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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만난 보금자리, 고즈넉한 평상이 있는 31평 아파트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아파트

안녕하세요, 저는 IT기업에서 서비스 기획 업무를 하고 있어요. 요즘 최대 관심사는 집꾸미기인데요. 우리 부부만의 첫 공간을 얻게 된 만큼, 하나하나 꾸며가며 느낀 것도 배운 것도 참 많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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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관련해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어요. 집을 구한 뒤, 예비신랑보다 먼저 입주해서 일주일 정도 지냈어요.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땐 소파도 없었고, 가구도 거의 안 들어와서 휑한 공간이었죠. 동네며 아파트며 생소한 곳에 공감마저 자취방보다 넓어서 혼자 잠이 들 때 문을 꼭꼭 닫고 창문까지 다 걸어 잠그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잤어요. 살면서 그렇게 무서웠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주일 뒤 신랑이 들어왔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집에 오면 아늑하고 잠도 엄청 잘 오더라고요. 보기에 이쁜 것도 좋지만, 비로소 가족이 함께여야 그곳이 집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집은 꾸밀 수 없지만 가족애는 꾸밀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만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집,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우리 집을 만나기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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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07년도에 지어진 31평 아파트입니다. 방 3개, 욕실 2개입니다. 집을 구할 당시 저희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였고, 느긋한 마음 뿐이었지만 당시 예비부부들이 겪었던 부동산 전쟁에 합류하게 되었죠. 아름답게 결혼 준비를 하며 예뻐질 모습을 상상할 때였지만, 이런 건 사치라고 생각할 만큼 가장 중요한 집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남편과 저는 모두 본가가 지방이라 부모님 도움 없이 저희가 모두 알아서 한다는 생각에 작은 욕심마저 내려놓고 발품을 팔기 시작했죠. 둘 다 서울에 직장이 있었기에 그저 지하철역 주변으로 작은 집이라도 알아봤지만 부르는 게 값인 건 그나마 나은 상황이었고 매물조차 찾아볼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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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희는 신혼부부들이 잘 선택하진 않지만 지하철 역이 있는 조금 생소한 동네로 눈을 돌렸어요. 다행히 직장이 같은 지역이라 할 수 있던 선택이었고, 서울에선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여도 전세 매물을 줄 서야 했지만, 여기서는 부모님 도움과 나라의 도움을 조금 받아 매매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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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값에 비해 조금 오른 상황이었지만, 공실이어서 바로 입주가 가능했고 이미 여러 번 계약이 안된 상황을 겪으면서 조마조마하며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어요. 퇴근하며 지하철로 가는 시간을 계산했고 드디어 단지에 도착한 순간, 푸른 소나무와 화단의 예쁜 꽃, 바로 뒤에 산이 자리하고 있어 숲속에 포옥하고 들어온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남편이 집을 보지도 않았는데도 “바로 여기다”라고 하더라고요.

내부를 보고는 구조와 널찍한 평수가 마음에 들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바로 선택하게 됐어요. 저희 양가 부모님과 그 가족의 시작을 함께하는 예비부부들을 응원하고 존경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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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컨셉은 화이트 & 우드예요. 눈으로 보는 것은 화려하고 원색에 가까운 색들을 좋아하지만, 막상 집은 코지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일을 할 때의 제 에너지와 상쇄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거실이 넓은 구조지만 다른 곳들에 구석진 공간이 없었어요. 곳곳에 수집할 곳을 마련하고 최대한 굴곡지지 않게 심플한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널찍한 전실과 깔끔한 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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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같은 평수 대비 전실이 아주 넓게 빠진 구조입니다. 덕분에 입구부터 시원하게 탁 트인 느낌이 들어요.

현관에는 중문을 달아주었는데요. 벽지와 마찬가지로 화이트 컬러로 골라 아주 깔끔해요. 이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거실로 통합니다.

개방감 만점! 햇살이 예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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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공간이기도 하고, 특히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에요. 그래서 화사하면서도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왔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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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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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광폭의 베란다를 확장한 구조다 보니, 시원한 개방감이 매력적인 공간이랍니다.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에도 이 거실에 반했었죠.

