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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gyum_stagram
신혼집만큼은
예쁘게 꾸미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운동하다 만난 남편과 반셀프 인테리어로 신혼집을 꾸미게 된 겸입니다. 예산도 줄이고 저와 남편만의 스타일대로 집을 꾸미고 싶어 ‘반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어요.
저는 하나에 몰두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데만 6개월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주로 인터넷에서 인테리어 관련 사진들을 참고하고, 매장을 방문하면서 공부를 해 나갔어요.
인테리어의 시작은
남편과 나의 취향을 섞는 것부터
남편은 편안한 분위기를 중시하고 저는 차가운 느낌을 선호했어요. 서로 의견이 정반대라 처음 컨셉을 잡는 것부터 고충이 많았죠. 그래도 ‘미니멀 라이프’, 이 한 가지 컨셉은 서로 통했던 것 같아요. 수개월을 고심끝에 모던한 스타일을 컨셉으로 정했고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은 조용하고 쾌적한 동네에 있는 39평 아파트예요. 애초부터 저희는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기에 신축보다는 오래된 아파트를, 넓은 평수의 저렴한 아파트를 선택했어요.
14년 된 주방의 BEFORE & AFTER
아직 공사가 들어가기 전의 주방 쪽 모습이에요. 14년이 된 아파트답게 체리색 몰딩, 옛스러운 꽃무늬 벽지로 인테리어되어 있었어요.
평수에 비해 주방 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주방에는 뒷 베란다가 넓게 있어 다행이었어요.
상부장을 없애고 ㄷ자형 주방으로 새로 바꿔주었어요. 싱크대는 사제로 진행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구성할 수 있었어요. 싱크볼과 수전, 인덕션 등 미리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주방시공 마무리 단계에 바로 설치가 가능했어요.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할 때, 방이든 주방이든 전기(콘센트)위치를 잘 선정해야 멀티탭을 사용하지 않는 간결한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오래된 아파트라 인덕션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 단독배선 작업을 해 뒀어요.
상부장을 없애 이전보다 더 확 트여보이는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벽에는 2/3만 타일을 붙이고 나머지는 흰 벽으로 마감했어요. 공간이 좀 더 넓어보이고 깔끔해보여요.
사실 제가 청소에 취약하고 맞벌이 부부라 집안일을 거의 못할 때가 많아요. 때문에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외관상 깔끔한 집을 선호했어요.
심플한 주방을 유지하는 비결은 집에서 밥을 안해먹고 최대한 덜 사용하고 덜 채우면 되는 것 같아요.
하부장 한 켠에는 식기세척기를 넣어두었어요. 설거지때문에 남편과 서로 싸우는 일이 없도록 구매했는데 정말 활용도가 높아요. 인테리어적인 면에서 마이너스가 될까 걱정했지만 막상 하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네요.
냉장고나 세탁기, 건조기 등 부피가 큰 가전제품들은 모두 주방과 이어진 뒷 베란다에 두었어요.
미니멀 라이프, 거실
다음 소개해드릴 곳은 주방 옆 거실이에요.
우물형 천장은 평탄하게 바꿔주었고 바닥에는 포세린 600각 타일로 시공해주었어요. 모든 천장과 벽면은 하얀 벽지로 도배해주었는데요. 페인트 칠한 느낌의 실크벽지라 더 깔끔해 보여요.
거실에는 포인트 조명 대신 엣지등을 설치하였고 추가로 사이드에 간접등을 달아주었어요.
정말 이게 다야? 싶을 정도로 거실이 휑- 하죠. 원래 사고 싶었던 소파가 있었는데 시기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빈백의 좌식생활에 익숙해져버렸어요. 일단 소파 구입은 보류해두었습니다.
TV 왼쪽, 우두커니 서 있는 스피커는 거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이에요. 혼자 보내는 시간 또는 남편과 같이 시간내서 청소를 할 때 음악을 틀어 놓으면 집의 분위기가 한층 더 업! 되기 때문이에요.
푹신 푹신, 부부의 침실
침실에도 역시나 침대 말고는 아무것도 두지 않았어요.
방문의 컬러와 색을 맞춘 침대와 무인양품의 구스다운 이불은 침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요.
침대 옆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과 욕실이 있어요.
붙박이장들이 옵션으로 있었고 투명 유리 문으로 욕실이 나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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