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올해 5월에 결혼한 새내기 신혼부부입니다. 30년 된 복층 아파트를 올 리모델링해서, 따뜻하고 포근한 온도로 채운 첫 신혼집에서 즐거운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반려견 땅콩이, 무즈와 함께 놀거나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영화나 넷플릭스를 보면서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취를 하면서도, 내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데에 관심을 쏟았던 것 같아요. 직접 셀프로 집도 고쳐보고, 작업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발을 들였달까요? 오늘은 그렇게 꾸민 저희 집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하지만 오늘은 저희 집의 1,2 층 중 ‘2층’만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전 집들이에서 1층을 소개해 드렸기 때문이에요! 집을 좀 더 세심히 설명하고자, 이렇게 2번 초대를 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집의 1층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그분들을 위해서 1층을 보러 갈 수 있는 버튼을 아래 만들어 둘게요.
1편 집들이엔 이런 공간이 나왔어요!
1층 집들이를 보고 싶다면 버튼을 눌러보세요!
집의 특징과 매력
저희 집에는 와우 포인트 2가지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 공간을 샅샅이 보여드릴게요!
먼저 아치문이에요. 아치문은 저희가 이 집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특이하고 예뻤던 포인트예요. 그래서 시공을 하면서도 문의 형태는 그대로 살렸답니다. 덕분에 한 층 더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완성되었어요.
2번째 와우 포인트는 테라스예요. 이 공간은 모두 ‘복층 구조’ 덕분에 만들 수 있던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전원주택에나 테라스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저희 집은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뒤 쪽에 테라스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적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 주세요!
그럼 따뜻하고 포근한 온도를 가진 저희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2층
한적한 감성의 힐링 공간
#계단
먼저 2층으로 올라가 봐요. 계단은 1층 현관문 옆에 있어요.
올라가는 길에 귀여운 무즈가 빼꼼하고 기다리고 있네요
잠깐, 반려묘를 소개해요!
저희 집의 소중한 첫째와 둘째,
땅콩이와 무즈예요!
너무 사랑스럽죠?
계단의 중간에는 짙은 우드 톤 선반장을 두고 오브제를 올려 장식했어요. 심플한 느낌의 계단에 포인트가 되어줘요.
#2층 거실
계단을 통해 올라오면, 바로 2층 거실이 펼쳐져요. 주로 손님들이 오면 함께 앉아 음식을 먹거나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랍니다.
그동안 심플하게 두었던 2층 거실이지만, 최근엔 좀 더 쓰임새 있고 예쁘면 좋을 것 같아 이것저것 인테리어 요소를 더해보고 있어요. 그중 대표가 바로 패턴 패브릭인데요, 특히 눈을 사로잡는 건 체커보드의 러그와 쿠션이 아닐까 해요. 편안하지만 어딘가 심심했던 패브릭 소파에 생기를 더해주거든요. 또 요즘 인기가 많은 카페 같은 느낌도 나고요!
거실 속 또 다른 가구인 유리 상판을 가진 테이블은 이리저리 옮겨가며 활용하고 있어요. 어디에 두어도 예쁘고, 또 투명한 상판이라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아 공간이 좁아 보이지도 않아 만족스러워요.
2층 거실의 앞쪽 벽으로는 비정형적인 모습의 거울을 벽에 기대어두었어요. 거울로 한적한 거실의 모습이 빼꼼 비치네요!
#야외 테라스
그럼 2층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발코니를 통과해, 야외 테라스로 나가볼게요! 이곳은 낮에는 커피를 마시고, 불금과 주말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 먹거나 야식을 즐기는 저희 부부에게 아주 소중한 공간이에요.
테라스엔 인조 잔디를 깔아, 프라이빗 한 공원 같은 느낌을 냈어요. 그리고 파라솔과 테이블을 두어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했죠. 날이 좋은 날이면 파라솔을 펴고 마음껏 힐링을 하곤 해요.
최근에는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위해 칸막이를 치고, 은은한 태양광 전구를 달아서 예쁜 루프탑처럼 꾸몄어요. 멋진 야경과 은은한 조명 빛이 조화를 이루면, 어딘가 근사한 곳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알파룸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와, 알파룸으로 가볼게요. 이곳은 숨어있는 빈 공간을 확장해 만들었는데, 제가 집에서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예요. 천장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다락 구조에, 크게 난 직사각형 창문으로는 바깥의 야외 테라스가 보여 뷰도 좋아요.
아직 인테리어를 완성한 중은 아니라, 차츰 더 채워나갈 이곳은 앞으로 저의 취미 작업 공간이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꾸밀 예정이에요.
#작업실
여긴 남편이 사용하는 작업실이에요. 컴퓨터를 놓고 재택 업무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시간을 짧게 보내다 보니 이곳도 아직까지는 인테리어를 완벽히 완성하지는 못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꾸밀지 고심 중이랍니다.
#화장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2층 화장실이에요. 저희 집에서 가장 색감이 화려하고, 과감한 곳이랍니다. 타일 컬러는 붉은 브릭으로 선택했는데, 한동안은 너무 촌스러워질까 봐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완성되고 나니,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에 든답니다. 오히려 1층의 화장실보다도 더 좋아요!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2층 화장실엔 작고 샤워기 일체형의 작고 귀여운 세면대와 원형 거울을 달았어요. 덕분에 좁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집꾸미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에요
집 소개를 마무리하며 시공 정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저희 집은 처음 만났을 때 지어진 지 30년이나 되었지만 한 번도 시공을 한 적이 없어 샷시부터 베란다, 화장실, 바닥까지 모두 철거하고 올 수리해야 하는 상태였어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한 베이스를 만들고자 이리저리 뛰고 발품을 팔았죠. 그렇게 시공에만 3500만 원 정도를 사용한 것 같아요!
시공 내용에 있어 가장 특이한 점은 1층과 2층 모든 공간의 벽을 도장으로 작업한 거예요. 고양이가 벽지를 뜯는 버릇이 있어서 이렇게 진행했는데, 그래서 더 이국적인 분위기가 된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반려묘와 함께 하는 가족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앞으로도 저희 집이 항상
따뜻하고 포근한 온도를 가진 곳이었으면 해요
집들이를 통해 보여드린 공간 중에는 아직 ‘미완성’인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인테리어란 생활하며 더 채워가고 맞춰가는 일이겠죠? 그렇기에 새내기 신혼부부의 집들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2개의 집들이로 보여드렸던 저희의 신혼집 소개를 마쳐볼게요. 다들, 멋진 공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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