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n잡러, aimerliving이라고 합니다.
저는 신혼 생활을 즐기며, 나름대로 요리 연구를 하고, 영상 편집을 하거나 블로그 글을 쓰는 등 자유롭게 다양한 일을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최근에 입주 완료한 ’21평 확장형 신축 아파트’에요.
거실, 침실, 드레스룸, 서재,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집을 찾을 때, 신혼집이자 저의 첫 독립공간인 것을 고려해 신축 아파트나 리모델링이 된 아파트를 후보로 두었어요. 이 집은 후보 중에서도 남편 회사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저희의 ‘신혼집’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제가 잡은 인테리어 컨셉은 ‘무채색이지만 색이 있는 집’이에요.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에, 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 ‘우드 가구’를 많이 활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유럽 쪽의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면서 더 영감을 받아왔기 때문에 우드 가구를 활용한 웜톤 집보다는 ‘모노 톤’의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색감만 떠올리면 다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모노 톤’과 ‘무채색’도 충분히 쉼과 힐링을 줄 수 있는 공간의 색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 부부의 결이 묻은 신혼집을 소개해드릴게요! : )
거실
먼저 거실이에요. 이 공간은 ‘갤러리’를 컨셉으로 잡고,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어요.
오랫동안 보아도 질리지 않고, 기분 좋은 가구를 고르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요. 그렇게 고른 가구 중 ‘소파’를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개인적으로 가죽 냄새에 예민해, 패브릭으로 범위를 한정 짓고 ‘눕기에도 앉기에도 편한 소파’를 골라보았어요. 그렇게 고른 것이 ‘한쪽 팔걸이가 없는 소파’였습니다!
편의성에 있어서도, 독특함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운 가구에요.
거실엔 다양한 포인트들이 있지만 먼저, 액자 이야기를 해볼게요.
거실에서 가장 큰 가구인 소파의 위쪽을 비워두는 건 공간을 활용을 못하는 것 같았어요. 또 집에 들어왔을 때 첫인상은 ‘거실’이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추상적 무늬의 액자’를 열심히 서칭해 골랐습니다. 거실 공간을 한층 더 고급스럽고도 몽환적으로 만들어 주는 인테리어 요소에요!
소파의 왼편에는 큰 전신 거울이 있어요.
현관에 들어오면 양쪽에 벽이 있는데 그 연결된 벽 중 하나가 거실에 있어서 저는 다소 답답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공간을 어쩌지 하다가 공간의 개방감을 위해 전신거울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 거울은 저만 쓸 줄 알았는데 남편도 나가기 전 상태 체크할 때 자주 써줘서 잘 둔 것 같아요.
천장 기본 조명은 다소 밝은 감이 있어 종종 와인이나 차 마실 때 사용할 수 있는 은은하고 예쁜 조도의 장스탠드도 두었습니다.
저희 집 거실이 비교적 좁은 구조라 소파 테이블을 고르는 데 좀 걸렸어요.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명한 유리 테이블로 결정했어요. 또 전신거울 느낌의 비정형 모양으로 전체적인 거실 인테리어의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다음으로는 TV를 보여드릴게요.
TV 장 대신 스탠드로 TV를 배치한 것이 눈에 띄죠?
TV 장과 스탠드 두 가지 중에서 고민했는데, 결국엔 액자와 거울, 그리고 소파 테이블의 비정형적인 곡선이 주는 공간의 유연한 무드를 해치고 싶지 않아 ‘스탠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틀이 정해져있는 TV 장은 정형적이고, 직선의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 )
TV 스탠드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스탠드이면서 블루투스 스피커이기도 하기 때문에 ‘음악’을 틀 수도 있거든요. 제가 설치한 스탠드는 가구들과도 조화롭고 세련되게 어울리는 ‘제네바’ 사의 시네마 플러스입니다. : )
마지막으로 최근에 식구가 된 초록이를 소개하고 부엌으로 넘어가 볼게요.