그리고 확장한 거실의 또 한 가지 장점, 채광입니다. 낮에는 햇살도 아주 따스하게 들어오는 편이에요. 덕분에 거실 창가는 저희 집 반려 식물들의 광합성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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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날이 조금 쌀쌀해지면서 러그를 깔았어요. 처음엔 집에 적응을 못해서 퇴근하면 소파에 쪼그려 있거나 생활 반경을 쉽게 넓히지 못했는데 이제 1년쯤 되어가니 바닥에 뒹굴기도 하고, 글도 쓰고 재미난 요소들을 만들어가며 즐거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좁아도 실용적인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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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저희 집은 평수 대비 주방이 아주 작게 나왔어요. 때문에 ‘뒤 베란다를 확장할까?’, ‘베란다 문을 막아버릴까?’ 등등 정말 고민이 많은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크게 구조를 바꾸지 않기로 했어요. 보통 양문형 냉장고를 들이지만 저희는 모던하고 실용적인 것을 선택해서 공간적 여유가 있었거든요. 다행히 아직까지 잘 쓰고 있고 그만큼 냉장고 정리도 쉽고요. 식재료를 바로바로 퇴근하면서 사 오는데 아주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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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좁은 탓에 수납공간도 넉넉하지 않은 편인데요. 때문에 저만의 수납 요령으로 알차게 식기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또 수납장 위에는 저희 부부만의 추억으로 꾸며주었습니다. 작은 포인트지만 볼 때마다 웃음 지어지는 뿌듯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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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만의 주방을 갖은 뒤로, 요리하는 데에 재미를 붙였어요. 생각보다 제가 요리를 잘하더라고요? 사진은 집들이 때 대접했던 한상입니다. 요즘은 남편 점심 도시락 싸주는 재미에 쏘옥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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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과 서재 사이 공간…

매력적인 평상이 있는 편안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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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정말 수면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공간이에요. 그럼에도 우리에겐 가장 큰 휴식시간을 주고 가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누워서 수다도 하고, 편안한 공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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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그곳에 저희 아지트, 평상이 있어요.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베란다에 화단을 반드시 만들었어야 했다고 하네요. 요즘은 관리도 어렵고, 공간 활용이 어려워 화단을 보통 없애는 추세인데 저희는 평상으로 만들었어요. 우리 집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주었어요.

또 베란다 타일 덕분에 집에 오시는 손님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어요. 저 타일을 고른 후 거의 선택되지 않아 공장에서 재고가 없었는데 제가 선택한 후에 다시 만들고 그 이후 점점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서 아주 뿌듯해요.

우리 집 오피스,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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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서재입니다. 보통 재택근무를 할 때 자주 활용합니다. 서재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데요. 편히 쉬고 싶을 때는 암막 커튼을 치고 생활합니다.

가족의 온기로 채워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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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오랜 자취생활을 했지만, 항상 집은 엄마가 있는 본가라고 생각했었어요. 이 집에 이사 와서 그런 온기를 내가 만들 수 있을까란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그만큼 집에서 저희 가족들에게 엄마가 전해준 온기는 가족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이 집에 이사 올 때 수세미 하나마저 챙겨주셨던 엄마의 짐 꾸러미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이사를 마치고 애써 눈물을 참으며 엄마에게 전화드렸을 때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선선하고, 아주 좋은 집을 잘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 그 집에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해. 들고 갈 땐 힘들었지? 근데 두면 다 쓸데가 있단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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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이사를 올 당시가 점점 다가오면서 문득 울컥했었어요. 그러면서 남편을 쳐다봤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이제는 어디 나가면 집에 오고 싶어. 여보가 어디 갔다가 집에 오면 집이 꽉 찬 거 같고 온기가 느껴져.” 우리에게 집은 서로의 인생이 머무르며 온기로 공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 또 다른 행복을 찾으라 하면 욕심이겠지요.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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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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