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사부작 거리기를 좋아하는 집순이 탕탕아라고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취미 생활과, 사랑하는 고양이·짝꿍과 사부작거리기예요. 평소에 집에 있을 땐 미드나 지브리 영화, 애니메이션을 틀어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곤 해요.
거실, 안방, 주방 미리 보기
저희 집엔 제 취향의 물건과 소품들이 가득해요. 집 전체가 ‘수집품의 전시장’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저와 같은 키덜트 취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공간 공간에서 최애 캐릭터를 찾아보시는 것도 집소개를 감상하는 즐거운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감상 전 안내 사항
먼저 집을 돌아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부터 소개해 볼게요!
| 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
이 집의 평수는 24평이에요. 지어진 지는 13년 정도 되었으니, 구축 아파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안방, 거실, 작은방 2개로 되어 있는 구조로, 방들이 대체적으로 크게 나온게 장점이랍니다. 위의 도면은 참고를 위해 가져온 아파트 도면이에요! 완전히 구조가 같진 않지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앤 우드로 잡았어요! 어떤 소품이 들어와도 잘 어울리는 바탕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나무로 된 가구가 제격이었거든요. 차분하고 포근한 바탕 위에 그동안 모은 수집품들을 정돈하고 전시했더니 지금의 빈티지한 모습이 되었어요.
| 반려묘 친구들
집을 소개하기 전, 함께 지내고 있는 귀여운 반려묘 친구들을 소개할게요. 바로 밤비, 만두, 심바인데요. 이 친구들은 종종 사고를 칠 때도 있지만 집사의 취미를 존중해 주는 건지 제법 물건들은 건드리지 않는 똑똑이들이에요.
순서대로 돌아봐요!
그럼 안내도 해드렸으니, 본격적으로 공간을 돌아보러 가볼까요?
현관, 거실, 부엌, 안방, 서재의 순서로 보여드릴게요.
| 집의 첫 인상, 현관
집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현관의 풍경이에요. 벽에 엽서와 소품을 붙여 꾸며두었어요.
현관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덕에 집을 들어서서 이곳을 보면, 정말 ‘집’에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환영받는 기분도 나고요!
자세히 보면 밤비, 만두, 심바를 닮은 귀여운 고양이 엽서를 찾아볼 수 있어요. 이건 모두 제 작품이랍니다.
| 아늑한 감성의 거실
거실로 가볼게요. 원래 여긴 그냥 단출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남기려고 했어요. 그런데 현관과 거실이 확실히 분리된 구조는 아니라, 현관을 꾸미다 보니 거실에도 빈티지한 무드가 옮아가더라고요. 그래서 거실도 촌스럽지만, 정겨운 저의 취향이 묻어나게 꾸미게 되었어요.
이곳의 메인 가구는 소파와 테이블! 패브릭을 씌워 아늑한 소파와 아기자기한 느낌의 타일 테이블이 잘 어울려요.
소파 쪽에는 따뜻한 색깔의 조명을 달아보았어요. 아늑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마다 켜고 있는데, 켰을 때와 껐을 때의 분위기가 또 다르답니다.
소파 쪽의 우드 진열장
거실의 반대편은 이런 모습이에요.본격적으로 제가 아끼는 소품을 전시해두었죠. 조금 더 섬세한 보관이 필요한 수집품은 유리 진열장 안에 넣어두었어요.
전체 크기가 80cm가 넘는 ‘데일리 뷰글’ 레고
| 유럽 시골집 같은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구조가 일자 형태로 좁은 편이라 최대한 깔끔히 유지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조금 너저분한 상태랍니다.
싱크대 뒤편에는 진열장을 두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식기와 소품으로 채웠죠. 저녁에는 노란 조명을 켜두는데 어딘가 시골집스러운 향수가 느껴져요.
주방에서 작업실로 들어갈 수 있는 문 앞엔 커튼을 달았어요. 그런데 이 커튼이 은근히 주방 인테리어에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커튼도 바꾸어주며, 분위기 전환을 해주고 있어요.
따뜻한 핫초코가 생각나는 주방의 밤
| 좋아하는 것이 가득한 안방
안방으로 들어가 볼게요! 안방은 사실, 집에서 가장 먼저 꾸민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가장 많은 정성과 시간이 담겨 있답니다. 그럼 한 곳 한 곳 차근히 돌아보러 갈까요?
먼저 메인 진열장이에요. 원래 이곳은, 저의 화장대였어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소품이 점점 늘어나, 메인 진열장이 되어버렸네요. 그만큼 제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아닐까 해요.
메인 진열장의 왼편은 조금 더 밝고, 색감이 다채로운 느낌이에요. 그만큼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에 비해 오른 편은 조금 더 어둡고 빈티지한 소품을 주로 모여 있어요. 어둡지만 또 그만의 매력이 있어요.
이르게 찾아온 크리스마스
여긴 안방의 또 다른 진열장이에요. 많은 소품과 엽서가 모여있지만, 정돈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꾸며보았어요.
빼곡히 채워진 서랍장의 양쪽 벽
저는 자기 전에 잠시 앉아, 보기만 해도 뿌듯한 이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곤 해요. 그럼 힘들었던 그날의 노고가 녹아내리거든요.
침대 쪽에도 물론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침대 헤드 쪽 벽 구석에 있는 액자와 거울, 엽서가 공간을 더 다채롭게 하거든요.
그리고 작은 간접 조명을 켜두었더니, 소품이 더욱 선명해 보여요!
| 비밀스러운 다락 같은 작업방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작업실이에요.
이 작은방은 이사 온 지 몇 년이 흐른 뒤에도, 방치 상태였어요. 그러다 컴퓨터 방을 만들려고 했는데, 제 작업도구가 점점 늘어나며 결국 저의 작업방이 되어버렸어요!
이곳엔 작업에 사용하는 문구와 귀여운 소품, 그리고 책과 빈티지 토이들이 가득해요! 특히 벽면에 달아둔 전면 진열장은 작업실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요.
문구 덕후의 데스크테리어는 이런 모습이에요. 많은 물건이 있지만, 일련의 기준으로 정리를 해두어서, 꽤 정돈되어 보이지 않나요?
평소 작업실에선 직접 조명은 잘 켜지 않고, 간접 조명들만 켜두고 있어요. 그 편이 더 작업이 잘 되는 기분이 들거든요!
집이란, 나의 둥지 –
저희 집은 제게, 말 그대로 ‘둥지’같은 곳이에요. 소중하고, 아늑하죠.
어느 날은 ‘아 집이 너무 복작복작 지저분해’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땐 대부분 내 마음이 어지러울 때더라고요. 그래서 그럴 땐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바라보며 마음을 정돈하곤 해요. 꽤 도움이 되거든요.
앞으로도 이 집에서 좋아하는 것을 모아, 행복한 집을 꾸미며 살아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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