이 초록이가 들어와서 소파에 앉으면 TV만 보였던 다소 삭막한 뷰가 싱그러운 카페처럼 완성됐답니다. 식물명은 아랄리아 입니다. 최근에 제주도 신상 카페 ‘오른’에서도 보고 여기저기서 보이는 걸 보니 힙한 아이인가 봅니다. 관리도 까다롭지 않은데 쨍한 초록도 아니라서 시크한 매력이 있습니다.
부엌
다음으로 부엌을 보여드릴게요.
부엌의 가구 및 소품도 거실과 톤을 맞춰 그레이, 블랙, 화이트 범주에서 꾸몄습니다.
부엌의 중요한 가전 중 하나인 냉장고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택했어요.
공간 옆에 펜트리 장이 있어서 이 펜트리의 매트한 느낌과 연결되는 제품을 두고 싶었거든요. 요리를 거의 매일 만들어 먹는 편이라 보관하는 식재료가 많은데, 아직까지도 작다는 느낌 없이 예쁘게 잘 쓰고 있는 냉장고에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건 ‘애증의 식탁’이에요.
해외에 발주를 넣어 자체 제작하는 제품이었는데, 무채색 내에서 색깔을 내는 집이 컨셉인 만큼 흔하지 않은 가구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골랐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가 이렇게 ‘다사다난한 식탁 배송 스토리’를 만들 줄 몰랐죠.
상판에 ‘원뿔대 형태’를 연결한 모습이 너무 예쁜 제품이에요. 예쁜 건 용서가 되지만, 2달이나 걸려 도착하고 엄청난 배송비를 부담하게 한 녀석이기에, 정보를 남기진 않을게요.. 저희도 앞으로 큰 가구는 되도록이면 ‘국내 배송’으로 구매하려고요. : )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호텔식’으로 꾸민 침실이에요.
매트리스는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하지 않은 적당한 소프트 하드 매트리스로 꿀잠을 예약할 수 있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시트러스’로 결정했어요.
침대 프레임은 헤드가 높고 푹신해서 앉아서 독서나 스마트폰을 하기에도 좋은 프레임으로 골랐습니다. 협탁과 조명을 양쪽에 세트로 하려니 나중에 침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속상할 것 같아, 합리적인 가격에 평이 좋은 벤스의 침대 프레임으로 결정했습니다. 견고하고 마감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웅장한 느낌이 딱 호텔식 침대 프레임에 어울렸습니다.
침구는 인스타그램에서 서칭하다 하얀 호텔 침구에 테두리 선 종류와 색이 다양한 ‘앰비앤자 침구’에 꽂혀 바로 픽 하게 되었습니다.
협탁은 침대 프레임처럼 패브릭과 우드가 결합된 협탁을 검색하다가 색감이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마지막으로 골랐던 침실 단스탠드는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나는 ‘다이버그 라르센 제품’입니다.
드레스룸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서재’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이에요. 남편의 책상과 책장만 두려다가, 제 옷을 보관할 수 있는 행거와 장을 두어 드레스룸으로도 활용하게 되었답니다. 쇼룸 느낌도 나고 견고해 보이는 리케 제품을 사용했어요.
한 쪽에는 얼굴을 한 번 보고 나갈 수 있는 거울이 있어, 외출할 때 아주 편리하답니다!
다용도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다용도실이에요.
다른 공간은 모두 그레이 위주로 가전을 구매했는데, 다용도실은 벽도 하얀색이기도 하고 다른 공간들보다도 비교적 좁기 때문에 밝은 색의 워시 타워를 둬야 더 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화이트 컬러를 구매하였습니다. 분리수거함도 깔맞춤했어요. : )
집들이를 마치며 –
신혼집이자 자취를 안 해본 저에게는 첫 독립공간인 이 집은 제게 ‘힐링 공간’이자 ‘우리 부부의 결을 담은 공간’이에요. 다양한 의미가 들어간 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 )
저는 앞으로도 이 ‘무채색’이지만 ‘다채로운 색의 일상’이 담기는 공간에서, 소중한 하루들을 보내려고 해요.
집들이에 놀러 와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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