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텐츠 마케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33세 plockyby라고 합니다. 평일에는 모든 시간을 업무하며 보내는데, 주말에는 EDM 디제잉 과외를 받으며 음악을 즐기고 집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함께 밥도 먹고 술 마시며 시간을 보내요.
원래 저에게 집은 단순히 쉼의 공간이었는데, 이 집으로 이사를 오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함께 즐기는 재미를 느껴가면서 보다 외향적인 성격이 되고 있네요! 공간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 진짜더라고요.
평일에는 거의 새벽에 귀가하고 주말도 하루 정도만 집에 있다 보니 집을 등한시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집이 제게 주는 포근함과 특별한 느낌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죠. 가구를, 소품을, 배치를 하나씩 바꾸어 가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커지고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이제 집은 또 다른 나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어요.
로망을 넘어서, 시그니엘 레지던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준공된 지 4~5년 된 롯데월드 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입니다. 큰 거실과 더불어 침실 1개, 서재 1개, 드레스룸 2개, 욕실 3개, 다용도실 1개, 창고 1개로 이루어진 90평 아파트예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정말 언젠가는 꼭 살아보고 싶은 로망의 공간이었어요. 단순히 로망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너무 벅찬 ‘또 다른 세계’였죠. 그렇게 버킷리스트에 들어간지 수년째, 열심히 그 시간들을 살아가면서 점점 ‘꿈은 꾸라고 있는 게 아니라, 오늘 당장 이루라고 있는 것’이라는 가치관이 생겼어요.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너무 우울하고 뭔가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도 계기가 되었고요.
물론 이 집이 우리나라 최고가의 월세를 자랑하는 곳이고 그간 모아둔 것들의 대다수를 잃게 되더라도, 꼭 ‘지금’ 건강하고 즐길 수 있는 젊은 나이에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꿈의 공간에서의 삶을 도전하게 되었어요. 때문에 지출이 정말 어마어마한 요즘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느끼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가게 되었기에 후회는 없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어느 고급 아파트/빌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려한 뷰와 더불어 독특한 집안 구조를 갖고 있어요. Curved wide 형태의 구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예 드라마 속 공간처럼 과감한 아이템과 가구의 배치를 도전해보았어요. 큼직한 소파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테이블, 그리고 취미를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조명들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시공은 전혀 하지 않았고 모두 기존에 보유한 가구와 소품들을 기반으로 홈스타일링을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들인 가구 비용만 3천만 원 정도입니다!
우리 집으로 초대합니다-
취미와 취향으로 채운 럭셔리 거실
먼저 저희 집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탁 트인 느낌이 좋은 거실입니다. 주방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개방적인 느낌이 들어요.
거실 중앙에는 잭슨 카멜레온의 대형 소파를 놓아 전체적인 무게를 잡아주었습니다. 유난히 넓은 거실이라 소파를 중심으로 소파 앞쪽은 거실 공간, 뒤쪽은 테이블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 앞에는 TV와 TV 장을 두고 모던하게 꾸며주었습니다. 또 취미로 디제잉을 하고 있어 사운드 좋은 스피커를 배치했습니다. 또 너무 무거운 분위기가 들 수 있어, 프리즘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 산뜻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소파 뒤편에는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대부분 시그니엘 주민분들은 주방 앞에 다이닝 테이블을 두는 편이지만, 저는 과감하게 주방에서 멀게 배치했어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거실과 주방이 붙어있는 게 부자연스럽고 넓은 경관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저 혼자 혹은 손님들과 함께 경치를 즐기면서 보다 편안하게 식사나 술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만족해요. 주방과 테이블 사이의 동선이 길어져 왔다 갔다 하는 수고가 흠이지만, 움직일수록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테이블 뒤 벽에는 거실장을 하나 놓았습니다. USM에서 특별 맞춤 제작으로 주문해서 제가 좋아하는 소품과 사진들로 채워 개성을 뽐내고 있답니다. 놀러 오신 분들이 가장 좋게 평가해 주시는 공간이에요.
디제잉 장비들과 더불어 우리 집의 마스코트가 된 천체 망원경입니다. 개인적인 취미를 오브제 삼아 표현해보았어요!
또 저희 거실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경치를 구경하기 딱 좋은 공간인데요. 집에 혼자 머무는 날이면 주로 바깥 풍경을 보면서 음악을 감상하곤 합니다.
