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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ksqm
안녕하세요:-) 올해 2월에 결혼하면서 마련한 제 신혼집을 ‘집꾸미기’에 소개하게 되었네요. 저는 결혼 전에도 제 방을 직접 페인트칠하고, 방 한구석에 홈카페를 만들어 두었을 정도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내는 디자이너, 남편은 건축설계
저는 디자이너이고 남편은 건축설계 일을 하다 보니 결혼식 준비보다는 집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고르는 일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저는 아기자기한 것 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서로 취향이 비슷했어요.
덕분에 쉽게 인테리어 컨셉을 ‘화이트’로 정할 수 있었어요. 화이트와 우드 컬러를 위주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수납공간은 최대한 많이 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수납공간을 늘려 필요한 물건 외에는 전부 수납장에 넣어두고 보이지 않게 정리하고 있어요. 집이 조금 휑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깔끔해요.
군더더기 없이 넓어 보이는 하얀집!
리모델링을 하면서 천장에 있는 조명박스도 다 철거하고, 전부 매입등으로 교체했어요. 답답해보일 수 있는 ㄷ자 주방을 ㄴ자로 구조 변경을 하였고요. 그만큼 군더더기 없이 넓어 보이게 하고 싶었어요. 실 평수가 27평인데 덕분에 더 넓어 보이긴 하는 것 같아요.
남향이어서 채광이 좋아요. 집 앞이 트여 있어서 시원한 전망이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기도 해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하여 노력중입니다. 결혼 전에는 옷이나 화장품, 가구 등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 편이었는데 나중에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렇게 미니멀한 삶을 마음먹고, 자주 보지 않는 TV도 구입하지 않았어요.
거실 소파 옆에는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플로어 램프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비추는 불빛도 예쁘지만, 낮에 보아도 우아한 쉐입이 볼수록 매력적이더라고요.
요리가 취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거실에 TV가 없다 보니 소파에 앉아있을 일이 잘 없어요. 거의 식탁을 테이블처럼 이용해요. 평소에는 화이트 원형 테이블을 사용하고, 손님이 오셨을 때는 작업실 방의 6인용 원목테이블을 꺼내 사용하고 있어요.
거의 매일 집에서 밥을 하기 때문에 주방에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금세 엉망이 되더라고요.
항상 청소의 시작도 주방, 청소의 끝도 주방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부장 없이 선반을 달아 예쁘게 연출해볼까 생각했는데, 고민 끝에 천장까지 수납을 가득 채웠는데 사용하다 보니 그 결정에 만족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사용하는 원형 테이블이에요. 주방 타일도, 상/하부장도, 테이블도 모두 화이트여서 유지할 수 있겠냐며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오히려 조금만 더러워져도 티가 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주방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그릇은 카루셀리 제품이에요. 한식, 양식 두루두루 어울리는 그릇이라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디저트나 손님을 초대했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남편의 서재, 아내의 작업실
남편의 서재와 제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업실입니다. 건축설계를 하는 남편을 위해 큰 테이블을 배치했고, 주방 테이블 위의 조명과 비슷한 조명을 달았어요.
거실과 침실은 커튼을 설치했는데, 이 곳에는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하여 조금 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느껴지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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