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아지트, 다락방이 있는 탑층 아파트 구경하실래요?

권상민 에디터 2024.01.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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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맘입니다. 퇴근을 한 뒤에는 아이들과 하루 일과를 함께 보내요. 아이들이 잠 들고 나면 시랑과 와인 한 잔씩 엄으며 영화도 보고 SNS 계정을 관리하곤 합니다.

집 꾸미기를 정말 좋아해서 인테리어 소품 등을 검색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어요. 이사를 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를 안아줄 수 있는 곳, 우리 집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06년도에 지어진 33평 아파트입니다. 침실 3개, 화장실 2개, 다락 공간(방 2개)으로 구성되어 있는 탑층이에요.

활동량 많은 어린 사내 아이들을 둘이나 키우다 보니, 층간 소음 우려가 적은 집을 찾게 되었어요. 다락방과 테라스가 있는 이 집을 만날 수 있었어요. 또 구축 아파트다 보니 올 리모델링을 결심했고, 지금의 인테리어 컨셉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따뜻함이 감도는 화이트톤 거실

BEFORE

저희 집 현관 중문을 열면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After

그래서 리모델링할 때 계단에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제가 생각했던대로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 중입니다.

BEFORE

저희 부부는 모던하고 깔끔한 컨셉을 선호해서, 전에 살던 집도 깨끗하고 넓어보이는 올 화이트 인테리어를 고집했는데요.

지금 거실도 전반적인 컨셉은 화이트로 하되, 원목 가구와 소품으로 밝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결국 우드 & 화이트로 컨셉을 잡고 집 꾸미기를 시작했어요.

또 워낙에 채광이 좋은 거실이라, 더욱 아늑한 느낌이 있는데요. 커튼을 쳐도 소파 쪽으로 볕이 잘 들어 머무르기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2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는 자투리 공간이 있는데요. 다이닝 테이블을 두어 활용해 보았어요.

아이들의 아지트, 다락방

BEOFORE & AFTER

또 다락방을 저희 집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래층은 어른들만의 공간이라면, 다락방은 아이들의 로망이잖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저희 부부 머리속엔 이미 설계도가 그려져 있었어요.

BEFORE

AFTER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탁 트인 통창이라 아침에는 마운틴뷰와 햇살이 가득 비춰줘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다락방 전체에 난방도 설치해서 한 겨울에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게 보완했습니다.

여기는 특별히 신경을 쓴 아치형 방이에요. 일상에서의 지친 하루를 힐링할 수 있게 빔 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는 저희 집 영화관입니다.

와인 & 맥주 한잔 하는 공간으로 꾸미게 되었는데 이젠 정말 저희 부부에겐 없어선 안 될 공간이 되었어요.

나머지 방에 많은 책을 꽂아 두었어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지루하면 책방에 와서 책도 보게끔 꾸미게 되었네요.

요리하는 시간도 행복한 주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줬던 공간은 주방이었습니다. 기존에는 ㄱ자 주방이라 요리 할 수 있는 공간도 비좁고 수납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저희 부부는 ㄷ자 동선의 주방을 원했어요. 아이들이 좀 컸을 때를 고려해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식으로 디자인을 요청했습니다. 공사 후 수납 공간은 냉장고 규격에 맞게 제작 및 확장하여 수납 공간을 넓히고 매일 요리하고 싶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온전한 휴식의 공간, 안방

안방은 아이들과의 수면에 집중하는 곳입니다. 아늑하면서 편안한 컨셉을 유지했어요.

리모델링 시 화이트톤을 유지했던 다른 곳과 달리 안방 벽지 색만 베이지로 선택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취향으로 채운 1층 서재

아래층 첫번째 방으로 아이들이 크면 공부방으로 사용하길 원해서 책꽂이와 가벽을 만들었어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책을 꽂아두기엔 좀 아까운 공간이라 지금은 저의 인테리어 소품 저장 공간이 되어 버렸네요.

우리 가족에게 안성맞춤! 화장실

안방 화장실

BEFORE & AFTER

저희 집 주방 다음으로 변화가 컸던 곳이 화장실인데요. 안방 화장실은 중앙에 큰 창문으로 차가운 공기가 많이 들어와, 신랑 요청으로 창문을 가벽으로 다 막았어요.

거실 화장실

또 관리가 용이한 그레이 타일로 선택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목욕하는걸 좋아하고 즐겨해서 기존 욕조는 없애고 깊이가 확보되는 욕조를 만들었어요.

집, 그리고 행복에 대하여

집은 언제나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잖아요. 특히나 요즘 같은 시국에 외출이 제한되어 있어 집콕 생활을 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하지만 저희 가족은 이사라는 시점을 기반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변화한 것이죠. 집은 힐링이 되는 공간, 그리고 행복감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어 매일 행복한 나날들은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 사진을 보시고 좋은 영감을 얻으셨음 좋겠고, 모두 행복해지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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