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뭐든(MUEODDEN)’의 사장 kangmasta라고 합니다. 달리 소개하면 인테리어와 예술, 패션과 음식을 사랑하고 늘 무언가를 탐색하는 멀티호기심러고요. 평소엔 주로 브랜드 운영 업무를 하고 다른 주부 분들처럼 요리, 빨래, 청소를 하며 지내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집꾸미기를 좋아했어요. 늘 아이디어와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공부해왔죠. 최근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더욱더 집꾸미기에 열정을 쏟고 있어요. 지인들의 집 스타일링도 부탁받아서 종종 하고 있는데, 피곤하긴 하지만 너무 보람 있어서 끊을 수가 없답니다.
제가 사는 집은 20평대 신축 아파트예요. 이사 온 지는 1년 정도 되었어요. 거실 겸 방으로 쓰고 있는 공간과 욕실,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집을 고른 이유는 신축 아파트이고, 역세권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한참 일할 시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위의 도면은 이사하기 전에 어플로 만들었던 가구 배치와 홈스타일링 도면이에요! 이 도면을 토대로 꾸몄기 때문에 저희 집의 대략적 구조와 사용된 가구들을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 부부는 ‘넓은 테이블을 가진 공간’을 꼭 가지고 싶었어요. 결혼 후 얼마간 시댁 작은방에 얹혀살았기 때문에 편안한 작업 공간과 지인들을 편하게 초대할 수 있는 곳이 꼭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이사 후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의 컨셉을 ‘멀티플렉스’로 잡고, 작업실, 다이닝룸, 휴식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 저희 집을 한 번 구경하러 가실까요?
” 이번 집에 제 모든 열정을 쏟아 꾸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SNS로 홈 인플루언서 분들과 소통을 하며 주고받은 영향과,
집 꾸미는 소품과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저의 경험까지,
제가 가진 ‘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것’을 여기 담았거든요. “
1공간 5기능, 거실
거실은 혼자서 5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요. 홈스튜디오, 홈스토랑, 홈카페, 홈오피스, 홈캉스. 이 모든 것이 저희 집 거실에서는 가능해요.
홈오피스, 홈스튜디오, 홈캉스가 가능한 대형 테이블
사진으로 보이는 대형 테이블은 주문 제작한 2m 사이즈 가구예요! 평소엔 여기에서 각종 업무와 작업 등을 해요. 또 지인들이 놀러 왔을 땐 함께 식사를 즐기거나 차를 마시고요.
가끔 홈캉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는 이렇게 파라솔을 펴두어요. 여행 온 분위기가 물씬 나지 않나요?
그럼 그 옆의 음악 작업 공간으로 가볼게요.
공들여 꾸민 음악 작업 공간
남편의 음악 작업 공간은 제가 신경을 많이 써서 꾸민 곳이에요. 이 공간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블랙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이나, 건반을 올려두고 있어요. 특히 건반을 올려둘 땐 맞춤인 것처럼 건반과 테이블 사이즈가 딱 맞아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테이블 주변으로는 음악 작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놓고 쓸 수 있게 선반 등을 두었어요.
음악 작업 공간에서 가장 애용하는 조명은 바로 이 오로라 조명! 틀어두면 음악 작업실같은 느낌이 물씬 나고, 분위기가 힙해서 애용하고 있답니다.
릴랙스할 수 있게 꾸민 소파 공간
이 공간은 작업하다 피곤할 때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에요. 요즘 대세인 패브릭 소파를 두어 코지 하게 연출했죠. 그 와중에도 ‘힙’은 포기할 수가 없어, 멋진 쿠션과 패브릭 포스터로 포인트를 줬어요.
아, 그리고 특별히 말씀드리는 인테리어 비밀! 바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체커보드 패턴의 패브릭이 사실은 ‘샤워커튼’이에요. 아래 수납장의 온갖 잡동사니를 가리려고 덮어놓으니 너무 멋진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보는 사람마다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칭찬해서 기분이 좋답니다.
선반장은 저희 부부가 소품을 진열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더 많은 피규어와 수집품이 있지만, 모두 수납장에 감추어 두었어요. 분위기에 맞춰서 몇몇 녀석들만 위로 꺼내어 두려고요. 사진 속의 초록색 인테리어 북은 뚜껑이 열려서, 수납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뚜껑에 자석이 달려서 물건을 넣고 세워두어도 쏟아지지 않고요. 평소엔 리모컨이나 각종 잡동사니를 수납하기 좋답니다.
