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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집꾸미기 스타일링. @baek.h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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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축가 부부의 옥탑방 이야기’에서 인사드렸던 백하부부입니다. 모든게 처음이였던 첫 공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오게됐어요.
그 사이 ‘땅콩’이라는 반려견을 입양해 둘이 아닌 셋이 되버린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부의 첫 셀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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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집을 봤을 땐, 뭐랄까 그 옛날의 엘레강스한 느낌이였어요.
그 당시엔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이였고 지금 봤을 때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저희 부부의 취향과는 너무 동떨어져 직접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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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건축을 전공했다보니 인테리어 시공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건축설계하는게 직업이라 현장 관리만 경험해서 시공을 직접 해 본적은 전혀 없어서 이 집을 고칠 때도 막막했어요. 그래서 미리 셀프 시공을 해 본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찾아보고 공부하며 공사를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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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철거한 날. 이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 건 아닐까 후회를 했지요. 바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뜯어서 주변 사람들이 집을 다시 짓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다시 짓는게 더 빨랐을지도.. 하하)
세 가지 역할을 담은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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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에 자리잡은 거실. 40평대인 줄 착각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요. 다른 집보다 큰 거실을 잘 활용하기 위해 세 공간으로 나눠 각 각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1 우리집 휴식터,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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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 앤 유칼립투스 룸 스프레이 (Jo Malone London)](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11949add-6adc-45b7-8131-facdca94fa43.jpeg)
남동과 남서 두 면의 큼직한 창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낮과 오후엔 거실의 공기가 따뜻해요.
주말 아침, 거실을 청소한 후엔 커튼에 룸스프레이를 뿌리며 마무리를 해줘요, 은근한 풀 향기가 창문 너머 바람을 타고 거실 안까지 공간을 꽉 채워요.
깨끗한 공간에 향긋한 향이 맡아지면, 그제서야 완벽하게 청소했다는 기분도 들고 기분도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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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디퓨저 (Jo Malone London)
소파 맞은 편엔 거실장과 한 면을 다 자치할만한 선반을 설치하고 그 주변엔 턴테이블과 앰프를 두었어요. 아빠가 쓰시던 앰프와 스피커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오래된 진짜 빈티지 제품들이에요.
#2. 서재와 공부방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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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가장 안 쪽엔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테이블 바로 옆엔 벽 선반을 책꽂이처럼 구성하여 공부할 때 필요한 책들을 꽂아놓았습니다.
#3. 가장 좋아하는 곳.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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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시공 전 남편에게 꼭 평상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예쁘게 탄생됐어요- 🙂
평상에 앉아 TV를 볼 수 있도록 이 쪽에 벽걸이로 설치했어요. TV 옆 자투리 공간에 틈새 수납장을 두어 다양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어요
부부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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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는 시간이 될 때면 거실은 영화관으로 바뀌어요.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라 매입스크린과 프로젝터를 달았더니 어느 영화관 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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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네모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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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연결된 주방이지만, 조리공간은 거실과 분리되어 있는 구조예요.
원래는 조리공간과 테이블이 있는 공간 애매하게 막혀 있었어요.
보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동선이 불편하기도 해서 가운데에 큰 오프닝을 두어 공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줬어요. 액자 같기도 하고 창 같기도한 오프닝이 공간을 훨씬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왼쪽 )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디퓨저 (Jo Malone London) / 오른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룸 스프레이 (Jo Malone London)](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131/fdf8bb56-6dae-4e77-a0fc-673e96a2d43b.jpeg)
요리가 끝난 후에 음식냄새가 곳곳에 퍼지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식사가 끝날 때 즈음엔 오프닝 공간에 디퓨저를 놓고, 주변에 다른 향의 룸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컴바이닝해요.
취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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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는 곳은 취미방이예요. 원리 있었던문을 떼어내 개방형으로 만들어 공간에 재미를 더했어요. 이곳은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드는 공간으로 왼쪽은 남편자리 오른쪽이 제 자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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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젠, 땅콩이가 빼꼼하고 있는 저 문을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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