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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sonseonhye3225
제주에서
천천히 살아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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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다가오는 2월에는 셋이 되는 예비엄마, 아빠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로 여행을 왔었어요. 그리고 저희 부부는 제주에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용기가 조금 부족했죠.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작년 여름쯤 제주에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결심했어요. 무엇보다 저희 부부에게는 복잡한 육지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제주가 성향에 더욱 잘 맞았거든요.
꿈보다는 현실에 다가서기,
제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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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를 결정하고 신랑과 처음 생각한 집은 돌담이 있고 넓은 마당이 있는 시골집이었어요.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저희는 아담하고 예쁜 시골집을 볼 때마다 ‘과연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평생 정착하고 살 생각이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곳에 적응하는 것이었어요. 덜컥 집을 사기보단 살아보기 개념으로 선택한 제주의 첫 집은 2년 계약의 년세 아파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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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육지만큼 편의 시설이 갖춰진 곳이 많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이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아직까지 시내로 가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근접해 있어 만족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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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쪽 보다는 조금 한적하고 공기가 더 좋은 곳 위주로 알아보다가 만난 신축 아파트예요. 아파트라 집에 있을 땐 육지에서 지내던 그대로이지만 집 앞에만 나가도 제주스러운 푸르고 맑은 공기와 매일 다른 모습을 띄는 하늘, 예쁜 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베이지 패브릭 소파로 포근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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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최대한 포근한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꾸몄어요. 전체적인 톤을 우드 컬러로 맞춰 네츄럴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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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거실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이 소파는 가격대비 정말 만족하고 있는 가구예요. 제주로 이사를 오기 전의 집은 평수가 작아 벤치 형의 작은 소파를 사용했었는데, 항상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둘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안락한 구스소파를 찾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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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제품 또한 받자마자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제주로 들고 온 것이라 반신반의한 마음이었는데, 앉자마자 혹시나 했던 생각이 다 달아났어요. 정말 너무 편안해 거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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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의 왼쪽에는 우드 선반을 두어 좋아하는 소품들을 때에 따라 다르게 연출해주어 거실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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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는 가을 억새가 한창이에요. 가을가을한 억새풀이 소파의 색과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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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의 맞은편에는 TV가 있어요. 심플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여 정리정돈하는 습관, 비우는 습관을 실현중이에요. 잡다한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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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 켠에는 작은 홈카페가 마련되어 있어요. 창가쪽에 작은 테이블 하나와 서로 다른 디자인의 체어를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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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커피 관련 일을 하여 둘 다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즐겨 마셔요. 임신 후에는 홈카페에 조금 소홀해졌지만 차 한 잔과 간식으로 여유를 가지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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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카페트는 두께감도 톡톡하고 큰 사이즈라 거실 전체를 거의 다 덮어줘 난방비가 절약되어요. 얼룩 또한 물티슈나 물걸레로 닦아도 쓱쓱 잘 닦여지더라구요. 크기가 커서 셀프 빨래방에 가서 세탁했는데 변형 없이 잘 되었어요.
리모델링이 필요없는 깔끔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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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를 선택했기에 따로 시공할 부분이 없었던 주방이에요. 크게 특징을 두고 꾸민 공간이 아니라 평범한 주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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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식탁이 아이보리 컬러의 대리석 상판이라 차가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이 오면서 베이지톤의 린넨 테이블 매트를 깔아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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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옆으로는 ㄷ자 구조의 주방이 있어요. 주방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저 큰 물건은 6인용 식기세척기인데요. 덕분에 임산부이지만 그릇을 맘껏 꺼내 쓸 수 있는 주부의 삶을 계속 유지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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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상하부장은 차분한 그레이 컬러라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요. 그릇이나 다른 물건들은 최대한 수납공간에 정리해두고 필요한 것만 꺼내놓았어요. 주방의 용품들도 대부분 우드소재로 된 걸로 선택했어요.
굿밤을 위한 부부의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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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싶었어요. 침대를 중앙에 놓고 양 옆에는 의자와 협탁을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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