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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bomin_byul
안녕하세요. 결혼 6년 차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올해로 12살이 된 푸들 별이의 ‘개’엄마 김보민입니다.
마음에 드는 조용한 동네에 마침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 타이밍 좋게 이사 오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3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 빼고 모든 게 맘에 들던 우리 집
처음 이 집에 들어섰을 때 창문 한가득 들어오던 햇살을 잊지 못해요. 이 따뜻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생각하니 상상만으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때의 첫인상이 이 집에 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하지만 단 하나. 계속 마음에 걸리던 것이 있었어요. 누렇고 뭔지 모르겠는 무늬가 잔뜩 들어가 있는 벽지였어요.
사전 점검을 다녀온 줄곧 벽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ㅎㅎ 결국 남편과 고민 후 페인트 시공을 하기러 결정내렸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온라인 예약을 하면 직접 집으로 와 견적부터 색상 선택까지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발견했어요.
덕분에 좀 수월하게 페인트시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고 몇 주 후 바로 시공이 시작되었습니다.
문 사이의 경첩 같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섬세히 작업해주시는 걸 보고 맡기길 잘했다며 곧 완성될 저희 집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렇게 시공이 끝난 저희 집이에요. 모든 페인트칠이 끝나기까지 2~3일이 걸렸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 달라지는 집의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생각했던 대로 깔끔하게 완성된 모습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유가 맴도는 우리의 동그란 식탁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이곳은 식탁이에요. 저희 부부가 작게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이에요.
둘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브런치를 먹기도 하고, 거실에서 놀고 있는 별이를 보며 행복해하기도 하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첫인상 그대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거실
그 앞으로는 거실이 있어요. 햇살이 쏟아지던 그 따뜻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서 암막 커튼보다는 샤랄라한 쉬폰 커튼을 달았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더해진 거실에 앉아있다 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너무 행복해져요.
무엇보다 별이도 좋아하는 것 같구요
거실에 만들 홈 씨네마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없어요. 이번에 이사 오면서 거실에는 TV를 두지 말자고 과감히 결정했거든요.
대신 빔 프로젝터를 두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사실 TV를 두지말자 결정한 데에는 집에서 TV를 볼 시간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보러 가고 싶어도 집에 혼자 남을 별이가 마음에 걸려 늘 망설였거든요.
새로 페인트칠한 넓고 새하얀 벽도 있겠다. 홈 씨네마를 만들어보자 해서 빔 프로젝터를 구매했어요.
벽면 가득 차는 널찍한 화면에 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전용 영화관이 생긴 것 같아 저희 부부는 1000% 만족하며 사용중이랍니다:)
내 맘대로 바꾸는 거실
유난히 햇빛을 좋아하는 별이와 함께하다 보니 자연스레 거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기분에 따라 요리조리 배치를 바꿔보곤 해요.
생각나는 대로 손길 가는 대로 꾸며보고 옮겨보고~ 같은 공간에서 배치만 바꿨을 뿐인데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너무 재밌더라구요.
오직 수면만을 위한 우리의 침실
이곳은 저희의 침실입니다. 인테리어라고 할 것 없는 저희 집 침실은 패밀리 침대 하나로 꽉 차는 공간이에요.
잠만큼은 편하게, 그리고 푹 자자 주의라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별이 덕분에 생긴 부부의 취미
쉬는 날이나 주말마다 세 식구 다같이 비박지로 나가 백패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텐트와 침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저희의 2번 째 집이 되어주죠.
함께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잖아요.
별이와 함께 더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저희 부부의 취미도 어느새 3년이나 지나 많은 추억이 생겼답니다.
편안하고 쉴 수 있는 세 식구의 집
‘어떻게 꾸미고 싶다’라는 건 없지만 그냥 보았을 때 편안함이 우선시되는 집이 되고 싶어요.
특별하지는 않아도 남편과 별이 그리고 저 우리 세 가족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쉴 수 있는 따스하고 편안한 ‘우리 집’ 이었으면 해요.
그게 바로 집을 가꿔나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저희집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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