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주방, 얼마나 동선이 편리하게요?
제가 정리하는 방법은 ‘전부 수납하는 것’ 입니다. 사실 늘어놓기도 잘하고 필요한 것도 많아서 물건이 좀 많은 편이라 수납장은 있어도 있어도 가득 채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방을 만들 때 상하부장으로 수납장을 꽉꽉 채워 만들었어요. 최대한 숨겨놓고 필요한 것만 주방 상판에 올려 놓아요.
Before
원래 주방은 ㄷ자 구조였어요. 또 냉장고가 밖에 나가 있어서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냉장고장을 짜서 안에 들이기로 하였는데 그렇게 되면 식탁자리가 애매해져서 일자 주방 구조로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약간의 구조변경으로 주방과 현관이 커지며 각각의 독립적인 공간이 생겼어요.
일자주방의 장점은 동선이 매우매우 편하다는 점입니다. 요리를 한 후 바로 식탁 위로 서빙이 가능하고 다 먹은 후 바로 싱크대로 그릇을 처리하는 것도 간편해요.
가장 좋아하는 가구는?
바로 이 식탁!
제가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구는 식탁이에요. 아직 서재방이 완성되기 직전이라 여기서 꽤 많은 일을 해요. 와니 숙제준비를 하기도 하고, 요리공부를 하기도 해요.
싱크대를 기준으로 왼쪽은 홈카페존으로 만들었고 오른쪽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동선을 나누었어요. 또 상하부장은 크림화이트색으로 타일과 상판은 베이지 계열로 했는데 주방이 차분한 분위기가 나서 마음에 들어요.
홈카페 존
요리 존
싱크대를 기준으로 왼쪽은 홈카페존으로 오른쪽은 요리존으로 구획을 나누었어요.
약통이나 물티슈 등 손이 많이 가는 물건들은 카페장을 두어 거치했습니다. 빵이나 과일등 그때그때 먹어야 하는 음식들도 카페장에다 두니 버리는 음식이 훨씬 적어졌어요.
원래 냉장고 장이 베란다에 있었는데 가족 회의를 했습니다.
[주제]냉장고를 베란다에 두면 안되는 이유
아빠 :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냉장고를 이용할 수 없다.
엄마 : 냉장고를 열기 위해 베란다, 냉장고 2개의 문을 열 수 없다.
아들 : 냉장고가 밖에 있으면 코로나 때문에 냉장고를 열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래서 냉장고 장을 안으로 넣기로 하고 장을 짰습니다. 자연스럽게 배전함도 가려져서 깔끔한 부엌이 되었어요.
냉장고에 관한 에피소드가 1가지 더 있는데 결혼한지 10년차가 다 되었기 때문에 냉장고는 옛날 스테인레스 냉장고랍니다. 이사 올 때 요즘 유행하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들일까 고려했어요. 그런데 이 냉장고가 신기하게도 낡지도 않고 고장도 안나는 거에요. 또 다른 우선 순위의 가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 멀쩡했던 냉장고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테인레스 냉장고가 무채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집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 살다 보니 냉툭튀(냉장고가 툭 튀어나옴)가 생각보다 신경이 안쓰여서 고장날때까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냉장고가 튀어나온 곳에는 자석고리에 키친크로스를 걸어 스타일링해 주었어요.
아빠와 아이가 자는 아이방
이곳은 아빠와 아이가 자는 공간이에요. 벽난로 콘솔을 들이니 방이 아늑해졌어요. 아직 꾸미고 있는 중인데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으로 꾸며보려구요.
마지막 장소는? 현관
현관은 들어온 복이 나가지 않게 늘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깔끔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빗자루를 비치해 놓고 수시로 청소하고 다목적 세정제를 뿌린 후 젖은 걸레로 닦으면 깨끗해져요. 보통 전실은 페인트칠을 하는데 깔끔해 보이기 위해 집안과 마찬가지로 도배를 했어요. 그래서 전실이 더 깨끗해 보이고 보이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인 와니는 등교 하교 등원 하원 하면서 나가다 보면 하루에도 4~5번 이상 나가게 돼요. 그때마다 가방, 마스크, 모자, 외투 찾는 게 일이었는데 이 코트랙을 설치한 이후 훨씬 편해졌어요.
중문은 3연동 슬림중문으로 설치해서 개방감을 주었어요. 저희집 전실은 오후 늦게 노을빛이 예쁘게 들어오는데 개방감 있는 중문을 통해 거실까지 해가 드는 모습이 참 예뻐요. 또 브론즈유리를 선택했더니 약간의 사생활보호가 되고 고급스러워요.
저희집은 동향집이라서 해가 질 때 노을 빛이 현관으로 쏟아지는 데 그모습이 참 예뻐요.
현관에 창문이 있어서 해가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데 그래서 식물들이 잘자라요. 그래서 여기저기 있던 식물이 다 이곳으로 모였어요.
원래 식물킬러라서 기르는 식물마다 다 죽였는데 이집에서는 맞바람이 잘통해서 그런가 새순도 많이 나고 잘 자라서 식물기르기가 요즘 취미생활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집
집소개를 마치며
집꾸미기를 하면서 제 취향의 따스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꾸미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느껴요. 무언가 살 때 워낙 선택에 느려서 좀 오래 걸리지만 산 물건이 우리집에 딱 맞아 멋진 분위기를 연출 할 때 느끼는 쾌감도 엄청 나답니다. 또 느리게 고른만큼 물건이나 가구를 오랫동안 쓰는 편이에요. 우리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을 꾸미면서 집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의 행복도 커지는 느낌도 든답니다. 이렇게 공간을 꾸밈으로써 가족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집을 꾸미는 낙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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