최고에 최고를 더한 주방
거실과 이어진 주방입니다. 주방은 이미 시그니엘 레지던스 기본 옵션 자체가 최상급인지라 손을 볼 것도, 추가할 것도 거의 없었어요. 천만 원대 독일 최고급 가전 ‘가게나우(GAGGENAU)’ 냉장고 2개와 더불어 와인 냉장고, 인덕션을 비롯하여 ‘밀레’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그리고 마찬가지의 독일 최고급 주방가구 ‘불탑(bulthaup)’으로 구성된 주방 가구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어주었어요.
저는 약간의 스테인리스와 밝은 우드, 그리고 그레이 컬러가 어우러진 시그니엘 오리지널 인테리어에 동일한 모던함을 더하기 위해 독일 가전용품 브랜드 ‘심플 휴먼(Simplehuman)’의 식기 건조대와 오토 세제 머신과 블랙 컬러의 네스프레소 & 돌체구스토 머신, 그리고 각종 스테인리스 용품들로 최대한 가꾸어보았어요.
주방 중앙에 있는 오마카세 바를 연상시키는 테이블이 있어요. 테이블 뒤편으로는 ‘생활지음’ 올라 바 스 툴을 배치했는데, 이 아이템은 원래 예전 집에서부터 사용하던 의자예요. 여기에서도 잘 어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은 분들이 문의하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많더라고요!
매일매일 호텔에서 맞이하는 아침,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완전히 시그니엘 서울 호텔의 컨셉으로 가자고 생각했어요. 거실에 너무 힘을 주었기 때문에, 침실도 공들여 꾸미긴 어려웠고 밸런스가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침실은 침대와 TV에만 집중적으로 신경 썼습니다. 원래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거실 소파까지 침실로 들이니 정말 완전히 호텔식으로 배치가 되더라고요!
또한 침실은 편안하게 누워서 TV도 보고, 심플하게 푹 잘 자고 일어나는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바깥의 뷰가 너무 그림 같다 보니 별도의 꾸밈이 없이도 조명 1~2개로 충분히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었어요.
사업가의 홈 오피스, 서재
서재에는 업무를 보기 위한 테이블과 아이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인물 사진으로 꾸며주었고, 한쪽에는 청소기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는 집에서 손님들과 함께 해치운 ‘와인들의 무덤’이 있어요. 추억이 담긴 와인병을 하나하나 모아보니 또 하나의 취미가 되고. 기억도 새록새록 남게 되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조만간에는 포스트잇을 만들어서 누구랑 마신 와인인지도 모두 기록해 볼까 해요.
가장 호화로운 욕실
저희 집 욕실은 총 3개인데, 하나는 제 침실에 연결되어 있는 메인 욕실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킨케어나 핸드워시 등을 최대한 예쁘게 진열해서 사용 중이에요. 욕실 소재에 잘 맞게 대리석 받침대를 주문 제작해서 잘 매칭해서 사용하고 있고, 티슈 케이스도 대리석 무늬로 사용 중이랍니다. 또 히노끼탕이 있어서 가끔씩은 자연의 향을 맡으며 반신욕도 즐길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욕실이 호텔과는 달리 창가가 아닌 안쪽에 배치되어 시그니엘 레지던스만의 욕실 분위기가 엄청 살아나지는 않는답니다.
나머지 작은 화장실과 욕실은 손님들이 놀러 오시면 편히 사용하실 수 있도록 좋은 핸드워시와 향수 등을 배치하여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게 노력해놨어요. 2개가 남았기에 여성분들을 위한 화장실과 남성분들을 위한 화장실을 구분하여 손님들을 모시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모든 욕실에는 애플 홈 팟을 배치하여 배경음악도 항상 나오게끔 해놓았기에 정말 완벽한 화장실 경험을 제공받으실 수 있어요.
원래 화장실에서 모든 경험의 평가가 좌지우지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사실 저는 언제나 내일이 오리라고 믿지 않아요. 또, 내일이 오더라도 반드시 건강한 내일일 것이라고도 믿지도 않아요. 때문에 저는 오늘 이룰 수 있는 꿈은 오늘 당장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설령 내 모든 것을 투자하는 일이 될지라도요.
그 꿈과 도전 중 하나가 제겐 시그니엘 레지던스였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투자했고. 무모하리만치 ‘올인’했습니다. 그만큼 누구보다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자신 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멋지게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해나가고 있다고 믿어요. 꼭 시그니엘 레지던스나 비싼 집들이 아니더라도 모든 분들이 꿈을 하루하루 이루어나가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조금이나마 영향을 드렸으면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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