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4년 차 주부입니다. 어느 주부와 다를 것 없이 하루 종일 집 청소하고 요리조리 집 꾸미는 게 일상이자 취미예요.
평소에 이쁜 집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번 집으로 이사를 오며, 본격적으로 우리 가족만의 공간을 디자인해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화이트 & 우드톤이 감싸는 우리 집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18년도에 지어진 31평 신축 아파트입니다. 거실과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고, 3베이 구조(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거실 1+방 2가 배치된 구조)입니다.
급히 집을 구해야 했던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화이트 인테리어의 신축이고 햇빛이 잘 드는 남향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고민 없이 바로 선택했어요.
저희 집은 화이트 & 우드로 꾸민 집입니다. 옷부터 가전까지 워낙 화이트를 좋아하다 보니 인테리어도 자연스레 제 취향이 녹아든 거 같아요. 화이트를 추구하다 보니 따스함을 주고 싶어 원목을 찾게 되었죠.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거실
먼저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곳곳에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있죠.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완벽한 화이트 & 우드톤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어요. 아이 장난감과 책 등은 최대한 놀이방으로 가져다 놓아도 정리도 쉽지 않았고요.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책장입니다. 아이가 사용하는 물건만 진열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한 아이템이에요.
벽 선반 형태이기 때문에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인테리어 하기에도 좋은 예쁜 아치 모양이라 지금도 너무 만족하는 책장입니다.
책장 앞에는 소파가 놓여 있어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배치를 자주 바꿔줍니다.
특히나 제가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데요, 원목 파티션과 함께 공간 분리를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소파예요.
옥에 티도 빈티지하게! 주방
첫 입주할 때 유일한 제 기준에서 옥에 티가 부엌에 파란 타일이었어요. 시공을 할 상황도 아니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했죠.
일단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 우드로 채워 나가는 도중, 이 타일이 라탄이나 원목의 제품과 묘하게 어울린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빈티지스럽다며 혼자 나름 만족 중이에요.
가족을 위한 휴식처, 안방
안방은 그냥 딱 자는 방이에요. 퀸 사이즈 매트리스 두개로 꽉 찼지만 세 가족이 누워 책도 읽고 재잘재잘 수다도 떨다 잠드는 방이에요.
가끔은 빔 프로젝터를 켜두고 분위기를 내기 좋은 곳이기도 하죠.
따뜻한 정서를 심어주는 아이 방
아이 방은 무조건 따스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는 방이었으면 했어요.
새하얀 화이트보다 포근한 느낌의 아이보리 색감과 원목으로 꾸몄죠.
또 침대 마트에는 아이의 장난감을 두었는데요. 특히나 정리에 신경을 썼답니다. 더 많은 장난감들은 베란다로 따로 빼두었어요.
공간의 변신은 무죄! 베란다
베란다는 저희 집에서 가장 많이 변화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아이의 놀이방으로 쓰고 있지만 원래는 나무 데크타일을 깔고 홈 카페로 사용했던 곳이에요.
처음에는 이 베란다가 버려진 공간처럼 느껴졌지만, 집에 있는 어떤 공간도 허투루 쓰기가 싫더라고요.
나에게 집이란.
내 취향을 알아가는 공간이며, 가족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에요. 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가구를 이리저리 옮겨도 보았죠. 이 과정에서 난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콕생활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인테리어로 집에 생기를 넣어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소소하게 꾸민 저희 집, 보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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