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9살 딸과 귀염둥이 7살 아들의 엄마이자, 집꾸미기를 좋아하는 10년 차 주부입니다. 집 꾸미는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저의 세레명인 ‘로사리아의 집’이라는 뜻으로 maison_de_rosaria라는 계정으로 집 기록을 하고 있어요.
집꾸미기를 시작한 계기는?
미술을 전공해서 인지 인테리어는 20대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결혼하다 보니 다행히 남편도 저랑 인테리어 취향이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이 같아 이번에 인테리어 공사할 때 즐겁게 진행했던 거 같습니다.
마음에 쏙! 숲뷰 아파트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04년에 지어진 정남향 59평 아파트예요. 방이 4개, 화장실 2개인 전형적인 2000년대 초반 대형 아파트 구조입니다.
두 자녀가 있다 보니 학교, 학원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찾았어요. 이 집을 보았을 때 거리는 물론, 집 주위에 숲뷰를 보고 바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 우드이고 거실에서 다이닝 공간까지 이어지는 가구는 블랙 & 크롬색로 매칭했습니다. 여기서 10년 이상 살 계획을 하고 있어 중년을 맞이하는 저희 가족에게 더 어울리도록 최대한 심플하고 모던하게 인테리어를 하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부부가 집을 꾸미면서 가장 관심 가졌던 것은 조명이었어요. 집 천제 조명을 돌출된 곳이 없이 매입 등과 간접조명으로만 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명의 색온도를 3000k로 통일했어요. 전구색 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조명을 켜는 시간이 주로 저녁이니 해가 지기 전 석양과 비슷한 색온도를 맞춰주는 게 신체 리듬에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이런 취향이다 보니 저녁 시간에도 집에 천제 조명을 다 켜놓은 일은 거의 없고 주로 저희가 좋아하는 디자인 브랜드 스탠드와 간접조명으로 필요한 부분만 밝혀주고 있어요.
예외적으로 저희 집에서 주광색 조명을 사용하는 곳이 딱 군데인데. 한 군데는 집중력 향상을 위해 아이들 공부하는 책상 스탠드와 다른 한 군데는 복도 쪽에 걸어놓은 <모네의 창>이라는 작품을 비추는 조명입니다. 작품 속 창밖의 모습이 한낮의 풍경이라 저 부분의 매입 등 만 살면서 별도로 교체했어요.
숲을 품은 모던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정남향으로 숲을 통창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집의 장점을 살리고자 거실 발코니는 확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넓어진 거실에 맞게 창가에는 거실장을 두었어요. 가로로 5칸짜리 블랙 컬러의 모듈 가구로 골랐습니다.
또 거실장 위에는 남편의 소원대로 TV 대신 빔 프로젝터를 놓았는데 지금은 저도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밤에 아이들을 재우고 영화관 못지않게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단초점프로젝터의 큰 장점은 꺼놨을 때 TV가 없는 것처럼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소파는 창밖의 숲뷰와 어우러지도록 딥 그린의 패브릭 소파를 두었는데 거실의 사진 작품과도 잘 어울리고 거실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여기에 앉아 차 한잔 마시게 되는 시간이 저에겐 힐링과도 같은 시간이에요.
노을이 질 때면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드는데, 창문에 비친 거실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가 난답니다.
또 소파들 사이에는 라운지체어를 놓았습니다. 이 라운지체어를 구입한 후에는 거실의 느낌이 좀 더 캐주얼하게 변화가 되었어요. 사실 아이들이 거실의 넓은 공간이 없어져서 아쉬워할까 봐 고민을 했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너무 만족해합니다.
핑크 & 그레이로 채운 주방
거실과 이어진 주방입니다. 주방과 다이닝룸은 제가 가장 아끼는 공간이에요. 인테리어 할 때도 굉장히 신경 많이 쓴 곳이기도 합니다. 전체 원목마루로 하였지만 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바닥만은 타일로 시공하였어요. 보다 관리가 쉽고 시각적으로 분리시켜 주기도 합니다.
다이닝룸에는 주방과 컬러톤을 맞춘 6인용 식탁과 의자를 배치하고 둥근 쉐입의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최근에는 저희 남편이 브루잉 커피에 푹 빠져서인지 집에 홈 카페 장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저도 덩달아 같이 드립 커피 마시는 걸 즐겨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내려주는 커피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다이닝룸에 앉아 있는 시간은 저에게는 힐링 그 자체예요.
또 다이닝룸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거실 쪽 통창을 바라보면 마치 리조트에 놀러 온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핑크와 그레이 컬러로 조합한 저희 집 주방입니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상부장은 없애고 대면형 아일랜드를 설치했어요. 싱크대 상판과 같은 자재로 벽타일로 시공했는데 통일감도 있고 청소하기도 편합니다.
또 아무래도 주부인 저는 주로 주방에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주로 주방에서 음식 준비를 하는 시간이 대부분 차지하는 것 같네요. 마음에 드는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을 보여드렸는데요. 침실과 서재, 아이들 방, 베란다, 욕실은 다음 편 집 소개에서 보여드릴게요. 그럼 다음 편 집 소개에서 만나요!
집꾸미기 BEST 집 소개 더 보고 싶다면?
▼ 놀러 오세요! ▼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