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eunkyoiii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함께 대전살이를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7년간의 서울-대전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지난 5월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10년동안 혼자 작은 평수의 원룸에 쭉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30평대의 신혼집으로 이사오니 삶의 질이 높아진 기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집이 제일 좋답니다ㅎㅎ
이사 전의 모습
지금의 집은 신랑이 결혼 이야기 나오기 훨씬 전에 분양 받아둔 아파트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이 집에 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어찌보면 선택의 여지없이 결정된 집이죠^^
이 집을 처음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사진에 보이는 ‘주방과 거실 사이의 벽을 없애자!’ 였어요. 작지 않은 평수임에도 좁아보이고 답답함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벽을 없애면 보여질 공간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두었어요. 그런데 공사 전날, 이 벽이 가벽이 아닌 콘크리트 지지벽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정말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었답니다..
짜여진 구조, 최대한 활용하기!
벽을 없애지 못했기에 기존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어요. 처음에 생각했던 배치는 소파를 벽 쪽에 붙여둔 채 사용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계속해서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고민 끝에 배치를 다시 바꾸게 되었죠.
긴 고민 끝에 완성된 배치입니다. 배치만 달리했을 뿐인데 공간이 더욱 아늑해보여요. 밋밋했던 벽에는 벽 조명을 설치했어요. 전에 없던 독특함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정면에 가구는 미니 크레덴자에요. 사이즈부터 참 특이한 가구죠. 우리나라에선 잘 만들지 않는 사이즈의 가구에요. 저도 실물을 보지 못하고 구입했던터라, 협탁 크기로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유치원생 책상 정도의 크기였어요. 하지만 꽤나 존재감을 뿜어내는 가구랍니다.
크레덴자 양 옆으로는 스탠드와 스피커를 두었습니다. 저희 집 거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에요. 조명과 스피커!
소파 맞은 편 벽면입니다. 여기에는 티크 우드의 빈티지 사이드보드를 두었어요. 빈티지 가구는 디테일이나 나무결도 좋지만 티크 우드가 주는 색감이 정말 멋드러져요. 요즘의 가구들은 감히 따라할 수 없는 멋이 있답니다. 오래되고 유행타지 않는 아름다움!
사이드 보드 위로는 그림을 걸어주었어요. 적당히 위트있고 이국적인 그림을 원했는데, 오랜 발품 끝에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발견했답니다. 편집 샾에선 블랙이나 화이트 프레임만 가능하다고 해서 빈티지 느낌의 우드 프레임을 주문 제작했어요. 그리고 적당한 소품과 식물로 분위기를 전환해 주고 있어요.
저희 집은 따로 거실장을 두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없는게 더 깔끔해 보이고 좋더라구요. 모서리 에는 식물을 두었습니다.
밤에는 천장등 대신 스탠드와 벽에 설치한 조명만 켜놓고 지내는 데요. 간접 조명이 한층 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다음은 정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방이에요.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