으로 제작했습니다. 식탁 위에는 처음부터 찜해뒀던 조명을 걸어주었어요.
또 무광 화이트이지만, 그레이 톤이 띈 비스포크 냉장고가 은은한 포인트를 줍니다.
주방 안쪽 요리하는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때문에 정수기를 제외하고 가전들은 모두 수납공간에 넣어주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들은 모두 다용도실에 보관하고 있어요.
역시 화이트! 깔끔한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대 역시 집을 구하기 전부터 찜해뒀던 침대인데, 옆 협탁들로 인해 안방이 꽉 차 보여요! 콘센트가 있어 충전 등에 아주 편리합니다. 색상도 아주 다양한 편이였는데, 하얀 벽지와 어울리도록 라이트 그레이로 택했어요!
침대에는 반려견 체리를 위해 계단을 놔두었어요. 자유롭게 올라와서 쉴 수 있도록요!
안방 베란다는 셀프 페인팅을 했고 예랑이 직접 인조잔디를 시공했습니다. 안방 베란다에도 팬트리가 있고, 테라스에 두고 싶었던 작은 텃밭과 연못을 두었어요. 침대에 누워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분이에요.
이쪽은 안방 화장대입니다. 안방과 마찬가지로 올 화이트로 꾸며주었어요. 기본에 있던 빌트인 화장대는 뜯어내고 시중에서 파는 화장대를 구매해 넣어주었어요.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룸
친구들 사이에서 저희 집이 아지트로 불릴 정도로 저는 손님 초대를 좋아했어요. 이런 면이 예랑과도 잘 맞아서 방 한 개는 자연스럽게 게스트룸으로 정해졌습니다. 게스트룸에는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맞춤 제작 퀸 침대를 놓아주었어요. 추가적으로 토퍼를 구매해 푹신함을 더해주었습니다.
또 침대 공간과 책상 공간과 조금 분리시키고 싶은 마음에 협탁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가로 책장을 택했어요. 물론 노트북을 이용해 재택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방이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공간
저희는 아직 아이 계획은 없어서, 반려견 체리의 방을 만들었어요. 물론 체리는 항상 저희와 함께 하는 편이라 체리 용품들만 모아둔 방입니다. 강아지용 서랍장은 체리 용품을 전부 보관하기엔 작은 감이 있었고, 성인용은 너무 꽉 차 보이는 느낌일 것 같아 아이용 서랍장을 택했어요.
또 게스트룸 대신 체리방에서 주무시는 분들을 위해 따로 암막 블라인드를 추가로 설치해 색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변신은 무죄! 욕실
화이트 인테리어의 거실 화장실입니다. 보통 손님이 욕조를 쓰시는 경우는 흔치 않아 거실 화장실에 있던 기존 욕조는 없애고 안방 화장실에는 욕조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또한 수건과 그 외 용품들을 분리하고 싶어 분리 상부장을 택했어요. 사이에 있는 모형 화분은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소품들이고, 마음에 드는 수전이 흔치 않아 조금 독특해 보이는 폭포수 수전과 화장실 바닥 청소를 좀 더 쉽게 하고 싶어서 바닥과 떨어진 세면대 하부장을 택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게요. 2층에는 다락방과 다락방 속 방, 그리고 제가 아끼는 테라스가 있어요.
셀프로 꾸며 더 예쁜 다락방
2층 다락방이에요. 지붕 모양이 매력적인 공간이죠. 서랍은 예비 신랑이 모두 셀프로 필름을 붙여주었어요. 덕분에 1층보다 훨씬 미니멀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 체리를 위해 깔아둔 러그, 바닥에 눕혀둔 액자가 다입니다.
다락방 안쪽에도 방이 하나 있는데요. 숨겨진 공간이라 어린아이 손님이 오면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이 공간에도 역시 러그를 깔고 각종 풍선과 핑크 뮬리 등으로 사랑스럽게 꾸며주었습니다.
우리만의 홈 캠핑장, 테라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인 2층 테라스입니다. 이 테라스는 예비 신랑이 페인트를 직접 칠하고 인조잔디도 깔아주었어요. 덕분에 집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달 모양 네온사인까지 걸어주니 우리 가족의 하나뿐인 테라스로 완성되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저는 예비신랑의 핸드폰에도 집순이라고 저장되어 있을 만큼 집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깔끔하게 정리한 집에서 체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정말 좋아해요.
요즘은 특히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 어떤 때보다 소중해요. 내 취향으로 꽉 채운 이 공간이 저 그 자체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집을 바꿔갈 예정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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