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년간의 기나긴 연애를 마치고 재작년에 결혼에 골인해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고 있는 새댁 ‘laurahome’이라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에 집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쇼핑몰에 가면 리빙 코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요. 실제로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혼집 꾸미기에 정말 많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 인터넷 검색을 하는 건 기본이고 약 1년간은 데이트를 할 때마다 가구점과 소품샵만 갔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채울 게 많고 많이 부족한 신혼집이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가 살짝 보이는 30평대 아파트
저희는 송도에 위치한 한 34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입주 당시 신축 아파트였기 때문에 따로 손볼 곳은 없었고요. 새집이라 모든 게 깨끗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이닝 공간이 따로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이닝 공간에서 바다가 살짝 보이는데, 이 점도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우리 집의 BEFORE 모습과 컨셉 정하기!
처음 입주했을 당시 저희 집은 일반적인 30평대 신축 아파트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두 칸의 냉장고 장이 긴 벽처럼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고 있었는데요. 냉장고 장 한 칸을 철거해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신혼집 인테리어 컨셉은?
컨셉을 정할 때는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베이지와 우드 톤으로 코지한 느낌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다양한 컬러를 쓸 것인가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둘을 적절히 섞어 편안한 분위기를 주면서도 컬러감이 있는 그런 컨셉으로 공간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을 꾸밀 때는 자연스레 색 조합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게 됐어요. 아무리 예쁜 가구 혹은 소품이 있어도 색이 잘 맞지 않으면 붕 떠 보이거나 어수선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집에 있는 모든 가구들은 다리가 길쭉길쭉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리가 있으면 청소하기도 편할뿐더러 시원한 느낌을 줘서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어요!
그림이 있는 복도
저희 집은 현관을 들어오자마자 바로 하얀 벽이 보이는 구조예요. 저는 이 벽이 조금 심심해 보여서 레일 액자 걸이를 설치해서 결혼할 때 작가님께 선물 받은 그림을 걸어 두었어요.
부부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앞으로 쭉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 현관을 드나들 때 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곤 합니다.
햇살 맛집의 거실 인테리어
이번에는 저희 집 메인 공간인 거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집 거실에는 72인치의 큰 TV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워낙 넷플릭스로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기 때문에 커다란 TV가 필요했거든요.
거실장 같은 경우는 몇 달 동안이나 제가 다리가 긴 제품을 찾아 헤매다 발견한 거예요. 긴 기다림 끝에 배송을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72인치 TV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운데가 휘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운데에 다리를 한 개 더 설치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처음엔 너무 속상했지만 저희 집 거실 공간에 너무 찰떡인 제품이라 지금은 안 샀으면 후회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소파는 네이비 컬러의 3인용 소파와 1인용 소파를 같이 두었습니다. 둘 다 같은 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주었고 유리로 된 소파 테이블로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투명한 유리로 된 테이블이라 소파 앞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거 같아요.
리모델링 없이 깔끔한 주방
주방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주방으로 가는 벽면에 있는 우드 콘솔과 거울 존을 먼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저는 이곳에 아끼는 잔들이나 소품들을 진열해놓고 있어요. 특히 이 원형거울은 저희 집 포토존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주방은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웬만하면 싱크대 위에 아무것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원래는 커피 머신과 토스터를 주방에 두었었는데요. 인덕션 옆에 두다 보니 가림막을 해도 기름이 자꾸 튀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방 한 칸을 취미방 겸 홈카페로 만들고 그 방에 커피와 토스터를 넣어 두었답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애착 가는 가구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전 망설임 없이 식탁이라고 할 거예요! 신혼살림 준비하기 2년 전에 리빙 페어에 가서 식탁을 보았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 신혼집을 꾸미면서 제일 먼저 식탁부터 주문하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화이트 식탁이지만 상판이 글락 소재로 되어있어서 오염과 스크래치에도 강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은은한 상판이 너무 고급스러워요!
이 테이블에 앉아서 창밖으로 살짝 보이는 바다를 보며 브런치를 먹을 때면 여느 카페 부럽지 않답니다.
홈카페가 된 취미방
신혼집을 꾸미기 전부터 집에 취미방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하얀 책장과 의자, 테이블만 두고 서재로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책도 읽고 피아노도 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답니다.
주방에 있던 네스프레소 머신과 토스트기를 옮겨온 게 신의 한 수였어요. 방 안에서 갓 구운 빵 냄새와 커피향을 맡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저만의 힐링 방법이랍니다.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침실
저희 집은 침대도 예외 없이 다리가 길쭉해야 했어요. 이 침대의 장점은 프레임의 원단과 컬러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침실의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벨벳 소재를 선택했어요.
사이드 테이블 위에는 레일 액자 걸이를 달아서 기분에 따라 포스터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 반대편에는 TV를 두어 잠들기 전 남편과 함께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기도 합니다.
반신욕하기 좋은 욕실
저희 부부는 평소엔 샤워부스가 있는 안방 욕실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요. 반신욕을 하고 싶은 날에는 욕조가 있는 거실 욕실을 사용하곤 해요.
입욕제를 잔뜩 푼 욕조 안에서 대나무 트레이를 펴 놓고 시원한 주스를 쫙 들이켤 때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어지는 느낌이에요.
집소개를 마치며 –
집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거의 매일 청소를 빠지지 않고 하는 편이에요. 청소 후에 각이 잡혀있는 살림살이를 볼 때면 뿌듯한 기분이 들곤 한답니다.
최근에는 어릴 때 배우다가 그만둔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카페를 잘 못 가게 돼서 주말 아침에는 남편이랑 카페처럼 브런치를 차려먹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신혼집을 꾸미면서 알게 된 꿀팁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바로 집을 꾸밀 때 가구들의 색상과 소재의 조화를 맞추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쁘고 인기 있는 제품들 이어도 한곳에 모아두면 어수선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컨셉에 맞추어 그 조화를 잘 찾아가다 보면 예쁜 공간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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