여긴 선반 옆쪽의 사무가구들의 집합소예요. 서류를 넣어둘 수 있는 서랍장과 트롤리, 복합기 등이 있어서 저희 부부가 거실을 홈오피스로 사용할 때 꼭 필요하죠.
홈카페존으로 사용하는 작은 테이블
여긴 대형 테이블 뒤 쪽의 홈카페 존이에요. 평소에 저와 남편이 식사도 하고 카페 타임도 갖는 곳인데요. 대형 테이블에서 일을 하다가 밥 먹으려고 테이블 위를 치우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뒤편에 있는 이 공간을 이용하면 되니까 편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테이블 뒤쪽에는 전면이 거울로 되어 있는 슬라이딩장이 있어요. 수납공간이 많지 않아 한쪽 벽면을 슬라이딩 장으로 채워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거울을 통해 공간 확장의 효과도 주었죠. 또 홈트할 때는 자세를 확인하며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해요.
이렇게 저희 집의 거실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요. 기본 집의 모습을 최대한 변경하지 않고, 가구와 소품들로 최대한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꾸민 멀티-거실이었습니다.
좁지만 힙한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요리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가 거실 다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죠. 적은 평수에 비해 주방 수납이 많고 널찍한 편이랍니다. 최대한 사용하기 편하고 깔끔하게 꾸몄어요.
저희 집에 있는 핵심 가전들은 모두 블랙이에요. 지금은 작은 집이라 블랙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 가서 블랙 가전을 한곳에 쫙 깔아두는 게 로망이거든요.
냉장고는 대형 냉장고 대신 슬림핏으로 두었어요. 두 사람이 쓰기엔 이 정도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여긴 주방 끝 쪽에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힙한 공간이에요. 매일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 옆이라 제가 좋아해서 모아둔 엽서와 스티커들을 붙여두었는데요. 매번 들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랍니다.
주방을 소개하면서 이 수납공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죠. 정말 많은 고생 끝에 정착한 모습이거든요. 그만큼 만족도도 크고요.
처음엔 이곳에 수납이 필요한데, 안이 다 보이는 선반장을 두자니 생필품을 두면 지저분할 것 같아서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고민의 시간만큼이나 많은 수납장이 이곳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요. 주문하고 반품하고, 주문하고 반품하다가 결국 이 수납 캐비닛으로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너무너무 실용적이라 그야말로 대만족입니다!
이 수납장은 철제 수납장 6개를 옆으로, 또 위로 이어 붙여 완성한 거예요. 뒷면엔 서로 떨어지지 않게 이어주는 고정 부품이 있어서 겉으로는 한 세트의 수납장처럼 보이기도 해요. 안에 칸칸이 나누어진 선반이 있어서 품목별로 물건을 구분해서 넣을 수도 있고 굉장히 수납력도 강하면서 컬러도 화이트라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요. 펜트리 룸이 없는 집에 추천드리고 싶어요!
코지한 무드의 침실
저희 집 침실은 완벽하게 ‘숙면’만을 위한 공간이에요. 딱 침대와 필요한 소품만 놓을 수 있는 수납장을 양옆에 두고 있는데요. 헤드가 없는 프레임을 사용하다 보니, 머리 쪽이 허전해서 코지해 보이는 가랜드를 걸어두었어요. 나중에 어울리는 포스터가 있으면 바꾸려고 생각 중이에요.
침실에는 빔 프로젝터를 두어 편안한 홈시네마처럼도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창문을 가리려고 달아둔 가리개 커튼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욕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욕실은 ‘기본에 충실한 인테리어’로 꾸몄어요. 몸이 피곤할 때마다 즐겨 사용하는 욕조가 있는데, 최대한 건식으로 사용하고 싶어서 샤워커튼을 달아 두었죠. 샤워커튼 때문에 공간이 답답해 보이는 건 싫어서 일부러 투명한 걸로 달았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
제게 집은 ‘가족과 함께 하면서도 각자의 생활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자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에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저는 그럼 글을 마쳐보려고 하는데요. 혹시 저희 집 소식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연결된 제 SNS 링크로도 놀러 오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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