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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vvvsilvvv
자신이 바라는 삶,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라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것 외에 늘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나를 위한 삶’이에요.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좌절하는 그런 삶을 반복하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면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해요. 이러한 모토가 인테리어를 할 때에도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어른들께서 반대하시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화장실에 대리석은.. 미끄럽다, 주방에 상부장은 꼭 있어야한다, 침대는 돌침대가 좋다 등등.. 물론 저를 위한 말씀이었겠지만 제가 살 집이니 저에게 맡겨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은 다들 예쁘다고 칭찬하세요:-)
아는 것이 힘이다
거실은 저희 집에서 가장 미니멀한 공간이에요. 아트월도 없애고, 거실장도 없앴어요.
소파는 원래 사용하던 것이라 어떻게 하면 인테리어에 어울릴까 많이 고민했어요. 가구점을 돌면서 가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소품을 어떻게 디스플레이 했는지, 어떤 색과 매치를 했는지를 많이 보았어요.
많이 알아보고, 찾아보는 것. 장르를 불문하고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어요.
두가지 로망의 실현
거실 옆으로는 응접실이에요. 응접실에서 제 두가지 로망이 실현되었어요.
바로 ‘스메그 냉장고’입니다. 제가 자취할 때 너무 사고 싶었는데 시집가서 사라고 하셔서..ㅎㅎ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부부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작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응접실 공간에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입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대리석 테이블이에요.
음료창고이자 술 창고로 사용중이에요. 신랑이 정리를 잘해서 줄 맞춰서 잘 세워 놨답니다^^
무조건 ‘프렌치 클래식’
안방에는 침대와 협탁뿐이에요. 사실 저는 정리를 잘 못해요. 모던한 인테리어는 예쁘지만 정리를 잘해야하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먼지가 쌓이는 게 싫어서 침구와 커튼 말고는 패브릭이 없어요. 안방에서는 절대 옷을 갈아 입지도 않구요. 시력이 좋은 건지.. 먼지가 그렇게 잘 보이더라구요. 마루도 너무 어두운 색이면 먼지가 쌓이는 것이 금방 드러나니까 중간 컬러로 헤링본 시공을 했어요. 청소 꿀팁이 아니라 잔머리 꿀팁이죠??ㅎㅎ
가장 욕심 낸 공간, 화장실
호텔 화장실처럼 넓은 파우더룸을 원했지만 아파트이다 보니 돈을 더 낸다 해도 변경할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바로 화장실이 그랬어요. 화장실은 철저하게 신랑화장실과 제 화장실로 구분했어요. 180도 다른 분위기로 디자인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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