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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smira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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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편한 삶을 만들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여덟살 위 남편, 여섯살 아들과 오손도손 살고 있는 육아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잔잔한 일상을 찬찬히 기록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엄마 마음이 보드라워지는 소박하고 다정한 육아에세이를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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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곧 서울에 살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연이 가깝고 차분한 곳을 찾다가 이 동네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집 앞에는 마당이 있고 뒤에는 산이 이어져 있어 자연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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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을 좋아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집으로 꾸몄어요. 따뜻하고 정갈한 화이트와 우드로 톤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햇빛과 창문, 집의 여백과 온기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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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1층이라 채광도 좋고 원하면 창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갈 수 있어요. 전에는 이보다 큰 집에서 살았는데 짐이 자꾸 쌓이더라고요. 넓지만 공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크지 않은 집을 선택하고 많이 비웠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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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실은 아이의 정서나 활동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정리하기 편하고 기분좋은 곳이에요. 아이의 일과를 살펴보니 정적인 활동과 신체 활동이 반반이더라고요. 그래서 손 닿는 곳에 필요한 것을 두어 그때의 집중이 깨지지 않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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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먼지가 발생하는 실내 시공은 일체 하지 않았어요. 먼지가 생기기 쉬운 카펫도 깔지 않았고 소품을 많이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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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패브릭은 진드기 방지 원단으로 된 제품을 구매했어요. 신경 쓴 만큼 먼지도 줄었고 남편과 아이의 비염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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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뒤 허전한 벽에는 선반을 걸어서 좋아하는 소품들을 넣었어요. 덕분에 간결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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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옆에는 크지 않은 북쉘프를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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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소파에서 무언가를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가까운 곳에는 좋아하는 책을 넣어두었어요. 늘 사용하는 학용품들도 북쉘프의 바구니에 있어요. 물건이 많지 않아서 한 눈에 보이고 어렵게 정리 할 필요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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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있는 큰 창은 계절마다 바뀌는 액자 같아요. 창 밖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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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소리를 듣고 구름을 관찰해요. 해가 좋은 날에는 소파를 창가로 옮겨 아이와 느긋하게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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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옮기기 쉬운 빈백 소파가 이런 면에서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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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TV를 없애고 책장을 두었어요. 책과 장난감을 보관하는데 물건들의 자리가 명확해서 정리가 한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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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없어서 가족의 이야기가 늘었고 저녁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엄마의 방.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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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아이가 ‘엄마의 방’이라고 부르는 공간이에요.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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